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 다한다! 이준동기수!

2007년 정규25기 기수로 데뷔한 이준동 기수는 현재 34조에서 활약하고 있다. 데뷔4년차가 되면서 조금 더 성숙된 기승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준동 기수.
Q-2010년 세운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A-먼저 데뷔 4년차가 된 만큼, 2,3년차 때 보단 조금이라도 완성도 높아진 모습을 보여야 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처음 도입부터 폐마가 될 때까지 나와 같이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마필을 올해만큼은 꼭 만나고 싶은 바람도 있다. 그리고 부상 없이 꾸준하게 기승하는 것이 계획이자 목표라고 말하고 싶다.
Q-정지 기간치곤 긴, 경마일 6일 정지 경험을 했다. 많은 생각이 있었을 것 같다?
A-내 잘못이다라는 생각이 가장 많았다. 경주 당시에는 생각하고 대처할 틈과 여력이 정말 없었다. 정지일 동안 시간이 많아지고 되돌아 볼 수 있는 여력이 생기면서 생각을 정리해보니 내 잘못이다. 별 말씀이 없으셨던 마필의 해당(13)조 조교사(이희영)님에게도 죄송스러운 마음이 많이 들었고, 나 아닌 남들에게만 일어나는 일 정도로만 여겨 왔는데... 후회가 많이 됐다. 그 때를 설명하는 나의 답변 또한 명확한 답이 될 수 없는 것도 잘 안다. 그 만큼 살아 숨 쉬는 생명체를 움직이는 일이 쉽지도 않다. 그러나 모든 원인은 내게 있었기에 어느 누구의 잘못이 아닌 나의 잘못이다. 다시는 오랜 시간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충실히 그리고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Q-기승정지로 인해 올해 데뷔도 늦었지만, 아직 첫 승을 기록하고 있지 못하다?
A-매년 그랬지만, 연초에는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늦었다는 생각도 없다(웃음) 빨리 첫 승을 기록해야 올 한해 잘 풀린다는 생각은 안한다. 지금부터가 시작이고 매 경주 기승할 때가 시작인만큼, 노력해 2010년 첫 우승보다 값진 많은 승수를 기록하고 마감할 수 있는 한해를 만들고 싶을 뿐이다.
Q-작년 15승을 기록한 만큼, 올해는 더 많은 승수를 기록해야 되지 않는가?
A-년차가 늘어나면서 실수가 많았던 전년도 보다는 분명 나은 성적을 기록해야 한다는 다짐을 하곤 한다. 빼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현재까지는 잘 지키고 있기도 하다. 작년보단 나은 성적 기록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 부지런을 떨고도 있다(웃음)
Q-기록으로는 평가가 덜 되고 있는 3.4.5착의 착순 성적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A-그만큼 열심히 기승했다는 얘기 아닌가(웃음) 기수로써 현재 내 위치가 성적에 연연하는 위치는 아니다. 꾸준하게 많은 기승을 하고 싶다라는 표현이 적합하다. 내면으로 들어가 해석을 하면 결국 많은 기승을 한다는 것이 그만큼의 성적으로 이어진다는 얘기도 된다. 그러니 현재 내 위치에선 꾸준한 기승만이 성적으로 반영 될 수 있다고 본다.
Q-소속(34)조의 우선적인 소속기수면서도, 소속조의 마필들을 여러 기수들이 기승 한다. 조금은 기회가 적다고 판단이 되지는 않는가?
A-기회가 적지는 않다. 다만 소속(34)조의 마필 수급이 너무나 원활한 나머지, 나 스스로 욕심을 낸다면 얼마든지 기회를 주신다. 그러나 마필의 훈련양을 소화하기도 버거운게 사실이다. 보는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냥 설렁해서 되는 과정이 아니므로 많은 정성도 필요해 마필 수급이 원활한 우리 마방은 다수의 인원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나 아닌 다른 기수가 마필을 직접 훈련시키고 또한 좋은 성적까지 기록하면, 나도 사람인지라 착찹한 마음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아직은 나의 부족함 때문에 모든 마필에게 욕심을 앞세워 다가갈 수가 없다. 그렇기에 소속조로 하여금 기회가 적다고 말할 수 가 없다.
Q-그러나 타조 마필로는 오히려 소속조 마필보단, 입상률이 좋은 편이다?
A-소속조 마필만 기승한다면 기승제한에 걸려 타조 마필의 기승은 엄두를 낼 수가 없지만, 그럴 때마다 기승제한이 없는 (조)경호 선배가 기승을 해줘, 내가 타조 마필을 기승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 성적을 내는 면에서는 아마도 이런부분이 있는 것 같다. 소속조 마필에 기승하면 왠지 부담감이 너무 크다(웃음).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심적인 부담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타조마필에 기승하면 심적인 부담감이 덜한 것도 성적을 내는데 있어 도움이 된다. 같은 느낌의 열심히 최선이지만 심적인 편안함으로 인해 조금 더 여유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점이 타조 마필로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요인인 것 같고, 또한 고맙게도 기회를 주시는 타조 관계자분들이 없다면 이런 말도 할 수 없겠지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13조 이희영조교사님과 이하 관계자분들께서 많은 기회를 주셔서 더욱 감사하다!
Q-25기 동기인 부민호, 최원준 기수 등은 대상경주 우승도 했다. 바라보며 느꼈던 감정은?
A-동기들이 큰 대회 우승을 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다. 본인들이 그만큼, 열심히 했다 옆에서 봐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친구들이다. 그런 동기들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25기 중에 나도 포함되어 있다는 말을 동기들로부터 들을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할 것이다.
Q-팬들에게 한마디.
A-2009년에는 부족한 모습과 안 좋은 기억을 팬들에게 남겨드린 것 같아 미안합니다. 올해는 좋은 기억을 남겨드리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검빛” 전문지나 사이트에 열심히 하는 기수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성실하고, 열심이고, 무엇보다 동물을 사랑하는 이준동 기수는 노력에 비해 욕심이 부족한 동기입니다. 올해는 부족한 욕심을 성적으로 반영하는 한해를 만들 이준동 파이팅!
(25기동기 부민호, 유승완, 최원준)
<검빛 취재기자 : 김 종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