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상반기 최고의 빅매치, 제17회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 운영자 | 2009-06-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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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상반기 최고의 빅매치, 제17회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 6월 21일(일) 9R (혼1군, 핸디캡, 2000m, 3세이상, 총상금 2억원, 출마등록 13두)

오는 21일(일) 이른 더위를 날려줄 빅매치가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대상경주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서울마주협회장배는 혼합1군 경주로 명실공히 과천벌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다. 역대 우승마 명단도 화려해 ‘새로운비술’, ‘섭서디’, ‘부움’ 등 능력마들이 마주협회장배를 거쳐갔다. 외산 최강마 13두가 출마등록을 마쳤다. ‘동반의강자(미국산, 4세, 수)’, ‘백전무패(뉴질랜드산, 4세, 거)’, ‘앵거스엠파이어(미국산, 5세, 수)’, ‘섭서디(미국산, 9세, 거)’ 등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모두 출전한다. 능력상으로는 검증된 일인자 ‘동반의강자’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추입마가 많아 종반 혼전이 예상된다. 최강능력마들이 선보이는 아찔한 레이스로 21일 서울경마공원, 더위는 없다.

동반의강자(미국산, 4세, 수, 36조 김양선 조교사)

통산전적 18전 11승, 2착 4회로 승률 61.1%, 복승률 83.3%를 기록 중이다. 작년 10월부터 내리 6연승을 달리고 있다. 부담중량도 꾸준히 늘어 직전 4월 경주에서는 60kg의 부담중량을 지정받았으나 그럼에도 ‘승유신화’(부담중량 53.5kg)에 7마신차로 낙승을 거뒀다. 능력 상으로 ‘동반의강자’를 견제할 수 있는 마필은 ‘밸리브리’정도지만 이번 경주 출전치 않는다. 그렇다고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는 입장. 부담중량의 이점을 안고 싸울 도전마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동반의강자’표 추입이 재현될지 기대된다.

백전무패(뉴질랜드산, 4세, 거, 8조 김춘근 조교사)

통산전적 22전 8승, 2착 6회로 승률 36.4%, 복승률 63.6%를 기록 중이다. 능력평가결과, ‘동반의강자’, ‘밸리브리’에 이은 3인자다. 지난 3월 경주에서 출전마 중 최고부담중량 58.5kg에도 불구하고 ‘가마동자’, ‘비카러브’, ‘섭서디’ 등 강자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여전히 걸음이 늘고 있어 외산 1군의 대표마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G1F 통과기록(결승선 전방 200m부터 결승선까지 주파기록) 11초 후반 내지 12초 초반으로, 강력한 추입이 강점이다.

앵거스엠파이어(미국산, 5세, 수, 7조 박진호 조교사)
통산전적 29전 9승, 2착 7회로 승률 31%, 복승률 55.2%의 마필이다. 직전 5월 경주를 포함, 지난 해 11월부터 3승을 챙겼으나, ‘동반의강자’나 ‘밸리브리’등 절대강자가 없는 경주에서 거둔 승이었다. 호랑이 없는 굴의 여우랄까. 하지만 능력 면에서는 단연 강자임에 분명하다. 경주마능력평가에서도 4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최강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다양한 경주전개가 가능하나, 추입 시에 우승확률이 높다. 추입마가 많은 이번 경주 입상권에서 우승까지 노린다.

비카러브(미국산, 4세, 수, 7조 박진호 조교사)

통산전적 15전 8승, 2착 1회로 승률 53%, 복승률 60%를 기록 중이다. 활동 중인 씨수말 '비카(미국산, 13세, 수)'의 자마로 명문혈통의 귀한 자식이다. 올해 2월에 '밸리브리'를 1과 1/2마신차로 제치며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최근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특히, 추입마가 많은 이번 경주에서 후반 돌발변수가 발생한다면 선행형 각질인 ‘비카러브’가 의외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섭서디(미국산, 9세, 거, 53조 김문갑 조교사)
통산전적 36전 18승, 2착 5회로 승률 50%, 복승률 63.9%를 기록 중이다. 격세지감(隔世之感)이다. 언제나 우승후보에 꼽히던 ‘섭서디’가 복병마로 내려앉았다. 통산성적이야 국내 정상급이지만 전성기에 비해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9월 7일 경주에서 '동반의강자'를 코차로 제치며 힘겹게 승리를 거둔 후 우승이 없다. 전성기에 보여주던 ‘초반 선입, 막판 추입’의 우승공식이 무너졌다. 관건은 후반이 다시 살아나는가 하는데 있다. 하향조정되고 있는 부담중량의 이점을 안고 의외의 빅매치 우승을 일궈낼지 지켜보자.


◆ 감동적인 주말을 위해~ 서울경마공원 돌쇠馬 ‘감동의투혼’
- 성적 부진에도 꾸준한 출주로 2009년 최다출주마 유력
-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한달 평균 1.5회 출전 기염



장르를 떠나 모든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면서 기초가 되는 것은 누가 뭐라 할지라도 ‘체력’일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운동선수라도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치러지는 시즌을 소화해내기 힘들 것이다.

이렇듯 스포츠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체력의 중요성은 경마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야구나 농구, 축구와 같이 정해진 시즌이 있는 스포츠와는 달리 경마는 매주 경기가 열리는 만큼 기수나 경주마들에게는 1년 365일이 시즌인 셈이다. 경마경기에서 경주마들은 보통 4주를 주기로 경기에 출전한다. 그 이유는 태생적으로 약하게 태어난 다리 쪽 관련 질병이 많고, 그에 따라 경주 중 부상빈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보통 경주에 출전한 마필은 1주일 휴식, 또 1주일의 회복훈련과 2주가량의 새벽조교를 거친 후 경주에 나온다. KRA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경주마가 한번 경주에 출전하면 10kg이상 체중이 빠진다”고 말한다. 경주마의 심한 체력소모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이렇게 심한 운동량을 필요로 하는 경마에서 한 달에 한번 주기를 맞추기도 빠듯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 실제로 중요한 경주를 앞둔 경주마는 출전주기를 6주 이상으로 늘리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출주횟수를 강철체력마의 기준으로 본다면 서울경마공원 최고의 체력마는 어떤 마필일까? 2008년 한해 기준으로 최고의 체력마는 49조(지용철 조교사) ‘감동의투혼’이 차지했다. ‘감동의투혼’은 작년 총 17회 경주에 출전해 정상적인 출전횟수 12회를 크게 상회했다. 올해 기록으로 보면, 6월 셋째주 현재까지 ‘감동의투혼’은 총 9회 출전해 최다 출주마 연속 2연패를 노리고 있다. 같은 소속조인 ‘투더챔프’가 같은 기간 10회 출전으로 앞서 가고 있지만 출주 사이클이 달라 사실상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감동의투혼’이 현재의 페이스(한달 평균 1.5회 출주)를 유지한다면 올해 18전 이상의 출주를 예상할 수 있다.

경마의 경우 워낙 격한 스포츠다 보니 마필에 기승하는 기수는 물론, 경주마도 온갖 부상에 쉬 노출되게 마련. 그런 조건에서도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출주횟수를 기록했으니 체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또한 체력이 강력함과 동시에 경주가 끝난 후 정상컨디션으로의 회복속도 또한 우수하다고 할 수 있겠다. ‘감동의투혼’은 450kg대 체중을 보유해 몸은 가볍고 다리는 튼튼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다른 마필의 경우보다 격한 레이스 뒤에도 가벼운 몸 덕택에 다리에 무리가 덜 가 회복속도가 빠른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감동의투혼’의 성적은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9회 출전한 올해는 입상기록 없이 4착만 2번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야말로 ‘열심히는 하지만 성적이 따라주지 못하는 운동선수’였다. 작년에도 우승기록은 없었다.

비록 우승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밥값은 하고 있는 마필이다. 경매를 통해 구입하게 된 ‘감동의투혼’의 마필가격은 3,400만원. 2006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벌어들인 수득상금이 3,700만원이 조금 넘으니 막 손익분기점(?)을 넘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매달 지불해야 하는 위탁관리비까지 생각하면 손해지만 앞으로 뛸 수 있는 경주가 많이 있으니 어림잡아 계산하면 밥값은 하고 있는 셈이다. 값비싼 경주마가 몇 경주에 출전하지 못하고 부상이나 체력저하로 경마장을 떠나는 경우에 비하면 그나마 양반.

‘감동의투혼’은 출전하는 경기마다 다른 마필들과 분명 같은 거리를 달렸다. 하지만 박수는 매번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마필에게 집중되니 죽어라 달려온 ‘감동의투혼’은 매번 찬밥신세. 죽을힘을 다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도 살아가기가 쉽지 않은 요즘, ‘감동의투혼’처럼 매번 최선을 다하고도 쉬 지치지 않는 강철체력을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닐까 싶다.

이번 주말에는 우승하는 경주마가 아닌 ‘감동의투혼’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주로를 달려준 투혼의 경주마들에게서 감동을 느껴보고 그 경주마들을 위해 박수를 보내보라. 그 박수소리가 모이고 모여 당신에게도 감동적인 투혼을 발휘할 원동력이 될 테니까.

<단신모음>

한국마사회 경주용 발주기 국산화 쾌거
KRA 한국마사회가 경주용 발주기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마사회는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경주용 발주기의 핵심부문을 국산화하는데 성공, 지난 12일(금) 주행조교검사에서 성공적으로 시험운용했다고 밝혔다. 경마에서 사용되는 발주기는 매우 단순해보이지만 고도로 정밀한 기계장치로, 제작이 까다로워 지금까지 수십억 원이 넘는 고가의 일본산 발주기를 운용해왔다. 한국마사회는 발주기 국산화를 위해 2003년부터 자체적인 연구를 해왔으며, 연구 시작 6년 만에 전기 및 유압제어시스템, 앞문잠금잠치 등 핵심부문에 있어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발주기 제작비용은 약 6억7천만원으로, 일본 발주기 가격의 30%정도에 불과하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10월부터 실경주에 국산발주기를 투입하고, 2010년에는 해외판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경마공원, 1일 명예 안전점검 위원 모집
“경마공원의 안전”, 그것이 궁금하다면? KRA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정금석)에서 경마시행 현장의 안전점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1일 명예 안전점검 위원”을 모집한다. 이들은 KRA 안전관리팀 합동점검반과 함께 경마일 안전점검 등 운영에 참가하며, 업무에 관련한 아이디어를 개진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선발인원은 10여명이며 경마팬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6월 27일(토)에 안전점검 위원을 활동을 하게 되며, 21(일)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신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신청마감까지 서울경마공원 중앙 안내데스크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1일 명예 안전점검 위원에 참여하면 소정의 기념품과 1일 명예 안전점검 위원 위촉장이 수여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에 대한 문의는 서울경마공원 안전관리팀(☎ 02-509-2155)으로 하면 된다.

KRA 홈페이지, ‘발주정보’란 운영
KRA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정금석)과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성언)에서는 경마팬들에게 각종 발주정보를 제공하여 이용 편의를 높이고자 KRA 홈페이지 경마정보서비스에 ‘발주정보’란을 신설하여 운영한다. 2007년 5월부터 제주경마공원에서만 운영되었던 ‘발주정보’란은 다양한 경마정보 제공이라는 차원에서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경마팬들도 요구가 높았던 부분이었다. 이에 새로 만들어지는 ‘발주정보’란에는 발주위원 공지사항, 발주위원 레포트, 주행․발주조교 검사 등 발주에 관한 모든 것을 메뉴로 만들어 그간 발주에 관심이 있던 경마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KRA 경마정보서비스에 있는 출마정보란의 ‘끝번신청마필’ 공지와 경주성적정보란의 ‘주행조교편성 및 결과’를 새로 신설된 ‘발주정보’란에서 시험기간 중 병행 공지하게 되며 ‘끝번신청마필’은 ‘후진입신청마필’로 변경하여 공지한다. ‘발주정보’란은 6월 30일(화)까지 시험 운영을 거친 후 7월 1일(수)부터 정상운영 될 예정이다.

서울경마공원, 곽영효 조교사 300승 달성 기념 시상

KRA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정금석)에서 활동하고 있는 19조 곽영효 조교사(1961년, 만47세)의 300승 달성 기념 시상이 6월 20일(토)에 있다. 곽영효 조교사는 1997년 5월에 데뷔하여 현재까지 2,457개 경주에 참가, 300승의 기록을 달성하였다. 300승의 영예를 안겨준 경주는 지난 5월 31일(일) 제 8경주로 행운을 안겨준 경주마는 ‘과천지존’이다. 시상식은 20일 제주교차 2경주 후 해피빌 관람대 6층에서 진행되며, 경마개최위원장이 직접 시상한다. 곽영효 조교사에게는 상금과 기념패가 주어진다.

서울경마공원, 한일영 조교사 은퇴식 열려

KRA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정금석)의 한일영 조교사(1945년, 만63세)가 은퇴식을 갖는다. 은퇴하는 한일영 조교사는 1982년 9월 24일에 조교사로 데뷔하여 26년이 넘게 조교사로 활동하였다. 활동기간 동안 총 4602전 1착 368회, 2착 390회를 기록했다. 한일영 조교사의 은퇴식은 6월 27일(토) 제주교차 3경주 종료 후, 관람대 앞 시상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상은 경마개최위원장이 직접하며, 한일영 조교사에게는 공로패가 주어진다.

KRA 한국마사회, 2009년 농촌사랑 기부금 전달식 실시
사회 공익기업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에서 농촌지역 20개 단체에 농촌사랑 기부금을 전한다. 마사회는 올해 3월 30일(월)부터 4월 10일(금)까지 ‘2009년도 공익성 기부금 공모사업’을 벌려 ‘농어촌사랑 기부금’과 ‘농어촌 복지차량 기부’ 분야에 관련 농어촌 단체의 접수를 받았다. 이번 전달식 대상은 ‘농어촌사랑 기부금’ 부문 지원단체로 선정된 135개 단체이며 이 중 서울경마공원과 근거리에 위치해 있는 수도권과 강원, 충북 지역의 농어촌 단체 20개 단체가 대표로 전달식에 참여한다. 전달식 행사는 2009년 6월 26일(금) 11시 30분부터 서울경마공원 본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며, KRA 한국마사회 김광원 회장이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오늘의 경주’ 고객 공모글 실려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의 경주프로그램 책자인 ‘오늘의 경주’가 경마팬들과 함께 꾸며진다. 건전한 경마참여 문화 조성을 위해 마사회는 올 8월부터 ‘오늘의 경주’에 경마팬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코너를 만든다. 이 코너는 경마팬들과 사회 저명인사들의 ‘건전 경마문화’에 관한 글이 기고된다. 마사회는 경마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경마를 즐기는 나만의 방법, 입상마 추리를 위한 나만의 경주 분석방법, 경마의 매력, 기타 경마인식 개선’과 관련된 주제로 KRA 홈페이지(www.kra.co.kr)에 공모행사를 시행한다. 여기서 채택된 원고는 ‘오늘의 경주’에 게재된다. 채택된 사람에게는 소정의 원고료와 우수 원고에 대해서는 포상금도 주어진다. 공모행사에 대한 경마팬 접수는 KRA 홈페이지를 통해 6월 20일(토)부터 실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마사회 경마팀(02-509-1615~6)에 문의하면 된다.

<검빛 취재기자 : 김 종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