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나라 말들은 여름에 강하다

  • 운영자 | 2008-06-05 15:35
  • 조회수2047추천0




1. 남쪽나라 말들은 여름에 강하다
2. 영원한 ‘짱구’ 기수 우창구 7월초 조교사 데뷔 앞둬


남쪽나라 말들은 여름에 강하다
- 계절별 평균착순 분석결과
- 북반구 마필은 상관관계 적어
- 겨울철 남반구 마필 베팅시 주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선수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추운 북쪽나라에서 온 사람들이다. 그도 그럴 것이 무더운 곳에서 태어난 사람이 영하의 날씨 속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리만무하다. 경마에서도 ‘남반구에서 온 말들은 봄철에 강하다’는 속설이 있다. 호주나 뉴질랜드처럼 온화한 기후를 가진 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말들은 한국의 추운 겨운 날씨를 이겨내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봄이 오고 날씨가 풀리면 그제야 실력 발휘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수없이 많은 변수들을 분석해야 하는 경마팬들에게 산지와 계절까지 고려한다는 것은 골치 아픈 일이다. 더군다나 마필의 생산지와 계절별 성적은 관계가 있는 것인지, 관계가 있다면 어느 정도나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검증을 해 본 사례는 없다. 그래서 남반구에서 온 말이 봄철에 강하다는 것은 그저 그럴듯한 속설로만 전해져왔다. 사실 봄에 잘 뛰는 말은 여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잘 뛰기 때문에 경마팬들은 계절변수는 무시하는 것이 속 편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마필의 산지와 날씨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속설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KRA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남반구와 북반구의 마필들은 계절별로 확연히 대비되는 경주 성적을 보였다. 마필의 산지와 계절에 따른 성적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무작위로 20두의 현역 외산마를 선정, 경주성적을 분석을 실시했다. 호주·뉴질랜드 등 남반구에서 수입된 마필 10두와 미국·일본 등 북반구에서 수입된 마필 10두가 분석대상이었다. 데뷔 이후 전 경주성적을 봄(3~5월), 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2월) 4계절로 나누어 평균착순을 냈다.

분석결과 남반구 마필들은 추측한대로 겨울에 평균착순 4.8의 가장 좋지 못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남반구 마필들이 가장 잘 달리는 계절은 봄이 아니라 여름이었다. 여름의 평균착순은 4.03, 봄의 평균착순은 4.54였다. 가을은 4.7로 겨울 다음으로 성적이 안 좋았다. 결국 남반구 마필들은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좋은 성적을 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반구 마필들은 이와는 반대로 추운 겨울에 평균 착순 4.67의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나머지 계절은 봄 4.86, 여름 4.86, 가을 4.9로 비슷한 성적을 냈다.

분석결과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반구 마필은 계절에 따른 성적의 기복이 심한 편이고, 북반구 마필은 편차가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겨울철 경주에서 남반구 마필에 베팅할 때는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개별 마필의 성적을 놓고 보면 보다 복잡한 양상을 띤다. 뉴질랜드산 ‘수퍼주니어’(외2, 수, 4세, 45조 김순근 조교사)처럼 여름철 3착, 겨울철 7.8착의 전형적인 남쪽나라 기질을 보여주는 마필이 있는가 하면, ‘가마동자’(외1, 거, 3세, 12조 서범석 조교사)처럼 여름(1착)에도 겨울(1.3착)에도 잘 달리는 마필도 있으며, ‘백전무패’(외1, 거, 3세, 8조 김춘근 조교사)처럼 봄(2.7착)이나 여름(2.3착)보다 겨울(1.3착)에 오히려 더 뛰어난 성적을 보이는 돌연변이도 있기 때문이다. 북반구 마필도 마찬가지여서 ‘앵거스엠파이어’(외1, 수, 4세)처럼 여름(4.5착)보다 겨울(2착)에 잘 달리는 말이 있는가 하면 ‘강한군주’(외2, 수, 5세, 45조 김순근 조교사)처럼 오히려 더운 여름(1.8착)에 추운 겨울(7.2착)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북반구 마필도 있었다.

계절별 경주성적을 분석한 KRA 관계자는 “예외적인 케이스가 있어 일률적으로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평균적으로 남반구 마필이 더운 날씨에서 잘 달린다는 속설은 맞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기온의 연교차가 8~9도에 불과할 정도로 온화한 기후를 갖고 있으며, 호주 역시 온대기후에 속하는 따뜻한 나라다. 남반구에서 태어난 말들이 영하의 날씨에 위축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다만 북반구의 마필들은 계절적인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보이고, 다른 변수들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계절적 요인은 남반구 마필에 베팅할 때 참고할만한 요소라고 KRA 관계자는 충고했다.




영원한 ‘짱구’ 기수 우창구 7월 초 조교사 데뷔 앞둬



- 부모님 때문에 기수 그만둘 뻔
- 나는 너무나 운이 좋은 행복한 기수
- 팀 화합을 중시하는 마방 이끌고 싶어

경마팬들은 기수들을 애칭으로 부르기를 좋아한다. 다양한 기수들의 애칭이 있지만 우리에게 참 친근한 애칭이 있으니 그것은 ‘짱구’다. 경마교육원 10기 출신 우창구(1963년생, 45세, 28조 최상식 조교사 계약) 기수의 애칭이다. 영원한 짱구로 통하는 우창구 기수가 은퇴를 앞두고 있다. 7월 1일자로 조교사 개업을 앞두고 있는 그를 만나 기수생활에 대한 감회를 들어봤다.

기수 인생의 가장 크나 큰 위기(?) - 부모님 때문에 기수 그만둘 뻔
우창구 기수는 1984년 경주로에 데뷔했다. 우 기수는 오로지 경주마를 타고 달리는 것을 좋아했다. 한 인터뷰에서도 기수는 몸은 피곤하지만 머리가 아프지 않아서 좋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제는 머리를 써야 하는 조교사 개업을 앞두고 있다. 그런 그에게 25년간의 기수생활에서 가장 기억 속에 남는 장면은 무엇이냐고 묻자 한참 생각하더니 뚝섬 경마장 시절 얘기를 꺼내 들었다. 자기가 기수를 그만둘 뻔 한 사건을 얘기했다. “정확한 년도는 기억나지는 않지만 ‘갈대’라는 마필을 기승하고 있었는데 그 말이 무릎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사고로 뒤따르던 마필 몇 마리까지 덩달아 넘어졌지만 나는 다행히 몇 미터를 날아서 경주로에 떨어져 큰 부상은 없었다. 하지만 그 날 하필 부모님이 내 경주를 보고 있었다. 바로 병원으로 후송됐고 부모님은 병원에서 기수를 그만 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면서 자신의 기수 인생에 종지부를 찍을 뻔한 큰 위기(?)를 웃으면서 털어 놓았다. 하지만 그는 결코 고삐를 놓을 수가 없었다.

나는 너무나 운이 좋은 행복한 기수
우창구 기수는 6840회 기승으로 박태종 기수 다음으로 기승을 많이 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기승 회수를 기록한 건 스스로 관리를 잘한 것도 있지만 그는 “나는 운이 너무 좋은 기수였다”면서 감회를 밝혔다. 보통 기수들은 경마의 특성상 각종 부상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명 기수라고 해도 급작스런 사고와 부상은 피할 수가 없지만 그는 “나는 정말 심각한 부상 한번 당한 적 없다. 기억에 남는 부상은 뚝섬 시절에 말 머리에 부딪혀 코뼈가 부러진 것 말고는 없었다.”면서 웃었다. 그가 6개월 정도 말을 타지 못한 적은 있었다. 그것도 부상 때문이 아닌 기수들의 직업병이라고 할 수 있는 ‘허리 디스크’ 때문이었다.

그는 현재까지 총 768번의 우승, 15번의 대상경주 우승, 게다가 2002년에 영예기수 등극까지 기수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해 봤다. 그는 스스로를 ‘럭키보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그는 요즘 걱정이 많다. 조교사는 기수와는 전혀 다른 세계이기 때문이다. 기수가 운동선수였다면 조교사는 비즈니스맨이기 때문이다. 기수 시절에는 그냥 말 타는게 좋았고 말만 생각하면 되지만 조교사는 생각할 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술을 즐겨하지 않는 그에게 앞으로 있게 될 잦은 술자리도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팀의 화합을 중시하는 화목한 마방 이끌고 싶어
먼저 은퇴한 안병기 기수는 요즘 마방 생활 익히기에 한창이라고 한다. 우 기수도 6월 중순경을 은퇴시기로 생각하고 있다. 그에게 25년의 기수생활로 말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지만 말의 관리(사양관리)에 대해서는 낯설기만 하다. 그래서 조금은 일찍 은퇴 경기를 한 후 사양관리를 배우고 싶어 한다. 마방 운영 방식에 관한 질문에 “현재 있는 5조 식구들 위주로 팀을 꾸려나가고 싶다. 나는 마방도 하나의 팀이라고 생각한다. 팀 호흡을 중시할 것이다. 너무 세세하게 관리를 하는 것도 안 되지만 너무 자유방임하는 것도 아니라고 본다. 원칙은 지키되 융통성 있게 운영을 하고 화목한 마방을 만들고 싶다”면서 포부를 밝혔다.

사람들은 흔히 명선수와 명감독은 별개의 문제라고 한다. 하지만 영원한 우리의 짱구 우창구 기수는 명 조교사를 위한 다양한 준비들을 착실히 해 나가고 있다. 기수 때 일류 기수라는 호칭을 들었던 것처럼 조교사가 돼서도 일류 조교사라는 호칭이 붙기를 기대해 본다.





단신

KRA 유캔센터 제3회 습관성 도박자의 가족 교육 프로그램 시행

말 산업을 선도하는 일류 공기업 KRA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가 운영하는 KRA UCan Center(한국습관성도박연구센터)에서 습관성 도박의 정확한 이해와 도박자의 행동 특성 및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이라는 주제로 ‘제3회 습관성 도박자의 가족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습관성 도박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가족의 정서적 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부부, 자녀, 가족 전체의 관계 회복을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상담치료 전문가가 다양하고 효과적인 지식과 대처 기술을 강의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개요
ㅇ 일 시 : 6월 15일(일) 13:00 ~ 18:00
ㅇ 장 소 : KRA 분당 PLAZA
ㅇ 대상자 : 습관성 도박자의 가족 - 선착순 30명
ㅇ 내 용 : 습관성 도박의 정확한 이해와 행동 특성 및 대처 방안, 치료 프로그램 소개 등
ㅇ 참가신청 : 080-815-1190(무료전화) 이메일(kafkajeon@naver.com 연락처 필수 기재)
ㅇ 신청기한 : 6월 14일(토) 13:00까지

제3회 KRA 명예블로거 선발대회 개최 공지

KRA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에서 우수한 말(馬) 우호 블로거를 뽑는 ‘제3회 KRA 명예블로거 선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터넷에서 뛰어노는 당신의 ‘말(馬) & 말(言)’을 상상해보세요.”라는 타이틀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승마·마문화·경마의 말(馬) 관련 주제와 경마공원 에피소드, KRA · 승마 · 경마 발전방향 등의 참여 주제로 승마 · 경마 · 마문화에 대한 양질의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가진 블로거를 선발한다. 참여대상은 참여 주제 게시물이 20건 이상 등록된 블로그와 미니홈피를 운영 중인 블로거로, 제1,2회 KRA 명예블로거 선발대회 입상자(3등 이내)를 제외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등 입상자에게 상금 200만원과 부상으로 제주목장 탐방 특전 등 총 57명의 수상자에게 상금 및 상품이 수여되며, 입상자는 향후 KRA 인터넷 홍보대사로 임명된다. 대회 접수는 8월 27일(수)부터 9월 2일(화)까지 KRA 홈페이지(www.kra.co.kr)에서 가능하다. 그동안 말(馬)에 관심 있던 네티즌들은 말(言)을 풀어 상금도 타고, 제주목장도 가보자.

서울경마공원 6월 경마전문가 강좌 운영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송하일)은 경마팬들에게 건전한 베팅과 다양한 경마정보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6월 전문가 강좌를 운영한다. 운영기간은 6월 중 매주 일요일이며 오후 12시 20분부터 1시 10분까지 럭키빌(신관람대) 1층 영프라자내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다. 8일은 KRA 한국마사회 김병진 경마팀장이 “오늘의 경주를 활용한 경주분석”, 15일은 서울경마공원 12조 서범석 조교사가 “경주전개와 작전”, 22일은 경마전문가 성철씨가 “G3F 타임(결승선 전방 600m 주파기록)으로 복병마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다. 6월 강좌 중 마지막 29일은 KRA 유캔센터 정준용 소장이 “도박문제, 도움 받을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 참가를 희망하는 경마고객은 선착순으로 입장해 수강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무료다. (문의 : KRA 서울경마공원 중앙안내소 / ☏. 509-1742)

문세영 기수 주말 6승 몰아쳐
서울경마공원의 문세영 기수(20기, 27세, 프리기수)가 지난 주말 6승을 몰아치며 물오른 기승술을 뽐냈다. 문세영 기수는 토요경마인 5월 31일 10경주에 출전해 2승, 2착 3회를 기록했으며 일요경마일이자 6월 첫날인 1일 9개 경주에 기승해 무려 4승을 몰아쳤다. 특히 문세영 기수는 일요 9경주에서 ‘해피고’(국2, 암, 한국, 3세, 44조 김학수 조교사)에 기승해 초반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나 끈질긴 승부욕을 보이며 4코너 이후 직선주로에서 선두를 탈환해 주말 6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문세영 기수는 통산전적 1778전 286승 2착 215회,로 승률 16.1%, 복승률 28.2%를 기록 했으며 2008년 62승으로 다승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2008년 다승 부문 2위는 조경호 기수(20기, 31세, 프리기수)로 현재 52승을 기록 중으로 선두와의 격차는 무려 10승 가까이 난다. 3위는 25승으로 박태종 기수(42세, 13기, 프리기수)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경마공원 ‘탑포인트’ 5연승 성공



서울경마공원 30조 정지은 조교사 소속인 ‘탑포인트’(국1, 암, 4세)가 5연승에 도전했던 지난 주 31일(토) 10경주에서 1군 암말 강자인 ‘갈샘’(국1, 암, 26조 안해양 조교사)을 6마신차(약 14.4m)로 격파하며 5연승에 성공했다. 조경호 기수와 호흡을 맞춘 ‘탑포인트’는 경주 초반 탁월한 순발력으로 선두를 꿰찬 후 결승선까지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갈샘’이 58kg의 부담중량을 받은데 비해 ‘탑포인트’는 55.5kg의 가벼운 부담중량으로 우승했기 때문에 ‘명마탄생’을 속단하기 이르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서울경마공원 현역마 중 최다연승 기록은 현재 9연승을 기록 중인 ‘제이에스홀드’(국1, 수, 48조 김대근 조교사)가 보유하고 있으며 역대 최다 연승은 ‘포경선’과 ‘새강자’가 보유하고 있는 15연승이다.


<자료 제공 : 한국마사회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