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경주마, 아름다운질주- 남도제압 자존심 대결
6.15(일) 제4회 KNN배 특별경주 개최
KRA부산경남경마공원 대표 경주마는 어떤 말이 될까?
남도벌 최강의 국산마를 가리는 제4회 KNN배 특별경주가 오는 6.15(일)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성언) 부경 제5경주 1600m 경주로 펼쳐진다. 제4회 KNN배 특별경주는 총상금 1억 5천만 원을 놓고 부산경남경마공원 대표 국산마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산마를 동시에 거머쥔 ‘아름다운질주’와 올해 코리안더비에서 2착을 기록한 ‘남도제압’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으며 자존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2008년 코리안더비 우승마 ‘에버니스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웅만세’, ‘산더미’ 등이 출전해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아름다운질주(5세, 수말, 1조 백광열 조교사)

한국 최고의 씨수말 ‘디디미’의 자마이자 명문마방으로 인정받고 있는 1조 백광열 조교사의 ‘아름다운질주’는 지난해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산마’ 동시에 거머쥐었다. 지난 5월 직전경주에서는 장기 휴양에도 불구하고 외산 강자들을 5마신(12m)차로 제압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경마전문가들은 500kg의 육박하는 큰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력과 공격적인 경쟁심을 가진 ‘아름다운질주’는 한국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다. 더욱이 백광열 조교사는 지난해 서울- 부산경남경마공원 간 교류 경중에서 통합 챔피언을 차지한 ‘개선장군’보다 ‘아름다운질주’를 한 수 위로 평가할 정도니 ‘아름다운질주’의 이번 특별경주우승은 ‘유력’이 아닌 당연한 ‘수순’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통산전적: 19전 13승 2착 3회 복승률 84.2%
▶ 남도제압(3세, 수, 19조 김영관 조교사)

‘상승일로’와 함께 ‘KRA컵마일’에 이어 ‘코리안더비’까지 부경마필들의 교류경주 우승을 이끌었던 경주마. 전적이 7전에 불과할 정도로 경험이 부족하지만 3승 2착 3회 복승률 85.7% 알 수 있듯이 경주능력의 성장속도가 빠르다. 능력 면에서는 다른 마필을 압도하지 못하지만, 급격한 상승세의 3세마인데다 김영관조교사의 탁월한 용병술로 의외의 낙승을 기대할 수도 있겠다. 장점을 살려 초반부터 선두권에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이지만 초반 선두자리를 놓치면 입상권도 장담하지 못한다. 통산전적 : 7전 3승 2착 3회 복승률 85.7%
▲ 영웅만세(4세, 거세, 4조 임금만 조교사)
데뷔 이후 큰 부상 없이 꾸준하게 경주에 출전하며 평균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숨어있는 준족. 좋은 체격조건에 탄탄한 기본기로 1군 승군 이후 7번의 경주를 펼치면서 4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정도로 안정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1군 생활을 오래한 탓에 장거리 경주 경험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이번 대회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공들인 만큼 강력한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전적 14전 7승 2착 3회 복승률 71.4%
▲ 에버니스톰(4세, 수말, 30조 울즐리 조교사)
재기를 노리는 지난해 코리안더비 우승마. 지난해 코리안 더비에서 인기순위 최하위였던 ‘에버니스톰’은 대이변으로 우승하였으나 이후 별다른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부터 외국인 조교사 울즐리 가 마방 대표마로 키우면서 최근 꾸준한 입상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선 추입이 자유로워 중위권을 유지하다 직선주로에서 막판 역전극을 펼칠 강력한 도전마필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전적 : 통산전적 20전 6승 2착 4회 복승률 50%
▲ 산더미(3세, 수말, 2조 강형곤 조교사)
벨몬트스테익스(美 3관마경주중 하나)를 우승하고 씨수말로 한국에서 활동 하고 있는 ‘커멘더블’의 자마. 중장거리로 전환을 시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무리 없이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적정거리인 1600m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5월 1600m 직전경주에서 좋은 출발로 선입 전개 후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우승 경주 등에서 보여준 지구력 역시 주목할만하다. 통산전적 : 10전 5승 2착 1회 복승률 60%
부산경남경마공원“ 외국인, 사회단체 견학신청 연일 만원사례”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성언)이 운영하고 있는 견학프로그램에 외국인단체와 각종 사회단체의 견학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금년 3월 이후 6월 7일까지만 26개 단체 1,000명이 넘어섰다. 매주 금, 토, 일 5회(각 40 명정원)만 한정 운영하는 점을 감안하면 주당 2개단체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경마공원 견학 신청은 매우 이례적이다는 분석이다.
우선 외국인 단체견학은 금년 들어 처음 나타나는 현상으로 오사카시립대학원, 동서대외국인 연구단, 현대중공업 외국인 근무단이 벌써 다녀갔고, 오는 13일에는 창원시의 요청으로 창원시 거주 다문화 가정 40여명이 찾는다.
사회단체 견학도 봇물 터지듯 밀려오고 있다. STX임직원, 행복나눔복지관, 평화의집 등에서방문하였고 21일에는 멀리 전남여도중학교 40명이 방문한다. 2006년 6월부터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한 지 만 3년째, 총 2만 9천여 명으로 오는 7월이면 3만명을 훌쩍 넘어설만큼 지역 내 인기가 대단하다.
그러나 견학신청그룹을 살펴보면 지금까지는 대부분이 가족 또는 친지단위였으나, 금년부터 외국인과 사회단체의 견학이 크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마공원 관계자는 이같은 외국인 및 단체 견학이 부쩍 많은 이유로서 “다른 곳에서는 견학할 수 없는 말수영장 등 경마공원만의 이색 시설이 즐비하고 ” 특히 경마가 스포츠로 인식하고 있는 외국인 근무자가 많은 학교 및 대기업에서 경마공원에 대한 입소문을 들으면서 경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그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여 특히 외국인이 많은 지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견학신청 요청공문과 경마공원 홍보책자를 발송하여 견학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견학프로그램은 말수영장~마방체험~방송실 체험 등 60분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을 통해 예약 신청할 수 있으며 단체견학은 전화(051-90107142)로도 가능하다. 신청정원은 40명이다.
<검빛 취재기자 : 이 희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