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환급률 1%올라. 72%에서 73%로 인상

  • 운영자 | 2008-12-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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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환급률 1%올라 경마고객 730억원 더 받는다
- 고객환급률 72%에서 73%로 인상
- 2009년부터 지방교육세 인하로 가능해져
- 환급률 추가 인상은 ‘멀고도 험한 길’



기축년(己丑年) 새해를 맞아 한국마사회가 경마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 24일(수) 마사회 관계자는 2009년부터 마권매출액 중 고객에게 환급하는 비율을 현행 72%에서 73%로 1%포인트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환급률 인상은 한국경마팬들의 오랜 숙원산업이었다. 고객 환급률이 1% 올라가면 적중마권자들이 찾아가는 배당도 1% 상승한다. 금액으로 치면 1년에 약 730억원이 고객들에게 더 돌아가는 셈이다.

고객환급률 인상은 마권 발매금액의 6%를 부과하고 있는 지방교육세가 내년부터 4%로 부과세율이 2% 낮아지면서 가능해졌다. 마사회는 당초 2%를 모두 고객에게 돌려주려 했으나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축산 분야를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되어 1%로 낮아졌다. 마사회 수익금은 ‘낭다육소’(狼多肉少 : 이리는 많고 고기는 적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로 직접 들어가는 마권발매세 외에도 잉여금의 60%가 축산발전기금과 농어촌 복지 분야로 들어간다.


2008년 서울경마공원을 결산한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무자년(戊子年) ‘쥐띠 해’가 저물어가고, 기축년(己丑年) ‘소띠 해’가 밝아 오고 있다.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서울경마공원의 숨 가쁘게 달려온 한해 레이스도 마감된다. 올 한해 서울경마공원(지점포함 서울 총계)을 방문한 고객의 수는 총 19,456,288명으로 어김없이 대한민국 제일의 레저스포츠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간 경주 수(數)로는 총 1,114회(일반경주 1,088회, 특별경주 9회, 대상경주 17회)가 시행됐고, 경마일로는 98일간(토, 일요일) 열띤 경주가 펼쳐졌다.(2008년 경마종료일 기준) 2008년은 매년 시행하던 야간경마축제가 고유가시대 범국가적 에너지절약운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시행되지 않았으며 부경마필들과의 교류경주가 시행된 원년이기도 했다. 경주마에 기승한 기수처럼 앞만 보며 달려온 서울경마공원의 2008년을 되돌아본다.

문세영 독주 속에 박태종 대상경주 최다우승, 유승완 데뷔 2년 만에 TOP 10진입



경마의 꽃이라 불리우는 기수부문에서는 단연 문세영 기수의 활약이 돋보인 한해였다고 할 수 있다. 시즌 최다승 기록(기존 120승, 2006년 박태종 기수)을 갈아치우며 과천벌 최고의 별로 우뚝 솟은 문세영 기수다. 2일의 경마일이 남아있는 현재 712전 127승, 2착 113회로 승률 17.8% 복승률 33.7%를 기록 중이다. 최다승 기록과 마찬가지로 승률 17.8% 역시 서울경마공원 기수 가운데 단연 으뜸으로 2위 조경호 기수(16.3%)와는 무려 1.5%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나 우승의 순도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한해 대상경주 타이틀을 가장 많이 차지한 기수에 박태종 기수가 이름을 올려 후배에게 최다승 타이틀을 내어준 아쉬움을 달랬다. 박태종 기수는 2008년 총 15회 대상경주에 출전해 4승, 2착 6회를 기록해 무려 26.7%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큰 경주에 강한 베테랑 다운 면모를 과시한 것으로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2008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기수 중 25기 유승완 기수를 빼놓을 수 없다. 유승완 기수는 데뷔 2년 만에 시즌 31승을 따내며 기수랭킹 8위에 이름을 올려 선배기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대흥 조교사 다승 No. 1, 홍대유 조교사 승률 No. 1



경주로의 총감독으로 불리는 조교사 부문에서는 1위부터 3위까지의 격차가 단 2승에 불과할 정도로 접전양상을 띄었다. 다승으로 보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18조 박대흥 조교사가 40승을 쓸어 담으며 1위에 올라있고 김문갑 조교사와 배대선 조교사가 각각 39승과 38승으로 뒤를 쫒고 있다. 박대흥 조교사는 최고 효자마이자 2008년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한 ‘명문가문’(5승)과 국산마의 떠오르는 신예 ‘남촌파티’(3승) 등 주력마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조교사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상경주 기록을 살펴보면 박대흥 조교사와 최영주 조교사가 2승씩 기록하며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조교사 승률 부분(100전 이상 출전 기준)은 6조 홍대유 조교사가 214전 32승을 올리며 15%의 승률을 기록해 우승의 순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랑프리(GI)의 ‘동반의강자’, 대통령배(GI)의 ‘명문가문’ 돋보여



<좌>동반의강자 <우>명문가문
어느 해보다도 치열한 각축장이었다고 할 수 있다. 마필부문 다승 순을 살펴보면 1군마필 가운데 ‘시크릿웨펀’(한, 5세, 수, 44조 김학수 조교사)이 9전 6승으로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 한편 ‘시크릿웨펀’은 그랑프리 출주마 인기투표에서 경마팬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던 마필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2008년도 그랑프리(GI)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자에 오른 ‘동반의강자’(미, 3세, 수, 36조 김양선 조교사)가 9전 5승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희망에너지’, ‘요동성’, ‘명문가문’, ‘비카러브’, ‘브릴리언트나이트’, ‘탑포인트’ 등도 5승씩 거두며 공동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마필부문에서 가장 많은 수득상금을 올린 마필은 ‘명문가문’(한, 7세, 거, 18조 박대흥 조교사)으로 무려 5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총상금 505,820,000원) ‘명문가문’은 2007년에 이어 대통령배(GI) 대상경주 2연패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마필이다. 한편 2군마필들 중에서는 ‘투원’(한, 3세, 거, 10조 정호익 조교사)과 ‘당당한’(한, 3세, 거, 17조 김점오 조교사)이 6승씩을 기록해 내년도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단신자료

KRA 한국마사회 자매결연 부대에 위로금 1천만원 전달
‘말 산업을 선도하는 일류 공기업’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지난 12월 24일(수) 연말을 맞아 국토방위에 전념하고 있는 국군장병의 노고를 격려하기위해 강원도 인제군에 소재한 육군보병 제12사단(사단장 이종명)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행사는 KRA 한국마사회 김광원 회장이 직접 군부대를 방문했으며 혹한의 추위에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기부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김광원 회장은 부대 방문에 이어 직접 GOP를 견학해 근무 중인 초병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행사가 끝난 후 김광원 회장은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오전 9시부터 장시간 차량으로 이동하는 등 힘든 일정이었지만 추운 날씨에 최전방에서 고생하는 을지부대의 젊은 장병들을 보니 장하고 든든한 기분”이라며 “앞으로도 KRA 한국마사회는 사회공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방문행사 군부대인 육군 제12사단은 KRA 자매결연 군부대로 지난 2005년도부터 KRA 한국마사회와 인연을 맺어왔다.

서울경마공원 1월 첫 주말 경마휴장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다음주인 새해 첫 주 서울경마공원의 경마시행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혹한의 추위로부터 경주마와 기수를 보호하고 관련시설 및 서비스체계를 보완해 원활한 경마시행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첫 주 경마가 시행되지 않더라도 고객편익시설(자전거, 돗자리, 인라인스케이트, 경마승마체험관 등)은 어린이 체험승마장만 제외하고 정상운영 된다. 단, 신정연휴기간인 12월 30일(화)부터 1월 1일(목)까지는 고객편익시설을 운영하지 않는다. 한편 2009년도 첫 경마는 1월 10일(토)부터 시작된다.

서울경마공원 2009년 1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서울 근교 대표적인 가족공원으로 자리매김한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송하일)이 2009년도 1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1월 경마일수는 3주간 총 6일( 1.10.(토) ~ 2. 1.(일))이며 총 69경주가 편성되었다. 1월 중 첫경주 발주시각은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오전 11시 10분이며 마지막 발주시각은 토요일이 오후 5시 55분, 일요일은 오후 5시 45분이다. 1월은 예정된 대상경주가 없으며 특별경주로 새해 첫 경마일인 10일(토) ‘2009년 새해맞이기념 특별경주’가 편성되어 있다. 자세한 경주시행계획은 KRA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경마공원 방춘식 기수 300승 달성
방춘식 기수(15기, 39세, 45조 소속)가 12월 21일(일)군 5경주(1000m)에 ‘코리안특급’(한, 수, 2세)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통산 300승때를 달성했다. 방춘식 기수는 '코리안특급'에 기승하여 2착마 '포리스트선'(한, 수, 2세), 3착마 ‘다크밀리언’(한, 수, 2세)과 접전 끝에 근소한 차이로 우승하며 앞으로의 선전을 예고했다. 방춘식 기수는 1990년 6월 1일 경주로에 데뷔를 하였다. 최근에 들어서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을 기록하고 있지만 1999년에는 한 해 50승을 거둘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 주었던 기수이다. 또한 대상경주에도 여러 차례 우승하였다. 1994년에 페케남컵(통소문) 우승, 1999년에 마주협회장배(블랙킹) 우승, 1999년에 스포츠조선배(대해) 우승, 1999년에 SBS배(블랙킹) 우승, 2000년에 스포츠투데이배(스트라이크테러) 우승, 2000년에 스포츠서울배(스트라이크테러) 우승, 2002년엔 코리안오크스(해암장군) 우승, 2002년에는 농림부장관배(해암장군) 우승, 2004년에 문화일보배(선두타자)에 우승을 하며 대상경주 총 9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2007년에는 단 3승만 거두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그렇지만 2008년 3월에 3승을 거두면서 부활의 날개짓을 펼치더니 12월 21일 현재까지 13승을 거두며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총전적 : 3186전 300승 2착 280회(승률 9.4 %:, 복승률 : 18.2%)


<검빛 취재기자 : 김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