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연도대표 김영관 조교사, 팬 심(心) 또 한번 잡다.

  • 운영자 | 2010-01-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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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연도대표 김영관 조교사, 팬 심(心) 또 한번 잡다.

지난 해 46억여 억 원의 상금을 거머쥔 김영관 조교사(19조)가 4년 연속 부산경남경마공원이 선정한 ‘최우수 조교사’ 수상자로 선정됐다.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은 2009년 한 해 경주성적과 경마팬 인기투표, 기자단 투표 등을 합산해 연도대표 경주마와 마필관계자를 선정 발표했다.

매년 최우수 조교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지난해 97승을 기록하며 자신이 세운 연간 최다승 기록인 69승을 갈아치우고 ‘한국경마의 신화’를 다시 썼다.

2005년 데뷔한 김영관 조교사는 2006년도 53승으로 연간 다승왕에 올랐고, 2008년도에는 2005년 서울경마공원의 박대흥 조교사가 세운 연간 최다승인 62승(2005년)을 뛰어넘어 69승의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지난해 97승으로 한국경마 조교사부문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김영관 조교사의 활약은 질과 양적으로 풍부한 마필자원. 공식적으로 김영관 조교사가 보유한 마필은 44마리다. 하지만 훈련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외부 트레이닝 센터에 맡긴 경주마를 합치면 60마리가 넘는다.

조교사 평균 보유 두수가 30두인 것을 고려하면 두 배나 많은 수치다. 여기에 기수·관리사 출신의 탁월한 마필 관리능력이 더해져 보유 경주마들의 능력상승과 잠재력을 보유한 신예마필의 꾸준한 발굴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기수부문에서도 시즌 최다승 기록 71승을 기록한 조성곤 기수가 ‘최우수 기수’ 투표에서 채규준 기수를 꺾고 1위에 올랐다.

지난 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승술로 최고의 성적을 올린 조성곤 기수는 지난 2006년 21승, 2007년 26승, 2008년 38승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2009년 코리안더비에서 ‘상승일로’(19조, 김영관 조교사)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밖에 연도대표에 ‘개선장군’, 연도대표 국산마에 ‘상승일로’, 최우수 관리조에 1조(배광열 조교사)가 각각 성정돼 2009년 한해를 빛낸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토종 국산마‘개선장군’씨수말로 경주로 떠난다.


2009년 부산경남경마공원 연도대표마에 등극한 국산 최강마 개선장군이 씨수말로 전향한다.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은 오는 17일(일) 개선장군이 팬 미팅 행사를 겸한 은퇴식을 갖고 3년간 활약했던 경주로를 떠난다고 공식발표 했다.

지난 2007년 2세 때 첫 데뷔전을 치른 개선장군은 일찌감치 최고의 경주마로 가능성을 보인이후 2008년 3관 경주에 모두 출전해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Ⅱ)에서 우승했고 더비와 마일 경주에서는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09년 그랑프리 대회에서는 3위를 기록하 등 맹활약을 펼친바 있다.

개선장군의 은퇴는 농림부에서 추진한 우수종마선발사업의 일환으로 삼관 우수마에게 삼관마 상금과 씨수마 전향이 이루어진다. 삼관마 상금은 KRA컵 마일경주와 코리안더비, 농림부장관배 등 삼관마 경주를 모두 제패한 말에게 지급되는데 삼관마가 탄생하지 않을 경주 3개 대회 성적을 종합 채점, 1위에 3억원을 지급한다. 삼관마 상금을 받게 되면 4세까지만 출전하고 5세부터 씨수말로 전향해 활동하게 된다.

씨수말로 전향하는 개선장군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흥 명문혈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듀앨러티’의 혈통을 이어받았다는 것. ‘듀앨러티’는 지난 2002년 11월, 4세의 나이에 KRA 한국마사회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씨수말로 미국의 유명 씨수말 ‘Seeking the Gold’의 자마다. 얼마 전 씨수말에서 은퇴한 ‘Seeking the Gold’는 2008년 12만5000달러의 교배료를 받았던 정상권의 씨수말이었다. 듀앨러티’의 자마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보여준 개선장군은 향후 씨수말로 활동하면서 고가의 경주마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광열 조교사는 “좋은 종마를 가리기 위한 삼관마 경주의 취지에 따라 씨수말로 전환 하게됐다.”며 “ 좋은 혈통에 탁월한 기량을 지녀 좋은 경주마를 생산할 것으로 본다”보 말했다.

한편, 현재 국산 씨수마로 활동하고 있는 대표마로는 서울경마공원의 쾌도난마, 가야산성, 무패강자, 제이에서홀드 고려방 등이 꼽힌다. 이중 가장 왕성한 교배활동을 하고 있는 경주마는 ‘고려방’으로 지난 2006년부터 평균 7두의 씨암말과 교배해 왔다. 이외에 최근에는 국내 첫 삼관마인 제이에스홀드가 지난해 총 14두의 씨암말과 교배를 해국산마 출신 씨수말 중에는 가장 많은 교배횟수를 기록했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