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대표선수는 바로 나!!! - ‘2009년 연도대표 선정’

  • 운영자 | 2009-12-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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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마공원 대표선수는 바로 나!!! - ‘2009년 연도대표 선정’
- ‘동반의강자’ 패밀리, 4개 부문 휩쓸며 전성시대 구가

2009년 한해 서울 경마공원을 뜨겁게 달구었던 영광의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KRA 한국마사회는 2009년을 빛낸 ‘연도대표마 · 최우수국내산마 · 최우수 조교사 · 최우수 기수 · 최우수 관리조’ 각 5개 분야의 연도대표를 선정, 발표했다. 부문별 수상결과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올해를 빛낸 연도대표마에는 ‘동반의강자’, 최우수국내산마에 ‘나이스초이스’, 최우수조교사에는 ‘김양선 조교사’, 최우수 기수에 ‘최범현 기수’, 최우수 관리조에 36조(김양선 조교사)가 각각 선정되었다.


그랑프리(GI) 2연패, 10연승 가도의 ‘동반의강자’, 적수 없이 ‘무혈입성(無血入城)’
적수가 없었다. 수득상금, 승수, 승률 등에서 후보군에 올랐던 모든 마필들 중 단연 ‘으뜸’이었다. 뿐만 아니라 경마담당 기자단 투표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몰표’를 받으며 2009년 연도대표마에 올랐다.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동반의강자’가 기록한 성적. 올 한해 총 7번 경주에 출전해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7승은 서울경마공원 1,400여 마필 중 가장 많은 승수이며 수득상금만도 5억 2천여만 원에 이른다.

또한 큰 경주에 강한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GRADE’ 대상경주인 서울마주협회장배(GIII)와 최고권위의 경주인 그랑프리(GI) 경주에서 2연패에 성공하며 서울경마공원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뿐만 아니라 지난 그랑프리(GI) 경주에서 우승으로 통산 10연승을 달리게 된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21세기 들어 최다연승기록을 달성하게 된 것. 기존 최다연승 기록은 원년 삼관마인 ‘제이에스홀드’의 9연승이었지만 지난 10월, ‘제이에스홀드’와 타이기록을 세운 후 2개월 만에 10연승 달성을 화려하게 성공하며 21세기 최다연승기록을 세웠다.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당분간 ‘동반의강자’에 대적할 만한 마필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 당분간 ‘동반의강자’의 천하통일 시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최우수 국내산마에 ‘나이스초이스’
연도대표마에서 ‘동반의강자’가 그랬듯 최우수국내산마 부문에서는 ‘나이스초이스’가 기자단 투표에서 10표 전체를 얻으며 당당히 권좌에 올랐다. ‘나이스초이스’는 금년도 8회 출전해 5승, 2착 2회를 기록했으며 7월에 문화일보배, 지난 11월 대통령배(GI)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수득상금 부문에서는 오히려 ‘동반의강자’에 앞섰다. ‘나이스초이스’가 올해 벌어들인 수득상금은 약 5억 5천만 원이었다.

김양선 조교사 ‘동반의강자’ 등에 업고 최우수조교사 등극
2009년 최고의 조교사를 뽑는 ‘최우수 조교사’타이틀은 36조 김양선 조교사가 차지했다. 김양선 조교사는 올 한해 40승을 기록했으며 승률은 17.7%를 기록했고 수득상금은 무려 20억을 넘게 벌어들였다. 다승 분야에서는 박대흥 조교사(50승), 신우철 조교사(48승)에 이은 3위였지만 승률과 수득상금 부문에서는 단연 으뜸이었다. 이 같은 호성적에 힘입어 기자단 투표에서 10표 중 8표를 받아 최우수 조교사에 올랐다.

차세대 리딩자키 최범현 기수, 생애 첫 최우수기수 타이틀 차지
최범현 기수가 생애 첫 연도대표상 최우수 기수에 올랐다. 우선 2009년은 최범현 기수가 자신의 성적 중 가장 뛰어난 성적표를 받은 한해였다. 2009년 현재 최 기수가 기록한 승수는 101승으로, 9년차에 접어든 본인의 연간 최다승이었다. 그 중 그랑프리(GI) 2년 연속 우승은 화룡점정이었다. 최 기수는 올해 다승 1위 조경호 기수(105승)와 1,500승 금자탑을 쌓은 박태종 기수와 끝까지 경합했지만 기자단 투표에서 10표 중 6표를 얻어 최우수 기수에 올랐다.

최우수 관리조에 ‘동반의강자’, ‘불패기상’ 길러낸 36조 선정
최우수 관리조는 36조가 선정되었다. 수득상금, 마방 출주율, 조교시간 등을 고려해 선발하는 최우수 관리조는 관리사들과 조교사의 인화단결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36조 마방에는 총 32두의 마필들이 관리되고 있다. 이 중 연도대표마에 오른 ‘동반의강자’와 떠오르는 강자 ‘불패기상’은 단연 36조 마방의 대표마. 하지만 마필관리사들은 모든 마필들을 동일하게 대한다. 36조를 관리담당하는 김양선 조교사는 “승수가 많건 그렇지 않건 모든 경주마를 가족처럼 대하는 분위기가 최우수 관리조의 비결”이라고 밝힌다.


◆ ‘고배당 제조기’ 삼복승식 내년에 전 경주 확대
- ’09년 평균배당률 자그마치 254.8배
- 소액 베팅 유도해 ‘경마 건전화’ 효과도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내년부터 삼복승식을 전 경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삼복승식은 1착․2착․3착으로 결승선에 도착한 말을 순서에 관계없이 한 조로 맞춰야하는 승식이다. 삼복승식은 올해 4월에 처음 도입되어 대상경주와 특별경주에 한해 시범적으로 운영하여 왔는데, 운영결과 경마팬의 호응도가 높고 경마 건전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어 전 경주로 확대키로 했다.

삼복승식은 3두를 한꺼번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적중시키기가 어렵다. 10두가 출주한다고 가정했을 때 복승식(1~2착을 순서에 관계없이 적중)은 1/45, 쌍승식(1~2착을 순서대로 적중)은 1/90의 적중확률을 갖고 있지만 삼복승식의 적중확률은 1/120에 불과하다.

맞추기가 어려운 만큼 배당은 두둑하다. 2009년 삼복승식의 평균배당률은 254.8배로 복승식의 34.1배나 쌍승식의 75.7배보다 훨씬 높다. 삼복승식 최고 배당률은 지난 9월 20일 부경경마공원 MJC 교류기념 특별경주에서 터진 1373.6배였으며, 서울경마공원 최고배당률은 5.16일 HRI 특별교류경주의 753.3배였다.

난이도가 높고 배당률이 높기 때문에 삼복승식은 자연스럽게 건전한 베팅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복승식의 1회 평균 구매액은 7천 원으로, 복승식(1만6천8백 원)이나 쌍승식(14,400원)보다 낮다. 반면 적중확률이 가장 높은 연승식은 2만3천2백 원으로 구매액도 가장 높았다.

마사회가 지난 7월에 전국의 경마팬 5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경마팬의 67%가 삼복승식의 확대시행을 바라고 있어 승식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전 세계 경주마 95%가 단 한 마리에서 나왔다
- 2005년 아일랜드 유전학자 커닝햄 유전자 연구로 증명
- 한국 경주마도 대부분 ‘다알리 아라비안’의 후손



지난 2005년 9월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의 유전학자 커닝햄은 영국 과학협회 페스티벌에서 놀라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경주마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에 있는 50만 마리의 더러브렛 경주마들이 단 28마리의 조상에서 나왔으며, 경주마의 95%가 단 한 마리의 씨수말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현대 경주마들의 계보가 소수의 뛰어난 말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유전학적 연구를 통해 실제로 입증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커닝햄은 경주마들의 DNA를 비교분석하고 2백 년 전의 혈통서들을 조사한 결과 50만 마리의 경주마들이 겨우 스물여덟 마리의 말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커닝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수말들의 Y염색체를 추적하면 95%의 경주마가 단 한 마리의 씨수말에서 출발했다는 걸 알아냈다. 이 엄청난 씨수말의 이름은 1700년에 태어난 다알리 아라비안(Darley Arabian)이다.

다알리 아라비안은 고돌핀 아라비안(Godolphin Arabian), 바이얼리 터크(Byerley Turk)와 더불어 현대 경주마의 3대 시조로 불린다. 다알리 아라비안은 이름처럼 아랍 말이었는데, 1704년 토마스 다알리가 시리아에서 구입하여 영국으로 들여왔다. 두바이의 통치자이자 세계 경마계의 큰손인 셰이크 모하메드는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여 자신의 말 목장을 다알리 목장으로 명명했다. 참고로 모하메드의 경주마 법인은 고돌핀 레이싱이다.

다알리 아라비안 혈통이 지금과 같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게 된 것은 고손자마인 이클립스의 활약에 힘입은 바 크다. 이클립스는 현역 시절 19전 19승을 거둔 전설의 명마이며 은퇴 후에는 씨수말로 활동하며 344마리의 우승마를 배출했다. 영국왕립수의과대학은 현대 경주마의 80%가 이클립스의 후손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의 경주마들도 이러한 혈통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한국마사회 말혈통정보 사이트(http://studbook.kra.co.kr)에서 서울과 부산에서 활동 중인 아무 말이나 선택해서 부계 혈통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결국 마지막에는 대부분 다알리 아라비안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다알리 아라비안의 후손들로 버글거리는 서울경마공원에서 최고의 경주마로 우뚝 선 ‘명문가문’은 특이하게도 고돌핀 아라비안의 핏줄이다.


<단신자료>

KRA 한국마사회, 3년 연속 외부청렴도 우수기관 선정
‘말 산업을 선도하는 일류 공기업’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선정하는 2009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3년 연속 외부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측정유형은 부패지수, 투명성지수, 책임성 지수로 구성되는 외부청렴도이며 대상업무는 KRA가 시행하는 기부금, 공사, 편의시설 임대차 업무 등이다. 측정결과 KRA 한국마사회는 10점 만점의 외부청렴도 점수가 9.25점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공직유관단체 평균인 8.95점보다 0.3점 높은 결과이며 전체기관 평균인 8.61점보다는 0.64점이나 높은 수치이다. 또한 마사회가 속해있는 서비스-제조유형 공익기업 6개 기관 중에는 1등에 해당하는 결과이다. KRA 한국마사회 윤리경영팀 관계자는 “이번 평가로 마사회의 ‘반부패 · 청렴업무’에 대한 소기의 성과를 올린 것이며, 앞으로 마사회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랑프리(GI) ‘동반의강자’ 품으로~
한국경마의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는 2009년 그랑프리(G1) 경주(혼1, 2300m, 별정, 연령오픈, 총상금 4억 원, 출마등록 10두, 16:45 9경주)는 예상대로 ‘동반의강자’(미국산, 4세, 수, 서울 36조 김양선 조교사)의 품으로 돌아갔다. ‘욱일동자’의 선행으로 경주가 시작되었지만 3코너부터 외곽에서 ‘욱일동자’와 어깨를 나란히 한 ‘동반의강자’가 4코너부터 선두로 올라섰고,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막판 탄력을 받기 시작한 박태종 기수의 ‘불패기상’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전개했다. ‘동반의강자’는 결승선 전방 2백 미터 부근에서 숨겨둔 괴력을 발휘하며 ‘불패기상’과 격차를 벌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6마신차로 여유있게 낙승했다. ‘불패기상’은 조찬훈 기수의 ‘개선장군’을 머리차로 간신히 제치고 2착을 차지했다. 김양선 조교사의 36조 마방은 같은 마방에서 두 마리가 1-2착을 차지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금년 그랑프리는 사상 최초로 서울-부경 통합경주로 실시되었으나 부경 유력마들이 대거 불참, ‘개선장군’이 3착으로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13일(일) 한-일 여성기수 간담회 개최
국내 유일의 외국인 여성기수인 미야시타 히토미 기수(부경 경마공원)와 서울 경마공원 여성기수들의 친목 도모 및 기술교류를 위한 한-일 여성기수 간담회가 13일(일) 과천 인근 식당에서 열렸다. 동 간담회에서 히토미 기수는 여성 기수로서 최초로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했던 소감을 피력하고 한국경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밝혔다. 히토미 기수는 당일 출전했던 그랑프리 경주에서 ‘행복드림’(부경, 수, 3세)에 기승하여 4착을 차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 경마공원 여성기수인 김혜선, 유미라, 이금주, 이신영 기수가 참석했으며 일본 지방경마 전문지 ‘게이슈 뉴스’의 우시야마 기자가 동석했다.

‘사감위 전자카드 로비 의혹 밝혀 달라’ 감사원에 국민제안
지난 5일 감사원(www.bai.or.kr) 홈페이지에 사감위 전자카드 로비 의혹을 밝혀달라는 국민제안이 접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감위가 전 사행업종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사행산업 전자카드는 위탁운영업체에 민간업체 선정이 유력시되어 최근 주요 언론에서 ‘우회적인 도박 민영화’라는 의혹제기가 있었다. 감사원 국민제안은 감사원이 연간 감사계획을 수립하는데 반영되며 제안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는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