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새로이 시작한다! 최원준기수!

  • 운영자 | 2010-01-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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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새로이 시작한다! 최원준기수!

2007년 정규 25기 기수로 데뷔한 최원준 기수는 꾸준한 성적을 내며, 팬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주 기승부터 소속조를 24조로 옮기며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2010년을 시작하는 최원준기수.

Q-24조로 소속조를 옮겼다?
A-이번주부터 24조 소속기수로 출전을 한다, 반년 정도의 45조 생활을 하면서 조금은 풀어진 점도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개인적으로 편한 점들이 너무 많았었다. 그러면서 나태해지는 발전 없이 제자리만 걷고 있는 것 같아, 소속조를 옮기게 되었다. 신규마방이라 마필의 자원 면에서는 45조보단 부족하고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의 마방(24조)이라 힘도 더욱 들겠지만, 처음부터 시작하는 신인의 마음으로 옮긴 24조에서 열심히 할 것이다.



Q-그럼 45조 기승을 하던 마필들과는 이제는 기승하기가 어려운 것 아닌가?
A-아니다. 45조 마방식구들이나 조교사(김순근)님과의 사적인 문제가 있어 소속조를 옮기는 것이 아니기에 기승기회도 얻을 수 있다. 오랜시간은 아니지만 그 동안 조교사(김순근)님 과 함께 일을 하면서 기수로써 많은 것을 얻고 배웠다. 그리고 조언이나 도움도 계속해서 주실 것이다. 한마디로 친정 같이 느껴지는 마방(45조)이고, 아까도 얘기했듯이 내 변화를 주기위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김순근 조교사님과도 많은 대화를 통해 소속조를 옮긴 것이다. 그러므로 기승하던 마필이나 기승해야 하는 마필이 있다면 기회는 주실 것이다.

Q-호흡을 같이 하며, SBS배 대상경주 우승을 한 “한류스타” 의 기승은?
A-기승기회를 주신다고 했다. 안주신다면 기승하게 해 달라고 졸라야한다(웃음) 지금까지는 한번뿐인 경험이였지만, 대상경주우승을 하고 후유증이 많이 남았던 기억이 있다. 솔직히 믿기지도 않고, 기분이 너무 좋아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이틀을 뜬눈으로 샛다. 시상대에 올라서보니 진짜 기분 좋더라! 그만큼 큰 대회만이 주는 기분이고, 우승 당시의 느낌도 운이 따라준다면 꼭 다시한번 느껴보고 싶다.

Q-경마공원에서의 4년차의 기수다. 느끼는 점이나 변화도 있을 것 같다?
A-작년 제 작년 해마다 생각들이 변하는 게 사실이다. 그저 열심히만 하면 모든게 용서 되는 것쯤으로 판단을 했고, 사소한 실수도 나부터가 이정도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도 많았었다. 그러나 년차가 늘면서 먼저 주변의 시선이 신경이 쓰인다. 작은 실수하나도 후배가 많아진 현 시점에서 그들은 나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나는 아직도 실수가 많다! 완벽하진 못하지만 4년차가 해서는 안 되는 실수는 적어도 줄여나갈 것이다.

Q-작년 한해 17승을 기록하며, 통산 30승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본인의 성적에는 만족하는가?
A-자기자신의 성적에 만족하는 기수는 없다. 승수를 기록한 만큼 실수도 많았을 것이다. 다만 개인적인 위안이라면 작년 연말을 제외한 매월 꾸준한 승수를 기록했다는 점이 어느 정도 만족할만하다는 자평이다. 냉정한 평가는 나를 주시하고 보는 분들이 해야겠지만, 그보단 견습해지를 빨리하고 정식기수로 활약하는 모습을 토대로 평가를 받고 싶다. 현재 기록하고 있는 성적은 나부터가 크게 신경 쓰질 않는다.

Q-연말에는 관심을 모으는 마필에 기승을 해서도 성적이 전혀 나질 않았다. 원인이라면?
A-월말 경마가 힘든 것은 잘 알 것이다. 그러니 연말 경마는 더욱 어렵지 않겠는가? 그만큼 많은 마필들이 출전을 하고, 편성 또한 강해지는 경주가 많다. 한파로 인해 경주가 취소 되기도 하면서, 마필들의 출전주기에 따른 컨디션 변화, 나 또한 컨디션이 좋질 못했던 여러 외적인 요소들이 연말에 집중 된 것 같다. 관심을 받는 마필에 기승을 많이 해서 성적이 좋질 못했기에 할 말은 없지만, 지나간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고 더욱 집중을 하도록 하겠다.

Q-부상 얘기인데, 지난해 기승을 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였지만, 잔부상 입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
A-이젠 전 소속(45)조라고 말해야 되나(웃음) 45조 마필들이 타조에 비해 까탈스러운 성격을 지니고 있는 마필들이 많아, 덕분에 부상을 여러번 당했다. 나도 어느정도는 무딘 성격을 지녀, 큰 거 아님 잘 표현을 안하는 성격인데, 거의 매주 마다 잔부상을 당하다보니, 많이 움추려들기도 했다. 그중 “정다운” 이란 마필에게는 호되게 당한 적이 있어 이름만 들어도...(웃음) 올해는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르도록 항상 긴장하며 생활할 것이다.

Q-타조 기승기회도 많아진 것 같다?
A-먼저 타조의 마필들을 기승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다. 내가 주로 기승하던 마필들과의 다른 점들도 많이 알게 됐고, 각 마방마다 훈련 패턴의 다른 점들, 그리고 그런 과정 속에 내가 익힐 수 있는 장점 들이, 기수로써 한단계 올라서는데 있어 꼭 필요한 경험을 하는 것 같다. 내가 타조 마필에 기승하고 싶다고 기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고맙게도 여러 마방에서 나에게 여러 방면에 득이 되는 기승기회를 많이 주셔서 고맙고 감사하다.

Q-동기(25)인 부민호 기수와는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다. 절친이겠지만, 경쟁심도 있을 것 같다?
A-경쟁심? 데뷔 초창기 때는 경쟁심 때문에 초조하지 않은 날 들이 없었다(웃음) 동기(25)중 누가 승을 기록하고, 누가 착순 성적을 내면 나도 해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하루하루가...(웃음) 그러나 현재는 정말 경쟁심 느끼질 않고 있다. (부)민호 아니더라도 매경주 많은 선. 후배 기수들과 경쟁을 해야하는데 굳이 (부)민호까지... 오히려 (부)민호가 잘해서 보기 좋다, 내가 성적을 낼 때는 (부)민호 또한. 잘했다고 표현을 해주는 친구다. 우리 둘 모두 올해는 더욱 서로를 기분 좋은 표현을 하는 날이 많아지도록 노력 할 것이다.



Q-2010년 새해 세운 계획이나, 묙표가 있다면?
A-가장먼저 견습기수 해지를 하는 것이고, 작년보단 나은 승수인 20승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또한 세로이 시작하는 24조 마방과 더불어 꾸준히 도약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 하는 것이다.

Q-여자친구 얘기는 안하는가?
A-(웃음) 여자친구에게도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이는 든든한 남자친구가 되겠다.

Q-팬들에게 한마디.
A-헤이해지고 풀어진 마음 다잡고, 처음부터 새로이 시작하는 각오로 열심히 하는 모습만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검빛” 팬 여러분 새해에는 경마전문지 검빛 과 좋은 기억들이 많은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시고 경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검빛 취재기자 : 김 종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