"꼴찌에게 박수를...!!

  • 운영자 | 2006-11-0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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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꼴찌에게 박수를! 꼴찌마 열전
2. 결초보은(結草報恩) `백광`대상경주 3연패로 마주 에게 은혜 갚아


"꼴찌에게 박수를! 꼴찌마 열전"


ㅁ“4코너 돌아 남은 거리는 400미터! 선두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의 격앙된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긴박한 경주흐름을 말 해준다. 선두로 치고나오려는 추입마들과 선두를 지키려고 갖은 애를 쓰는 선행마들의 막판 선두다툼이 치열한 경주 종반부. 장내 아나운서도, 팬들도 모든 관심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마필에 집중 되며 승식에 따라 2위와 3위도 중요한 착순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후미에 처진 채 묵묵히 경주로를 달려온 등외 마필들은 우승마와 같은 거리를 죽을힘을 다해 달려왔음에도 팬들의 비난과 질책뿐이다.

얼마 전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경주성적 113연패라는 대단한(?)기록을 남기고 은퇴한 한 경주마가 화제가 되었다. 그 주인공은 화창한 봄날이라는 의미의 마명을 가진 ‘하루우라라’라는 경주마로 1998년 데뷔 이후 단 한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 한 채 은퇴를 해 ‘하루우라라’에게 화창한 봄날은 단 한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단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 한 ‘하루우라라’를 위해 기꺼이 마권을 사주는 것은 물론, 직접 경마장을 찾아 열띤 응원도 펼쳤다고 한다. 세상사가 모두 승자와 패자로 양분되는 현실에서도 항상 지더라도 경주에 나서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달리는 ‘하루우라라’를 보며 위안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서울경마공원에 경주마로 등록되어있는 마필을 대상으로(휴양마 제외) 20전 이상의 전적을 가진 마필 중 단 1승도 챙기지 못 한 마필을 조사한 결과 총 15두의 마필이 승리를 경험하지 못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가운데 대한민국 판 ‘하루우라라’라고 할 수 있는 마필은 서범석 조교사(12조)의 ‘동진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진강’은 총 전적 43전 0승, 2착 1회를 기록 승률 0%, 복승률 2.3%를 기록했다. 또한 배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3착 이내의 성적을 기록한 횟수는 단 7회를 기록해 서울경마공원 최고의 꼴찌마로 올랐다.

흔히 경주마로서 능력이 없는 마필을 ‘똥말’이라고 낮춰 부르곤 하는데 소속조 관리사들에게 최고의 똥말은 단연 ‘동진강’인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동진강’이 지금까지 기록한 최고의 성적은 2착 1회가 전부이니 소속조 조교사와 관리사의 입장에서는 속이 탈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소속조 문경호 관리사는 ‘동진강’을 두고 이렇게 애기 한다. “우리 마방에 여러 말이 있지만 ‘동진강’은 단 1승도 챙기지 못 해도 나름 자기 밥벌이는 하는 놈이에요”라며 일반인들의 생각처럼 애물단지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는 이어 “우리 마방에 있는 26두의 말 중 어떤 말이라 할지라도 다 똑같은 우리 식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은 ‘동진강’이라 할지라도 홀대 받는다거나 그런 일은 절대 없어요”라며 끈끈한 가족애(?)를 강조한다. 마침 이번 주말에 ‘동진강’이 출전 할 예정이라며 “매번 출전 할 때마다 우승을 원하는 게 사실이지만 탈 없이 경주를 무사히 마치고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크죠”라고 말한다.

서울경마공원에는 총 1420여두의 경주마가 있다. 이 경주마들은 한 번 경주에 나서면 보통 4주정도 휴식 및 재충전의 기간을 두고 경주에 출전하는 게 보통이다. 하루 경주 수를 11경주로, 평균 출주하는 마필의 수를 11두라고 가정 한다면 하루에 우승하는 마필은 단 11두 이지만 110두의 마필은 우승을 하지 못 하게 된다. 이를 다시 한 달로 보면 44두의 경주마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는 반면 440두의 경주마는 패배를 맛보는 것이다.

경마의 속성상 어떤 마필이 우승을 차지하느냐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승을 위해 달려온 말이 있기 위해서는 분명 그 뒤에 기꺼이 꼴지를 한 마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우승이었으며 그 우승이 더욱 빛나는 것이다. 이번 주에는 우승하는 마필에 환호하고 바로 뒤돌아서기 보다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나머지 꼴지 마필들에게 진심 섞인 따듯한 박수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 509-1277)


ㅁ결초보은(結草報恩) ‘백광’ 대상경주 3연패로 마주에게 은혜 갚아
은빛 갈기를 휘날리며 경주 막판 놀라운 추입으로 유명한 ‘백광’. 올 들어 출주한 첫 경주에서 우승을 거둔 이후 내리 3연승을 달성하였다. 이 후 ‘백광’은 코리안더비(GI)를 ‘백록정’에게 내주며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문화일보배 대상경주’ 우승을 시작으로 ‘동아일보배 대상경주’, ‘농림부장관배 대상경주’를 거머쥐며 또 다시 3연승. 더욱이 대상경주에서 3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했다. 이날 시상식엔 수많은 경마팬이 모여 새로운 스타탄생을 축하하였는데, 경주로에 ‘백광’과 함께 다정히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한 노신사가 유독 눈에 띄었으니 그는 다름 아닌 ‘백광’의 이수홍 마주였다. ‘백광’의 모색처럼 은빛 백발이 성성해 세월의 겸손함과 중후함을 느끼게 하는 이수홍 마주. “부상없이 좋은 경기 펼쳐 준 ‘백광’과 배대선 조교사, 기수에게 감사 한다.”며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ㅁ‘백광’과의 운명적인 만남
이수홍 마주가 ‘백광’을 만나게 된 것은 사실 우연이 아니다. 지난 1992년 처음 마주의 길로 들어선 이수홍 마주는 ‘소백수’란 마필을 구입하였다. 2000년 경매 당시 체중이 400kg을 오가는 왜소한 체구 때문에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소백수’는 배대선 조교사의 권유에 흔쾌히 응한 이 마주의 결단이 만들어 낸 ‘복덩어리’가 되었다. 캐나다산 ‘그레이크레스트’의 자마인 ‘소백수’는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끈질긴 승부욕과 탄력 그리고 추입 능력이 탁월해 2004년 1군으로 은퇴할 때까지 총 36전 7승, 2착 6회를 기록하였고 이 ‘소백수’의 동생이 바로 ‘백광’이다. 모마인 ‘그레이크레스트’의 회색 모색을 이어받아 은빛 색을 반짝이는 ‘소백수’와 ‘백광’. 이수홍 마주의 마음을 빼앗은 이 둘은 외모뿐만이 아니라 타고난 승부욕과 근성도 빼닮은 영락없는 남매였다. 이수홍 마주는 ‘백광’을 볼 때면 “그 옛날 영웅이 죽었을 때 하늘이 내려 준 백마와 닮았다.”라며 감탄했다.


ㅁ말은 예로부터 영물이자 신성한 생명체
온 가족이 말에 대한 극진한 사랑으로 똘똘 뭉친 이수홍 마주 가족. 부인인 황영금 여사와 공동마주이기도 한 이수홍 마주는 “말은 예로부터 우리 기마민족의 중요한 동반자로서 전쟁과 신화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한 생명체로서 귀중한 존재”라며 말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매주 주말이면 손주들과 마방을 방문 해 ‘백광’ 등 소유 마필을 다독여주고 당근도 준다는 이 마주는 “백광은 수 십 미터 전방에서도 우리 가족 발소리가 들리면 울음소리를 내며 반가워한다. 우리 가족은 마필이 성적보다도 다치지 않고 뛰어주길 최우선으로 바란다.”며 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백광’의 눈부신 활약 뒤엔 이러한 이수홍 마주 가족의 애정과 소망이 들어있는 것 같다.


ㅁ‘그레이크레스트’가(家)의 전설은 계속된다.
‘그레이크레스트’의 자마인 ‘백광(3세)’이 과천벌 경주로에서 누나인 ‘소백수(8세)’의 뒤를 이은 데 이어 이번엔 ‘백광’의 동생인 ‘백파(2세)’가 경주로에서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가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백파’는 이수홍 마주가 재작년 ‘소백수, 백광’ 남매의 성공에 힘입어 구입한 마필로 아직은 전력이 완성되지 않은 2세지만 가문의 혈통을 이어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마필이다. “백파는 백광의 동생으로 데뷔전에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한 번 쯤 기대해볼만 한 마필인 것 같다.” 이수홍 마주의 이러한 기대를 알고 있는 지 난 달 29일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에 출주한 ‘백파’는 당당히 2착에 성공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ㅁ마주의 길
과거 경마 애호가 영국의 처칠경은 “내 인생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내 마필이 더비에서 우승을 못 거둔 것”이라며 마주로서 그의 말에 대한 사랑과 경마에 대한 사랑을 피력했다고 한다. 이수홍 마주는 “말은 참 아름다운 동물이다. 오랜 인류의 친구이자 또 신성한 대상이기도 하다. 오늘 날 경마를 단순히 도박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베팅은 경마를 즐기는 하나의 놀이 수단으로서 국민들이 하나의 레저로서 즐겼으면 좋겠다.”라며 마주로서의 소망을 밝혔다. 최근 단순히 경마를 수익사업으로만 생각하고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수홍 마주의 이런 말에 대한 사랑과 경마에 대한 애정은 한국 경마를 발전시킬 뿐 아니라 소유 마필로 하여금 더욱 분발하게 하는 촉매가 되지 않을 까 싶다. (☎ 509-1295)


[단 신]
대구에서 ‘습관성 도박’ 무료상담치료에 나선 손명자 교수
대구지역에서는 바다를 떠나 민물까지 상륙한 속칭 ‘민물이야기?’가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대구지역 인근에는 최고 600만원의 상금을 걸고 낚시꾼들을 유혹하고 있는 유료낚시터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크게 성행하고 있는데도 마땅한 처벌법규가 없어 사법당국에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변종 탈법도박의 특징은 불특정 다수를 ‘습관성 도박자’로 만들 수 있다는 위험성에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지역의 원로교수인 손명자 교수(계명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가 KRA(한국마사회)와 함께 대구 지역에서 최초로 ‘습관성 도박’ 무료상담치료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랫동안 대학에서 후진 양성과 정신재활 분야에 탁월한 연구 성과로 명성이 높은 손 교수는 “습관성 도박은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만성적인 진행성 질환의 하나”라며 치료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구나 경북지역에 거주하는 ‘습관성 도박자 또는 직계가족’은 누구나 무료상담치료의 대상이 되며 상담치료는 손명자 교수가 운영하는 '새미래심리건강 연구소(대구시 용산동 소재 : 053-657-6571, www.smphc.org)‘에서 진행된다. 증상에 따라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정신과)을 통한 무료치료도 제공받을 수도 있다.


ㅁ박태종 한 시즌 최다승 타이틀 잡다!

박태종 기수가 종전 한 시즌 최고기록이었던 104(김효섭 기수)승 고지를 넘어 최다승 타이틀을 새로 썼다. 지난 토요경주(10. 28)에서 1승을 추가해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티이를 이룬 박 기수는 다음날인 일요경주(10. 29)에서 무려 3승을 추가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제 5경주에서 ‘키티호크’에 기승해 105승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운뒤, 제 10경주에서 ‘솔라브랜드’,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였던 11경주에서는 ‘우리바다’에 기승 해 연속우승을 차지하며 신기록을 107승으로 이어갔다. 이로서 박태종 기수는 대상경주 우승 회수 또한 ‘넘버 23’으로 늘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기수임을 다시 한 번 알렸다.


ㅁ임대규 기수 통산 600승 달성

기수협회장으로 활동 중인 ‘작은거인’ 임대규 기수가 통산 600승을 돌파했다. 지난주 토요 12경주에서 ‘기립환호’에 기승해 4코너 이후 직선주로에서 추입에 성공해 ‘달가네’와 ‘글라이딩빅터’를 제치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자신의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통산 600승은 현역 기수 중 6번째로 이뤄낸 대기록이다. 다음날인 일요경주에서도 임대규 기수는 1승을 추가해 통산성적 5124전 601승, 2착 546회로 승률 11.7%, 복승률 22.4%를 기록 중이다.


ㅁ제5회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 ‘우리바다’ 우승
‘우리바다’가 최종기록 ‘1분 16.7로’로 제5회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백파’와의 격차를 2마신으로 벌이며 우승을 차지한 ‘우리바다’는 이번대회까지 3전 2승으로 승률과 복승률 모두 66.7%를 기록했다. 한편 ‘우리바다’의 박흥진 조교사는 1995년 5월 ‘무궁화배’ 이 후 11년 만에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ㅁ제2회 KRA Plaza 탁구최강전 개최
올해로 2회 째를 맞이하는 ‘KRA Plaza 탁구최강전’이 11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경마공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총 참가팀은 KRA Plaza 10개 지점 및 임직원팀이 포함된 12개 팀, 약 500명이 참가했으며 개인전과 개인전 복식, 단체전이 진행 되었다. KRA(한국마사회)는 국민생활체육 지원으로 대국민 건강증진에 노력하기 위하여 각 지점별로 탁구교실을 운영해 왔다. 각 지점 탁구교실이 활성화되자 KRA(한국마사회)는 작년부터 탁구최강전을 개최하고 있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