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때문에 맺힌 울분 ‘말’이 풀어 줄까

  • 운영자 | 2008-05-2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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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 때문에 맺힌 울분 ‘말’이 풀어 줄까
2. ‘각본 없는 드라馬’ 심승태 기수 코리안더비 우승







‘소’ 때문에 맺힌 울분 ‘말’이 풀어 줄까
- 한국경주마 태극마크 달고 미국정벌
- KRA, 28일부터 미국원정 신청 받아




한국의 경주마들이 드디어 해외로 진출하여 외국의 마필들과 진검승부를 펼친다. KRA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는 지난 21일(수) ‘한국경주마의 해외원정계획’을 발표했다. 동 계획에 따르면 KRA는 오는 5월 28일(수)부터 6월 1일(일)까지 마주들의 원정신청을 받아 최고의 마필 2두(예비마 2두)를 선정, 7월경부터 미국 동부지역 경마장에서 개최되는 대상경주 및 일반경주에 출주시킨다. 신청조건은 국산마 1~2군 중 상금순위 상위마필에 한하며, 연령은 3세부터 7세 까지로 제한되는 반면, 성별의 제한은 없다. KRA가 출주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미국 현지 경마장은 대부분 미국 전역에 동시중계를 하기 때문에 최소 수십만 명이 한국경주마의 출전경주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수들이 입을 복색에 태극문양이 들어가 해외원정은 국가 인지도를 높이고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원정대상국이 미국으로 정해진 이유는 검역조건과 출주환경 때문이다. 호주, 뉴질랜드, 두바이, 일본, 유럽 등은 경주마의 검역협정이 체결되어 있지 않아 현 상태에서 출주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은 일반마필과 경주마의 검역이 나누어져 있지 않고 검역조건도 까다롭지 않아 애초부터 해외원정국 1순위로 꼽혔다. KRA 경마전략팀 정태인 과장은 “원정국 선정은 검역조건과 경마장 주로, 출전가능 경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며 “앞으로는 검역문제가 해결되면 두바이로 원정을 가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첫 해외원정 대상국가인 미국의 경마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한마디로 ‘천차만별’이다. 미국은 전국의 경마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구가 없다. 각 주 별로 각기의 경마시행규정이 있으며, 시행 방법도 주마다 다르다. 경주의 수준도 경마장별로 제각각이어서, 미국의 경주마들은 수준이 낮은 경마장에서 뛰다가 능력을 인정받으면 점차 높은 수준의 경마장으로 옮겨가게 된다. 하지만 워낙 경마산업의 규모가 방대하고 경주마들의 숫자도 많다보니(연간 40,000두의 경주마 생산)상위 경주마들의 능력은 한국의 경주마들보다 훨씬 뛰어나다. 미국에 있을 때 중위권 경마장을 맴돌다가 한국으로 건너온 ‘섭서디’(외1, 8세, 거, 53조 김문갑 조교사)가 지금은 외산마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을 정도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켄터키더비나 브리더스컵에 내보내고 싶지만 첫 술에 배부를까. KRA는 첫 해외원정에서는 상금 3만~5만 달러 수준의 경주들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A는 이번 해외원정을 지원하는 마주들에게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검역과 수송비용, 현지 위탁관리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매월 천만원가량의 장려금과 대상경주 입상시 상금과 별도로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했다. KRA 정태인 과장은 “해외원정마로 선정되면 장기간 국내경주에 출전할 수 없으므로 우수마의 신청을 유도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과감한 유인책을 썼다.”며 “해외원정은 국제화추진 프로젝트의 첫 걸음으로 당장의 실익을 따지기는 어렵다”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KRA의 국제화추진 프로젝트는 한국경마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단계별 전략이다. 해외원정으로 국내 경주마의 수준향상을 꾀하고, 국제초청경주와 국제오픈경주를 개최하여 국내경주등급을 높이고, 최종적으로 한국이 PART Ⅰ 국가에 진입(현재 PART Ⅲ)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미 PART Ⅰ진입에 성공한 일본은 2006년 호주 멜버른컵에서 자국마가 1~2착을 기록하는 등 서구의 경마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006년 프랑스 개선문상 경주에 ‘딥임팩트’가 출전했을 때는 광적인 일본 경마팬 수천 명이 파리 롱샹경마장으로 날아가 열띤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한국경마도 전 세계에 위세를 떨칠 날을 기약하며 이제 소중한 한 걸음을 용기 있게 내딛었다. 언젠가, 붉은 셔츠를 입은 응원단이 두바이나 켄터키의 경마장에 출현할 날이 올 것이다.






◆ ‘각본 없는 드라馬’ 심승태 기수 코리안더비 우승
- 당초 관심마로 손꼽히지 못했지만 뚝심작전 성공
- 오는 10월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II) 우승까지 노려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두 번째 교류경주이자 삼관마 탄생에 대한 기대로 관심을 모았던 코리안더비(GI) 대상경주에서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마필인 '에버니스톰'(부경, 3세, 수, 8조 김상석 조교사)이 우승했다. 18일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경마공원 9경주로 펼쳐진 이날 경주에서 '에버니스톰'에 이어 '개선장군'(부경, 3세, 수, 1조 백광렬 조교사)이 2착, '남도지존'(부경, 3조 오문식 조교사)이 3착을 차지해 부산경남 말들의 잔치로 끝났다. 한 경마전문가는 이 같은 부경마필들의 싹쓸이에 대해 “부산은 서울에 비해 경쟁이 더욱 치열한 시스템이다. 결과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아직 3관 마지막 경주가 있어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의견 또한 있었다.

‘에버니스톰’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는 순간 관중석을 가득 메웠던 3만 8천여 관중들의 함성이 쏟아졌다. ‘역시 경마는 모른다’며 푸념 섞인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와 적중의 기쁨에 함성을 지르는 이가 내뱉는 소리가 뒤섞여 장대비가 내리고 있는 과천벌에 울려퍼지고 있었다. 당초 우승후보로는 부경경마공원 소속마필이자 지난 KRA컵 마일(GIII) 대상경주 우승마였던 ‘레인메이커’와 역시 부경마필인 ‘개선장군’ 등이 우승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에버니스톰’의 심승태 기수(30세, 프리기수)는 애초에 어느 정도 우승을 예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조교를 할 때 초반에 힘을 비축하는 훈련을 많이 했었고 조교를 거듭 할수록 추입에도 재능을 보여 막판 한걸음을 보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해 어느 정도 우승을 예상했다고 한다. 코리안더비에 출전한 많은 마필 중 대다수 마필들이 선행형 각질을 보이고 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심승태 기수의 작전이 주효했던 것. ‘에버니스톰’을 관리하고 있는 김상석 조교사 역시 “선행마인데 초반에 잘 참았던 게 주효했다”고 말해 심승태 기수의 능력을 높게 샀다.

심승태 기수는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온 얼굴에 흙 범벅이 된 채 회심의 미소를 머금었다. 자신의 첫 대상경주 우승을 Grade로 장식하는 기쁨에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쥐며 회심의 미소를 지은 것. 우승소감에서 심 기수는 “첫 대상경주 우승이다. 첫 대상경주를 이렇게 큰 경주에서 우승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심승태 기수는 30기로 지난 2001년 데뷔해 현재까지 통산 2263전 137승, 2착 161회를 기록해 승률 6.1%, 복승률 13.1%를 기록 중이다. 심승태 기수는 프리기수제도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기수 중 한명이다. 프리기수제 시행 이전에는 평균 6%대의 승률을 보이다가 프리기수제가 시행된 작년부터 8%가 넘는 승률을 기록해 수치상으로도 비약적인 성장세를 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기록 중인 137승 중 50%에 가까운 60승을 2007년 이후 기록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심승태 기수 본인은 “심한 악벽마만 아니면 말을 가리지 않고 매 경주 똑같은 마음으로 기승하다보니 성적이 잘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유의 낙천적 성격 때문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한 경마전문가는 “심 기수의 기승폭이 상당히 광범위해졌다. 조교사들의 믿음을 얻었다는 증거”라며 그 이유를 심승태 기수의 기승술 발전으로 꼽았다. “균형감각과 기승자세가 매우 좋아 말을 곱게 탄다고도 하는데 그만큼 기승하는 마필이 부담을 덜 느껴 경주에 전념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하반기 100승을 돌파한 후 빠른 상승세로 200승에 도전하고 있는 심승태 기수.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내년 초에는 200승 돌파도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하루 12두에 기승한다 해도 체력부담을 느끼지 못하며 기승하는데 큰 불편함도 없으니까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심 기수. 첫 대상경주를 코리안더비(GI) 우승으로 멋지게 장식한 심승태 기수. 분명 보여줄게 많이 남아있는 기수임에 틀림없다.





단신



서울경마공원 기수 면허 심사 결과 - 신규면허 · 면허갱신 · 면허취소 기수

말 산업을 선도하는 일류 공기업 KRA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 서울경마공원 기수 명단에 변화가 생긴다. 서울경마공원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일본인 콤비 이쿠(34세) 기수와 노조무(28세) 기수가 면허 갱신을 신청하여 이쿠 기수는 올 연말까지 노조무 기수는 내년 1월말까지 면허가 갱신됐다. 또한 신규로 면허가 부여되는 외국인 기수도 서울경마공원에 새롭게 등장한다. 크리스 테일러(30세) 기수로 남아공 출신이며 남아공과 두바이에서 주로 활약하고 있으며 경주성적은 3116승 128승으로 다음달 15일부터 올해 12월 14일까지 임시면허로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하게 된다. 한편 윤기정 기수와 손영진 기수는 면허가 취소돼 서울경마공원을 떠나게 됐다. 이로써 서울경마공원 외국인 기수 크리스 테일러가 들어오기 전까지 60명이 활동하게 됐다.

※ 면허심사 결과 종합
신규면허 부여 : 크리스 테일러(30세, ‘79년생, 3116전 128승, 남아공 출신)
면허갱신 : 이쿠야스 쿠라카네(34세, ‘75년생, 498전 40승, 일본 출신)
노조무 토미자와(28세, ‘81년생, 329전 17승, 일본 출신)
면허취소 : 윤기정(42세, ‘66년생, 2689전 300승, 한국 출신)
손영진(30세, ‘78년생, 177전 9승, 한국 출신)




서울경마공원 경주마명 콘테스트 개최
‘말 산업을 선도하는 일류 공기업’ KRA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가 경주마명 콘테스트를 시행한다. 기간은 5월 23일(금)부터 5월 29일(목) 7일간이며 경마관계자를 제외한 모든 경마 팬이면 참가가 가능하며 1인당 2개까지 공모가 가능하다. 이번 콘테스트는 말 혈통정보 홈페이지(www.studbook.co.kr)에서 진행되며 6월 11일(수) 동 홈페이지를 통해 당선마명을 발표한다. 마명심사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마사회 마명 담당자가 1차 심사를 진행하고 2차 심사는 서울과 부산의 마주, 조교사, 경마팬이 참여해 최종 마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으뜸상 1명, 버금상 4명, 아차상 5명 총 10명에게는 각각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고 경마공원의 경마 진행과정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질 예정이다.


서울경마공원 김효섭 기수 800승에 단 1승 남아


과천벌의 황태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김효섭 기수가 개인통산 80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효섭 기수는 지난주 일요일 2승을 추가(5경주 ‘로체샤르’, 11경주 ‘골드브론실버’)해 통산전적 5732전 799승, 2착 692회로 승률 14.7%, 복승률 27.4%를 기록했다. 김효섭 기수는 지난 1987년 기수 13기로 데뷔했으며 서울경마공원 기수 중 박태종 기수(1339승)에 이어 2위에 이르는 성적을 보유중이다. 대상경주 기록으로는 2004년 코리안더비(GI), 2006년 한국마사회장배(GIII) 등 19차례 우승을 차지한 베테랑 기수다.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 기념 경품행사 시행
‘말 산업을 선도하는 일류 공기업’ KRA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가 제19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를 기념하기 위한 경품행사를 시행한다. 스포츠조선에서 경품을 지급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경마공원 본장 입장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9경주) 종료 직후 추첨을 하며 1등 1명은 GM대우 마티즈, 2등 1명에게는 42" LCD TV 등 106명에게 행운이 돌아갈 예정이다. 당첨번호는 현장 발표와 함께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경품은 스포츠조선 신문사를 방문하여 직접 수령하면 된다.




<자료 제공 : 한국마사회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