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열심히 해보고 싶다! 박시천 기수!

  • 운영자 | 2010-01-28 16:37
  • 조회수2528추천0
2008년 정규 26기 기수로 데뷔한 박시천 기수는 현재 40조에 소속되어 활약 하고 있다. 눈에 띠는 성적은 아니지만, 꾸준한 평가를 듣고 있는 기수 박시천.


Q-소속조 분위기는?
A-타조의 성적에 비해, 소속(40)조의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분위기만큼은 항상 좋은 편이다. 그렇다고 성적을 체념한 체 분위기만 좋은 것이 아니다. 마방식구들 모두가 더욱 분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넘치는, 활기찬 분위기이며 소속된 기수로써 미래가 보이는 좋은 분위가 넘치는 마방이다.

Q-표현처럼, 소속조의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다?
A-최근의 성적은 평균치에 부족하며, 정체기임에는 분명하지만 타조에서 여러 두수의 마필들이 소속(40)조로 옮겨오며, 활기가차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마필의 두수가 많아지며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늘고 있어, 현재는 부족해 보이는 소속조의 성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분명하게 좋아질 것이다.

Q-3개월여 간의 부상 공백기도 있었다?
A-실제로 부상을 당해 보니, 3개월이라는 시간이 크게 느껴지더라, 척추골절 부상을 당했는데, 기수에겐 부상이 가장 큰 독이라는 것도 절실하게 느낀 시간이였다. 돌아와서도 심적으로 위축이 되는 것도 사실이고, 일을 하면서 지나가는 3개월이 아닌 육체적 정신적 모두가 괴로웠던 3개월 간이였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기수에게 부상은 직업에 대한 즐거움, 아니 모든 것을 빼앗아 간다. 항상 긴장하고 조심해야 된다.

Q-예전에는 낙마를 당하고도 다음경주 바로 기승 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부상이 심각했나 보다?
A-그때는 아하! 낙마가 이런거구나! 또한 신인기수이기에 아파서 죽을 정도가 아니면 기승해야 된다라는 정신력이 나를 먼저 자극 했는데, 이번 부상은 진짜 아파서...(웃음) 크게 다치고 나면 마인드컨트롤 자체가 되질 않는다. 모든 기수들이 어지간한 부상은 참고 견뎌내지만, 참을 정도의 부상이 아니였기에 병가기간이 길어졌고, 최근 들어 낙마를 하고도 어지간하면 모든 기수들은 기승 한다.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나의 경우 좋은 성적을 내는 기수는 아니지만, 배짱은 있다라는 말도 듣고 싶은 것 도 사실이다.

Q-26기동기들의 비해 조금은 뒤처져 있다?
A-크게 생각하면, 우리 동기들이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아 기분 좋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마음은 부럽기도 하다. 동기들 간의 실력 차이가 평준화 되어 있다고 말하는 관계자분들도 많다. 그런 말씀을 믿고 싶기도 하고 믿고도 있다. 운과 타이밍이 적절히 맞아 떨어진다면 나도 앞서가고 있는 동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Q-군대를 다녀온 터라, 군문제가 있는 동기들에 비해 유리한 시간도 있을 것 같다?
A-그렇긴 하다. 군문제로 고민을 하는 동기들을 볼 때면, 솔직히 마음은 편하다(웃음) 그러나 그들에 비해 난 나이가 많지 않은가(웃음) 직업의 특성상 유리할 수도 있지만, 동기들의 군 공백시간동안 내 위치를 잡아 놓지 못한다면 더욱 처참한 시간이지 않겠는가? 그런 면에서 신경 쓰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여유가 있는 시간이라고 말할 수 없다. 남의 불행이 행복이 될 수 없듯이 최선을 다하며 나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Q-최근에는 타조 기승도 많아졌다. 기수로써는 좋은 일이 아닌가?
A-그렇다. 좋은 일이다. 소속조 조교사(고옥봉)님이 전적으로 기승기회도 주시고 있고, 타조 특히 49조 지용철 조교사님께선 손수 고옥봉 조교사님께 나의 기승여부를 물어봐주시면서 까지 기승기회를 주시고 있어 너무 감사하다. 타조 마필의 기승만으로도 배울 수 있는 점이 많다. 기수에겐 무조건 득이 된다. 더더욱 나처럼 신인에게는 큰 경험이 될 수 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기승하고 있다.

Q-부상 공백을 딛고, 첫 승도 기록한 만큼, 올해는 성적에 대한 욕심도 많을 것 같다?
A-얼마 전 기록한 첫 승은 의미가 크다. 40조로 옮긴 이후 첫 승, 복귀 이후 첫 승, 어떤 우승이건 의미가 없지는 않겠지만, 이런 점들을 잘 기억하고 더 나은 성적을 기록하는 한해로 욕심내며 노력도 할 것이다.

Q-2010년 세운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A-마방식구들과 조교사(고옥봉)님 모두가 너무 의욕적으로 새해를 시작해, 너무나 느낌이 좋은 한해가 될 것 같다. 그런 만큼 뒤처지지 않는 소속조의 기수가 되어야한다. 부상없이 정말 열심히 해보고 싶다. 계획이나 목표라기 보단, 모두가 열심히 하려할 때, 문제없이 호흡이 잘 맞는 일원이 되고 싶다.

Q-팬들에게 한마디.
A-제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성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꼭! 보답하는 기수 박시천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검빛” 과 함께 항상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검빛 취재기자 김 종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