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의 봄, 수영으로 스타트 !

혹독한 겨울 추위에 움츠러들었던 경주마들이 수영으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은 어린 경주마나 지구력 보강이 필요한 말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주마 전용 수영장을 3월 3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수영은 훈련의 한 일종으로 경주마들이 수영을 하면서 뭉친 근육을 풀거나 운동기 질환을 치유하는 효과와 동시에 심폐기능, 지구력강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수영을 통해 다양한 근육을 함께 운동시킴으로써 실제 경주에서 주로 작용하는 근육을 도와 피로감을 지연시키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어 많은 조교사들이 이용하고 있다.

아직은 싸늘한 바람이 불어 경주마들이 가끔 몸을 부르르 떨기도 하지만, 모처럼의 야외나들이에 경주마들은 몸을 만들며 봄의 시작을 알렸다.

말 수영장은 둘레 55m, 깊이 3m, 폭 4m 의 도넛형태의 대규모 실내풀장이다. 수온은 16도 이상 유지할 수 있는 자동 온도조절장치, 수영 중 마필들의 배설물 때문에 생기는 물의 오염을 막기 위한 최첨단 정화시설, 수영 후 샤워도 할 수 있는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마필 대부분은 타고난 수영 선수로써 500kg의 육중한 체구의 경주마가 수영장을 박차고 나갈 때면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 하지만 가끔 수영을 하지 못하는 마필도 있어 수면 위로 머리만 내밀고 헉헉거리기도 한다.

모든 말이 다 수영조교를 하는 건 아니다. 물을 싫어하는 말, 호흡기 질환, 허리가 나쁜 말은 수영훈련를 시키지 않고 심장마비나 부상의 위험이 많아 철저한 관리 하에서 수영훈련이 이루어진다.

말 수영은 부상위험 때문에 줄을 잡은 마필관리사의 유도에 따른다. 한번 수영시간은 3분가량 2바퀴에서 3바퀴 정도 돌고 운동효과는 1,400m 트랙을 전력 질주하는 것과 같다. 보통 6월부터 수영장을 개장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비교적 날씨가 따뜻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운동효과가 좋아 초봄부터 많은 경주마들이 이용한다.

하지만, 추운 날씨 탓에 비싼 경주마가 감기에라도 걸리면 큰일이다. 때문에 수영 전․후로 마필관리사들은 말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에 들어간다. 수영 전에는 30분가량 준비운동을 시키고 샤워를 한 후 물속에 들어간다.

수영 후에는 온몸을 부드러운 담요로 감싼 다음 온수 샤워를 받는다. 샤워를 마치고 나면 원적외선을 쐬며 온열 마사지로 피로를 푼다. 피부손상을 막기 위해 운동 후에는 바셀린이나 베이비오일 등도 듬뿍 발라 수분이나 오물의 침투를 막는다.

또, 사람처럼 감기에 걸기기 쉽기 때문에 경주마들은 ‘천연 털옷’위에 특수 제작된 ‘마의’를 입고 지낸다. 따뜻하고 착용감이 좋은 모직 안감에 겉은 방풍․방수기능이 뛰어난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경주마용 점퍼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관계자는 “ 경주마는 사람으로 치면 육상선수로써 운동기 질환이 많다.”며 “수영조교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고 근력과 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최근 낮 기온이 많이 오르면서 수영장을 이용하는 경주마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직접 수영조교를 보고 싶어 하는 관람객을 위해 매주 금, 토, 일요일에 경마공원 무료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해 말수영장을 견학할 수 있다.



2010년 부산경남경마공원 말테마 축제에 빠지다.

말(馬), 놀이시설, 레포츠 등이 가득해 볼거리가 넘치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말테마 축제 미리 알고 제대로 즐기자!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은 2010년 개장 5년차를 맞아 복합레저타운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관광지로 정착하기 위해 올해 대 고객 축제행사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경마시행라는 한정된 인식을 벗어나 지역을 대표하는 가족공원 및 말 테마파크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위해 계절별, 장소별 독특한 테마 프로그램을 운영, 그 어느때 보다 많은 변화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놓치면 후회할 이곳 다이어리에 꼭 적어놓고 가보고 체험해보자.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봄, 여름, 가을 계절별 3대 행사를 연중 시행한다. 5월에는 가정의 달 및 어린이날을 위한 기념축제로서 가족참여 행사, 뮤지컬, 인형극, 애니메이션 등의 공연행사와 경주로 마라톤, 체험행사, 화가 그림전시회, 어린이 기념품제공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7월∼8월에는 여름 야간 경마축제로서 야간 축제의 분위기 연출을 위한 여러 가지 조명쇼와 무더운 여름을 식히는 물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됨과 아울러 젊은이와 커플을 위한 『한여름 밤의 낭만』을 테마로 추진할 예정이다.

공연예술과 가을 문화를 테마로 9월에 열리는 가을문화축제는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며 특히 말 테마파크에 운영 예정으로 구입하는 미니호스 등 희귀 말 전시회와 말 관련 유물이나 장구 등을 전시하는 ‘말 문화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연중 축제와 즐길 거리, 볼거리가 있는 경마공원을 만들기 위해서 5월∼10월 기간 중에는 연주회, 미니콘서트, 장기자랑, 마술공연, 댄스공연 등 상설이벤트를 시행한다.


또한 2008년부터 시행된 해운대 해변 경주는 경마 역사상 경마대중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획기적인 이벤트로 평가되어 해운대구청 주관 하에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일에 맞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 이외에 고객 사은 행사로서 10월 2일부터 10월3일까지 개장 5주년 기념 고객 사은행사로서 입장고객들께 소정의 기념품 등을 지급한다.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연말고객 감사축제에는 한 해 동안 성원해준 보답으로 자동차 등 대형경품을 추진하며,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산타 포토 존 등 부대행사도 병행 추진한다.

또한 대상경주 이벤트 행사로서 지난해에는 대상경주 우승마 맞히기 등 경품행사를 5회 시행하였으나 경품혜택이 소수의 고객에게 집중되는 현상이 있어서 금년에는 우승마 맞히기 외에 “구매권 또는 기념품”지급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에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

금년도에 신규로 시행하는 것은 도자기, 토피어리, 천연비누, 말 인형 만들기 등의 행사를 위한 어린이용 ‘상설 체험부스’를 5월부터 11월까지 설치 운영 한다. 또한, 특별 행사로 ‘Women's Day’ 행사로서 3세 암말 대상경주인 「제11회 코리안 오크스」 시행일(8월29일)을 ‘여성의 날(『Women's Day』)로 지정, 당일 입장하는 20대 이상 여성 고객에게 무료입장, 기념품 지급 및 여성대상 이벤트를 시행한다.

경마공원의 담당자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넓은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고 입장료 800원만 내면 모든 것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가족단위 입장객들이 부쩍 늘고 있고 부산경남지역의 대표 놀이동산인 슬레드힐, 패밀리바이크와 금년 5월 개장 예정인 뜀 놀이동산은 경마일 상시 운영을 통해 행사와 연계한 어린이 및 가족공원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세 국산마 카오산 2000m 최고기록(타이) 수립
부산경남경마공원의 5세 국산마 ‘카오산(30조 울즐리)이 2000m 신기록을 기록했다. 지난 2.28(일) 2000m로 펼쳐진 부경 제6경주에 출전한 ‘카오산’은 초반 중상위권 전개후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뒷심으로 2위 이시대강자를 3마신차로 따돌리고 2분 6초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카오산’의 경주기록은 2006년 7월 한계극복의 2000m 최고기록과 타이 기록이다. 지난해 3월부터 1군 경주마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카오산’은 외국인 조교사 울즐리 마방의 대표 경주마로 통산 15전 1위 5회, 2위 3회 복승률 53.3%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