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삼관경주, 부산경남경마공원이 호령” 이구동성

  • 운영자 | 2009-04-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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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삼관경주, 부산경남경마공원이 호령” 이구동성

한국경마 최강의 국산 3세 마들이 격돌하는 2009 삼관경주(트리플크라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마들이 지배할 것이라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오는 4.5(일) 삼관경주의 첫 관문인 KRA컵마일(GIII)을 앞두고 조교사와 기수, 경마전문가를 대상으로 ‘KRA컵마일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마필’이라는 내용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마필관계자들이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우승을 점쳤다.


경주마들의 새벽 훈련모습을 지켜본 총 30명의 설문조사 대상자 중 28명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더욱 업그레이드 된 마필자원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이 한국경마를 호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경마공원을 대표하는 ‘러브켓’과 ‘머니특급’은 2명으로부터만 우승후보로 지목받았으며 대부분의 마필관계자들은 ‘복병’ 정도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올해 최강의 경주마는 ‘연승대로’

마필관계자들은 “ 지난해 통합경주를 부경경마공원에서 모두 우승을 한데다 통합챔피언인 ‘개선장군’을 배출하면서 우승열기가 뜨겁다.”며 “특히 자타가 인정하는 ‘연승대로(3조 오문식조교사, 3세 수말)’와 ‘임페커블( 30조 울즐리, 3세 수말) 등 걸출한 경주마들의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고 입을 모았다.

일본 출신의 이쿠야스 기수는 “ 이번 대상경주에서 출전하는 ‘연승대로’는 선입, 추입 등 어떤 경주상황에서도 좋은 능력을 보여주는 명마”라며 “ 지난 2월 자신이 출전한 1,600m 경주에서 치열한 경쟁상황에도 불구하고 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교류경주 통합 챔피언 ‘개선장군’을 배출한 백광열 조교사역시 “1600m 경주에 거리적응을 마친 ‘연승대로’가 가장 눈여겨 볼 경주마라고 단언했다.

조교사들 보다 ‘연승대로’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본 건 경주에 출전하는 기수들이었다. ‘당연히’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우승을 전망한 기수들은 특히 ‘연승대로’을 우승후보 0순위로 입을 모았고 다음으로 ‘임페커블’를 지목했다.

▲ 삼관경주 권력지도 재편
그동안 삼관경주 ‘빅3’는 부경경마공원의 ‘연승대로’, ‘임페커블’과 서울경마공원 ‘나이스초이스’가 단연 돋보이는 마필로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나이스초이스’가 원정경주에 따른 전력약화와 부상을 염려해 이번경주에 출전하지 않고 오는 5월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하는 ‘코리안더비’로 출전을 미뤘다. 때문에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마필관계자들은 “ 이제 나이스초이스 자리에는 부경의 ‘상승일로’가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상승일로’는 암말임에도 불구하고 3연승 기록하고 있고 지난 2월에는 1600m 경주에서 선입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양귀선 조교사는 ‘나이스초이스’대신 서울경마공원의 ‘머니특급’을 지목하며 “ 뒷선에서 마지막 한발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마필이다.”고 말했다. 특히, 대상경주에 강한 서울 20조 배대선 조교사의 말이라 특히 주의해야한다.” 덧붙였다.

이외에도 외 선행능력이 뛰어난 ‘러브캣(서울)’과 추입력이 뛰어난 ‘스카이스타’ 초반 스피드 좋은 ‘금빛세상’ 등이 KRA컵 마일 대회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마필로 거론됐다.

▲ 연승대로와 임페커블의 자존심 싸움

설문조사 과정에서 부경 양대 산맥으로 평가되는 ‘연승대로’와 ‘임페커블’의 경쟁도 눈에 띄었다.
‘연승대로’의 오문식 조교사는 우승후보를 묻는 질문에 경쟁상대에 대한 별다른 언급 없이“ ‘연승대로’는 전설적인 경주마 ‘동서대로’를 뛰어넘는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연승대로’의 압도적인 우승을 확신했다. ‘임페커블’의 울즐리 조교사는 “ 우리의 경재상대는 연승대로가 아닌 경기에 출전하는 모든 명마들이다”며 경쟁구도 자체를 인정하지 않은 채 “우승은 임페커블이 한다.”고 잘라 말했다.

KRA부산경남경마공원, 4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KRA부산경남경마공원은 4월 경마계획을 발표했다. 4월 한 달 동안 금․일요일 총 8일간 64경주 (국산 40경주, 혼합 24경주)가 펼쳐진다. 금요경마 제1경주 발주시각은 13:00에, 마지막 경주는 17:30분에 열린다. 일요경마 부경 제1경주는 서울경마 제3경주 후인 12:40분에 시작하고, 마지막 부경 제6경주는 16:30분에 시작한다. 한편, 4월은 부경-서울 첫 교류경주인 ‘KRA컵 마일’ 경주가 4월 5일 펼쳐지고 등급별 1군 경주와 수습기수 기량발전을 위한 ‘수습기수경주’ 등이 시행된다.

제5회 KRA컵마일 대상경주 ‘우승마 맞히기’ 경품행사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성언)은 오는 4월 5일(일)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3세 스타마들이 맞대결을 펼치는 제5회 KRA컵마일 대상경주를 기념하고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는 뜻으로 ‘우승마 맞히기’ 경품행사를 시행한다. 이번 경품행사는 경주 당일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하며 경마공원 입구에 마련된 응모권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KRA컵마일 대상경주 종료 후, 추첨을 통해 농산물 상품권 30만원권 등 10명에 경품이 지급된다. 경품당첨자는 5월 5일(화)까지 경품을 수령해야 하며 제세공과금은 경마공원이 부담한다.

<검빛 취재기자 이 희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