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월 31(일) 10경주 국1군 2000M 핸디캡 경주
2. 황태자라 불리는 뚝심의 스타 김효섭
포입마들의 한바탕 잔치 -
5월 31(일) 10경주 국1군 2000M 핸디캡 경주
- 포입마 강자 ‘갈샘’과 ‘플라잉캣’을 비롯한 신예 포입마들 대거 출전
- 기존 강자들의 수성이냐? 아니면 신예 포입마의 반란이냐?
2008년 서울경마공원의 40번째와 41번째 경마일인 5월 31일(토) 6월 1일(일)에 총 4개의 핸디캡 경주가 있는데 그 중 1군 경주는 국산과 혼합 경주가 각 1개씩 편성돼 있다. 혼합 1군 핸디캡 경주는 서울마주협회장배를 의식해 상위마들이 대거 빠지면서 흥미가 반감됐지만 국산 1군 핸디캡 경주의 경우 ‘갈샘’과 ‘플라잉캣’ 등 상위권에 포진한 포입마들 뿐만 아니라 갓 1군에 승군한 포입마 ‘탑포인트’과 ‘당대최강’ 등 포입마들이 대거 출전하며 1군 포입마 최강을 가리는 한바탕 잔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최강 포입마와 이에 도전하는 신예 포입마들의 반란은 성공할 것인가? 아니면 이들 싸움에서 순수 국산마가 깜짝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경마팬들의 이목이 서울경마공원으로 향하고 있다.
갈샘(국1, 6세, 암, 26조 안해양 조교사)
전문가들이 꼽은 우승후보에 가장 근접한 마필이다. 서울 경마공원 국산 최강 암말로 수득상금 부문에서는 ‘백파’에 밀리지만 전적, 승률, 복승률 등을 종합해 보면 사실상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입마로 550kg 대의 거구를 자랑하고 있으며 총 전적 30전 16승 2착 7회로 승률 53.3% 복승률 76.7%라는 최상의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아쉽게도 단 1승도 챙기지 못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고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출전했던 4월 26일(토) 경주에서 초반부터 강한 선행으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경주 막판 또 다른 국산 강자 ‘가야산성’에게 반 마신차로 석패하면서 우승에 목말라있는 상태다. 30전 중 2000M 경험이 11번이나 될 정도로 경험도 풍부해 이번 경주 최고의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플라잉캣(국1, 8세, 거, 42조 김명국 조교사)
‘갈샘’과 같은 포입마로 65전 16승 2착 6회 승률 24.6% 복승률 33.8%를 기록하고 있는 마필이다. 올해 1월에 1승을 한 이후 성적이 계속 부진했고 직전 경주인 4월 20일(일) 경주에서는 8착을 해 마체 검사를 지정받아 노쇠한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경주를 통해서 건재함을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경주 편성은 ‘갈샘’만 제외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선입형 마필로 경주 초반 선행마인 ‘갈샘’의 뒤를 따라가다 막판 한걸음으로 우승을 노릴 전망이다.
탑포인트(국1, 4세, 암, 30조 정지은 조교사)
혜성처럼 떠오르는 포입마로 12전만에 1군에 승군했고 이번 경주가 승군 데뷔전이다. 전적은 12전 7승 2착 1회로 승률 58.3% 복승률 66.7%의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현재 4연승을 달리고 있고 직전 경주였던 4월 13일(일) 경주에서는 출주마 중 최고 부담중량인 57.5kg으로 2착마를 대차로 크게 이겨 경마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전형적인 선행형 마필로 ‘갈샘’과 초반 선두를 놓고 치열하게 접전을 벌일 전망이지만 직전 경주처럼 출발이 늦은 경우에도 적절한 페이스 조정을 통해 우승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준 만큼 이번 경주 깜짝 우승을 통해 5연승과 함께 차세대 포입마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당대최강(국1, 6세, 수, 28조 최상식 조교사)
포입마로 직전 경주인 4월 27일(일) 2000M 핸디캡 경주에서 2착마를 반 마신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4번 출전해 모두 4착 이내의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서 컨디션은 최상이다. 직전 경주를 통해 1군으로 승군했으며 이번 경주가 1군 데뷔전이다. 총 전적 36전 4승 2착 9회로 승률 11.1% 복승률 36.1%를 기록하고 있다. 2군과 1군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경주가 1군에서 제 실력을 검증받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누진도(국1, 5세, 수, 15조 박희철 조교사)
‘백광’을 배출한 ‘더그룸이즈레드’의 자마로 복병마로 지목받고 있다. 또한 우승 가능 후보군 중 유일한 순수 국산마필이다. 총 전적은 33전 5승 2착 7회로 승률 15.2% 복승률 36.4%를 기록 중이다. 올해 1월말 1군으로 승군했고 3번째 경주였던 5월 3일(토) 마침내 2착마를 3마신 차로 누르고 1군 첫 우승을 차지해 컨디션은 최상이다. 이번 경주를 통해 국산마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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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라 불리는 뚝심의 스타. 김효섭
- 박태종 기수는 경쟁자 아닌 절친한 동료
- 800승, 큰 기록이지만 하루하루 열심히 탈 뿐
지난주 24일(토) 8경주에서 과천벌 황태자로 불리는 김효섭 기수가 ‘파워스피너’에 기승해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개인통산 800승째를 달성했다. 통산 800승 기록은 한국경마역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기수 개인으로써는 지난 87년 데뷔 후 22년만에 일궈낸 성과이며 후배기수들이 우러러 볼만한 대기록인 것이다. 하지만 정작 기록갱신 당사자는 축하한다는 인사말에 “네~ 감사합니다”라며 묵묵히 기수대기실로 향한다.
큰 부상 뒤 슬럼프... 하지만 인내로 극복
김효섭 기수가 대기록을 달성하긴 했지만 많은 경마팬들은 “효섭이가 요즘 성적이 너무 안나와”, “이제 한물 간 거 아냐?”라며 김효섭 기수의 최근 부진에 대해 궁금증을 쏟아낸다. 김효섭 기수의 기수통산 승률은 14.7%이지만 최근 2년간 승률이 11.1%로 나타나 그 하향세는 뚜렷했다. 이처럼 하향세의 이유에 대해 김 기수는 부상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기수는 지난 2007년 1월 중순 경 주행능력검사 도중 말에서 낙마해 좌측어깨 복합골절을 당해 최근까지도 그 후유증으로 고생을 했다고 한다. “수술한후 1년 만에 뼈에 고정한 나사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고 그 과정마다 4개월 이상 공백이 생겼어요”라며 큰 부상을 당해 심리적으로, 체력적으로 위축되어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차츰 부상 전 기량이 살아돌아오고 있다. 나사제거수술을 한 후 복귀한 4월에 1승을 챙기며 복귀 신고한데 이어 5월에만 현재 6승을 기록해 수준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 주변에선 “의지가 약한 기수라면 큰 부상을 당한 후 말 타는 게 위축돼 제 실력이 나오지 않는데 김효섭 기수는 대단한 의지의 소유자”라며 부상후 복귀한 김효섭 기수의 의지를 높이 샀다.
박태종 기수와는 둘도 없는 친구
한 경마팬은 김효섭 기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아마 태종이만 아니었으면 효섭이가 한국경마를 대표했을 것”이라며 “그 기승술이나 성실함이 어디 2인자 것이냐”며 김효섭 기수의 실력에 후한 점수를 줬다. 경마전문가도 마찬가지로 ‘한 시대에 영웅이 둘일 수 없는 게 안타까울 다름이다’라며 난세의 영웅이 될만한 실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2인자로 머무르는 현실을 아쉬워한다. 이에 김효섭 기수는 “많은 분들이 태종이와 저를 라이벌로 보시는데, 말에서 내려오는 순간 우리는 둘도 없는 친구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승했을 때는 태종이 뿐 아니라 모든 기수가 경쟁자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주변의 시선들이 자신들을 라이벌로 만들고 그 라이벌 구도를 즐기는 것 같다는 말이다. 김효섭 기수도 “박태종 기수와 자신이 다승 1, 2위에 랭크된 이유는 선의의 경쟁이 큰 부분을 차지했지만 지나친 라이벌구도가 아닌 상호 경쟁 속에서 ‘윈윈’하는 동료 정도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교사 데뷔시기와 다승기록에 연연 않고 그저 열심히
김효섭 기수는 지난 2003년 조교사 면허를 발급받았다. 조교사 면허가 있기는 하지만 조교사로 전업하기 위해선 KRA가 주관하는 ‘마사대부심사’를 받아야 한다. 조교사 데뷔에 대해선 “글쎄요, 뭐 언젠가는 되겠지요?”라며 즉답을 피하는 김효섭 기수. 결국 ‘경마팬들의 궁금증, 알 권리’를 운운하며 그 대답을 듣는데 성공했지만 그 대답은 원했던 것만큼 시원하지는 못했다. “사실 조교사 데뷔에 대해 깊이 생각은 안했어요. 지금 순간 내가 기수면 기수에 최선을 다해야죠”라고 말하는 김 기수. 싱겁긴 했지만 선문답 같은 김 기수의 대답은 더 이상 궁금증을 가질 수 없게 만들었다.
외국기수 영입은 정말 잘 한일
최근 외국인 기수가 많이 영입되는데 대해선 “우물 안 개구리로 있을 수는 없지요”라고 운을 뗀 후 “경쟁 상대가 많아지는 건 사실이지만 결국 그 과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돼죠”라며 무한경쟁 체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역설한다. 실제로 경마전문가들은 서울경마공원에 외국인 기수들이 영입된 후 기수들의 기승술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다고 입을 모은다.
기수로서 누려 볼 건 모두 누려봤다고 할 수 있는 김효섭 기수. 그렇다지만 사람의 욕심엔 한이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김효섭 기수는 해탈의 경지에 이른 듯, 다승 성적과 조교사 전업 등에 초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효섭 기수에게 중요한 사실은 ‘지금 말 등에 올라있다’라고 할 수 있겠다. 800승 달성이 중요하고 그 의미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주말에는 ‘800승을 달성한 기수’에 대한 응원이 아닌 ‘말 등에 올라있는 기수 김효섭’을 응원하러 서울경마공원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단신
제2회 마사박물관 특별전 ‘100년을 달려온 한국의 경마’ 국회로 진출
KRA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가 한국 경마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제2회 마사박물관 특별전 ‘100년을 달려온 한국의 경마’가 국회로 진출한다. 한국마사회와 농해수위위원 김우남 의원의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6월 4일(수)부터 6월 5일(목) 양일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1층에서 열리며 6월 4일(수) 오전 11시에 개막행사도 열린다. 마사박물관 특별전은 경마의 역사, 경마와 경제, 경마와 사회, 경마와 사람들의 주제로 한국마사회와 그 근간이 되는 마필산업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하는 자리로 18대 국회 활동을 나서게 되는 국회의원들에게 경마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할 전망이다.
KRA 한국마사회 1박 2일간의 찾아가는 승마교실 실시
KRA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는 지난 5월 22일(목)과 23일(금) 양일간 마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승마체험 행사를 시행했다. 참가대상은 전라북도 익산시 천서초등학교와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초등학교의 370여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1박 2일간의 “찾아가는 승마교실”은 문화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촌지역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시범용 승용마 1두와 조랑마 4두가 투입된 이번 행사는 KRA 한국마사회 승마교육원 교관이 직접 마장마술을 시연하고 학생들이 직접 말을 타보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또 말이 좋아하는 당근과 각설탕을 먹여주는 시간과 말 장구(편자, 등자, 재갈 등)를 직접 만져보고 사용하는 용도를 알아보는 체험시간도 마련해 학생들에게 즐겁고 색다른 추억거리를 남겨준 시간이었다.
박태종 기수 24일 통산 9000회 기승 돌파
과천벌 리딩자키 박태종(42세, 프리기수, 13기)기수가 한국경마 사상 처음으로 9000회 기승을 돌파했다. 박 기수는 지난 24일(토) 제5경주에서 ‘희망아침’(국6, 암, 3세, 46조 양재철 조교사)에 기승하여 2착을 차지, 데뷔 21년 만에 9000회 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박태종 기수의 통산전적은 9008전 1381승, 2착 1251회로 승률 15.3%, 복승률 29.2%를 기록했다. 한편 박태종 기수 다음으로 기승횟수가 많은 기수는 우창구(45세) 기수로 지난 25일(일)까지 6,837회로 2위, 5501전을 기록한 안병기 기수가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위와 3위에 랭크된 우창구 기수와 안병기 기수는 오는 7월 조교사 데뷔를 앞두고 있어 사실상 박태종 기수의 9000회 기승 돌파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 내츄럴나인 우승
제19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에서 ‘내츄럴나인’(국2, 수, 4세, 21조 임봉춘 조교사)이 우승했다. 지난 25일(일) 서울경마공원에서 1800m, 별정Ⅲ-B 경주로 치러진 이날 경주에서 내츄럴나인은 경주 초반부터 마지막 코너까지 계속 선두권을 유지하다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힘찬 끝걸음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다. 2착은 ‘나이스챔프’(국2, 수, 4세, 27조 이광복 조교사), 3착은 ‘만세보세’(국2, 거, 5세, 54조 박천서 조교사)가 차지했다. 경주는 초반부터 선행에 나선 ‘꿈의 물결’(국2, 수, 5세, 34조 신우철 조교사)이 2코너까지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녹하지’(국2, 수, 6세, 17조 김점오 조교사)가 무서운 기세로 따라잡으며 마지막 코너까지 두 마필의 선두경쟁으로 전개되었다. 하지만 직선주로에 들어서면서 중하위권 그룹 마필들이 대거 추입에 나서면서 혼전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호시탐탐 선두를 노리던 ‘내츄럴나인’이 여유 있게 치고 나오면서 우승했다. ‘내츄럴나인’에 기승했던 박수홍 기수는 “선행마들이 많아 처음부터 선입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작전대로 잘 맞아떨어졌다. 대통령배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자료 제공 : 한국마사회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