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권 기수 인터뷰(최강 26기의 이름을 얻기 위해 앞장서겠다!)

  • 운영자 | 2010-03-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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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26기의 이름을 얻기 위해 앞장서겠다!!! 조인권 기수!!!.


2008년 정규26기 기수로 데뷔한 조인권 기수는 현재 54조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20개월 만의 최 단기간 수습해지를 하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인 조인권 기수.


Q-수습해지를 했다. 이젠 정식기수이므로, 부담중량의 이점이 없게 됐다?
A-조교사님들과 기수선배님들 그리고 관련되어 있는 모든 분들이 조금은 걱정스럽게 말씀을 하신다. 부담중량의 이점차이가 느껴질 것이라고… 코 차로 승부가 판가름이 나는 스포츠가 경마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보다 부담중량의 이점을 잘 알고 있다. 단 1Kg의 차이가 정말 크지만, 그것은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일이다. 데뷔 초부터 이런 점을 생각하고 준비를 해온 만큼, 정식기수가 된 지금 수습기수때의 이점만을 생각하기 보다는, 현재 주어진 여건에 맞게 더욱 더 노력하겠다.


Q-문세영기수와 같은 최단기간(20개월) 수습해지를 기록했다?
A-(문)세영, (유)승완 선배와 같은 기록이라고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선 기분이 좋은 것도 사실이다. 40승까지 무사히 왔다. 그러나 나름대로 40승에 오기까지는 여러 일들이 많았다. 비교적 긴 기간의 기승정지도 경험을 했고, 부상으로 한두 달의 공백기를 거치기도 했다.. 여러 조교사님, 마주님, 마방 관계자분들이 주신 기회에 비해 늦은 것도 사실이지만, 최근 손가락 부상 그리고 손톱이 빠지는 부상에도 이를 악물고 해낸 결과다. 무엇을 이루기 위해 나름대로 독하게 노력했기 때문에 최단기간 수습해지의 개인적인 의미는 크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나를 믿고 기회를 주신 많은 마방관계자 분들 덕분에 지금의 결과와 많은 분들에게 칭찬을 들을 수 있었다.


Q-꾸준하게 보인 활약만큼, 기수 전 부문에 랭크가 되어있다?
A-아직 부족하다. 아니 내 능력에 비해 기수부문 10위 안에 진입해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웃음) 그 중에서도 특히 기승횟수에 비례한 승률 부문에 진입해 있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또한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내 이름이 나열되어 있어, 굳이 말로 표현 안 해도 내 기분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더욱 열심히 해서 현재의 성적 유지해야 한다는 굳은 다짐도 생긴다.


Q-2009년 한해 31승을 기록했다. 올해는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해도 되겠는가?
A- 솔직히 작년 기록한 성적 때문에 부담이 되기도 하다. 경마에서 우승 한번이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나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마필들이 잘 받쳐주고 있어 든든하기도 하다. 사양관리도 잘 되고 있기에 건강하게 성장 해 준다면 작년보다 나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다.

Q-26기중 가장 앞서가고 있다. 그렇지만 동기들 또한 만만치는 않다?
A-맞다. 우리26기동기들 정말 무섭다.(웃음) 쉴 틈 없는 자극을 주는 동기들이다. 말 그대로 동기부여다. 동기들이 잘하고 있으니 나태해 질 틈이 없다. 늘 열심히 해야 하고 긴장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긴장감이 싫지 않다. 솔직히 뒤쳐지고 싶지 않은 욕심 또한 나에게 있기 때문이다. 더욱 분발해서 현재의 위치와 더불어 최강 26기라는 평을 듣는데 있어 가장 앞장서고 싶다.


Q-신인 치고는 타조의 능력 마필의 기승기회도 자주 얻는 편이다?
A-아직까지 기수로서 ‘말을 잘 탄다’라는 평가로 기회를 얻는 수준은 아니다. 다만 조교사님들의 작전지시를 잘 이행 한다는 말은 듣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기회를 주시는 것 같다. 나 또한 한번의 기회라도 얻을 때 마다 대충하고 싶지 않다. 다음에 기승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도 최선을 다하며, 입상과 멀어져도 나의 기승으로 경주마가 조금이라도 성장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 했던 점들이, 기회를 주신 분들에게 좋은 쪽으로 비워진 것 같다. 이런 점들로 신뢰를 얻을 수 있었기에 타조의 능력 마필들의 기승기회가 많아 진 것 같다.

Q-소속(54)조에서도 타조 마필의 기승에 대해선 비교적 관대 한 것 같다?
A-그렇다! 난 54조 소속기수다. 타조 기승이 조금이라도 부담스럽다면, 기회가 주어져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조교사(박천서)님께서 정말 많은 배려를 해주신다. 내가 타마방 관계자에게 칭찬 정도만 들어도 본인의 일처럼 즐거워 해주시는 분이다. 또한 조교사님에게 배운 점들을 잘 활용하고 있기에 칭찬도 들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소속조의 어린 기수로만 봐주시는 것이 아니라, 아직 부족한 나의 의견에도 언제나 잘 들어주신다. 네가 선택한 직업인 이상 금전적으로 벌어야 된다는 점, 그만큼 프로로 성장해가라는 부분도 강조하시는 분이다. 그렇기에 타조 마필의 훈련이나 기승도 조교사님의 배려덕분에 너무나도 수월하게 하고 있다. 소속조에서 횟수로 3년째 생활을 해오고 있지만, 처음과 끝이 변함이 없는 분이다.


Q-최근 인기 마필에 기승이 많아서인지, 예전처럼 고배당 보단, 안정적인 입상이 많은 편이다?
A-그런가? 고배당! 아마도 신인의 자세와 마음이 많았을 때 고배당 입상이 많았지 않았겠는가! 거기에 부담중량의 이점, 이젠 부담중량의 이점까지도 없어졌으니…(웃음) 인기마필이라고 절대 수월하지 않다. 실수를 최소화해야 하는 더 큰 과제도 있다. 많은 팬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선배님들은 많은 상대들의 견제 속에서도 실수를 하지 않기에 안정적으로 입상을 하는 것 아니겠는가! 나는 아직 부족하고 멀었지만, 팬들의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받는 마필을 실수 없이 기승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Q-올 한해 세운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A-아주 작은 부상도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도 배우고 있지만, 더욱 깨달음이 많은 한해를 만들고 싶다. 가장 큰 바람은은 내가 하는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하는 2010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Q-팬들에게 한마디.
A-많은 응원을 해 주시는 것에 비해 항상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정진해 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많은 노력 하겠습니다. “검빛” 팬들에게도 즐거움과 항상 건강한 일들이 연이어지길 바랍니다.

<검빛 취재기자 : 김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