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종, 문세영도 부경경마공원 주로 달릴까?

  • 운영자 | 2010-05-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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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종, 문세영도 부경경마공원 주로 달릴까?
- 서울과 부경 간 경마공원 기수 교류 시행돼


독자적으로 분리 운영되었던 서울, 부경경마공원 기수들의 경마장간 교류가 올해 7월부터 시행된다. 머지않아 서울경마공원의 박태종 ․ 문세영 기수가 부경 주로를, 부경경마공원의 조성곤 기수가 서울 주로를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간 서울, 부경경마공원은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등 제한적인 이벤트성 교류경주, 소수 외국기수교류를 제외하고는 각각 기수를 분리 운영해왔다. 기수의 기승술 등 우위 조건을 지닌 서울경마공원과 뒤늦게 개장된 부경경마공원의 경주환경차이가 그 주요이유 중 하나. 그러나 개장 6년차에 접어든 부경경마공원이 교류경주에서 서울경마공원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등 경마시행의 제반여건이 안정권에 접어들어 때가 되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경마장간 교차출주, 순회경마 등에 대비하고 장기적으로 한국경마의 발전을 위해서 오는 7월부터 기수 교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수교류는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서울과 부경의 상금제도, 기승회수 등 환경이 다르므로 시행초기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한국마사회는 초기에는 같은 수, 같은 기간, 단기에 최대 3명이라는 제한을 두고 교류를 시작하다 점차적으로 교류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프리기수는 프리기수 간, 계약기수는 계약기수 간 동일 형태의 교류가 기본 원칙이다. 교류자의 선발은 각 경마장별 재결위원이 심사하고 추천할 예정이다.

기수교류로 인한 실익은 누구에게?
당초 서울경마공원 기수들은 기수 교류에 우호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경 경주의 책정상금이 서울보다 낮아 굳이 부경으로 내려갈 유인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 상금구조에서 실제 책정상금을 따져본 결과, 기수 일인당 월평균 상금 책정액 규모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수협회측은 조건을 최대한 유사하게 맞추어 시행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상금 획득 면에서 부경경마공원 기수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기수들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경주경험과 노련한 기승술 등 능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본 제도는 부경기수의 자생력 약화를 대비해 수습기수를 제외한 상위 50%에 해당하는 기수를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서울과 부경 기수들의 실질적인 신청이 있을 경우에야 본 제도의 실행이 가능하다.”면서도 “일단 양 기수가 오갈 수 있는 문을 터줬다는 것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본 제도는 서울, 부경 기수 모두 새로운 기승환경을 접하면서 자극을 받고 기량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본 교류가 양 경마공원에 신선한 자극을 주어 한국경마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담금질이 되는 한편, 경마팬들에게는 좀 더 박진감 넘치는 경주의 참맛을 제공해주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 [경주분석] 무주공산에 입성할 마필은 누구?
- 국내산 1군 편성이지만 뚜렷한 강자 없어 난전 예고
- 2010년 5월 29일(토) 제11경주(국1, 2000m, 핸디캡)


국산 1군 경주치고는 눈에 띄는 강자가 없는 약한 편성의 경주이다. 그만큼 출전하는 마필들 하나하나 우승에 대한 열망이 높을 것으로 보여 경주 자체는 여느 경주에 못잖은 재미있는 전개가 예상된다. 현재 국내산 1군 10마리 마필들이 출마등록을 마친 상태로, 그나마 출전하는 마필들 중에는 ‘태산북두’가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욱일동자’, ‘위너프린스’가 우승권 도전 후보로 보인다. 다음으로 ‘머니특급’이 순위권에 도전하는 형국이다. 출주하는 마필들을 자세히 알아보자.

태산북두(거, 5세, 51조 김호 조교사)

국내산 포입마로, 안정적인 기량을 보이고 있다. 통산전적이 22전 6승, 2위 7회로 승률 27.3%, 복승률 59.1%를 기록 중이다. 데뷔전 6위의 기록을 제외하면 단 한번도 5위권 밖의 성적을 기록한 적 없을 만큼 뚝심이 있는 마필이다. 스타트보다는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근성이 돋보이는 추입형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500kg을 넘나드는 육중한 몸에서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다. 이번 경주에서 상대할 만한 강자가 적은 편성으로 볼 수 있어 부담중량만 적당하다면 단연 인기마로 보인다. 최근 치러진 7번의 경주에서 모두 이번 경주와 같은 거리인 2000m를 소화한 만큼 거리적응력을 마쳐 우승을 위한 준비는 모두 마쳤다. 2000m 경주성적은 7전 2승(2위 1회)을 기록 중이다.

욱일동자(수, 6세, 38조 박흥진 조교사)

역시 포입마로, 선행력이 일품인 1군 준족으로 분류된다. 이번 경주에서 선행 상대마로 보이는 ‘승운대승’이 최근 선입으로 변신해 경쟁자 없이 편하게 경주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주전개만 편하게 이끌어낸다면 강자가 빠진 편성인 이번 경주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전력으로 보인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 뭔가 보여준다는 각오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 2000m 경주에는 14회 출전해 3승(2위 1회)을 기록 중이며 통산전적은 37전 10승, 2위 5회로 승률 27%, 복승률 40.5%를 기록 중이다.

위너프린스(수, 4세, 1조 박종곤 조교사)

2010년도 1군으로 승군한 후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군에서 치러진 3전에서 실망스러울 만큼의 졸전을 펼친 것은 아닌데다 중위권 이상 성적을 올리고 있어 1군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위기. 또한 이제 4세에 접어든 마필로, 하루가 다르게 발걸음이 좋아지고 있다는 부분은 현재 나타나있는 기량보다는 보여줄 게 더 많은 마필로 보인다. 경주 막판 스퍼트가 좋은 마필로, 이정도 편성이라면 입상권 내 진입을 바라볼 수 있는 마필이다. 통산전적은 22전 5승, 2착 3회로 승률 22.7%, 복승률 36.4%를 기록 중이다.

머니특급(수, 4세, 20조 배대선 조교사)

3세이던 작년 KRA컵 마일(GII), 코리안더비(GI) 등 각종 대상경주 단골손님일 정도로 기대주였던 마필이었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2연승을 올리며 서서히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3연승 도전경주인 이번경주가 1군 승군전이지만 발군의 추입력이 살아난다면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겠다. 전성기에 접어든 4세라는 나이도 전망을 밝게 하는 부분이다. 통산전적은 17전 5승, 2위 3회로 승률 29.4%, 복승률 47.1%를 기록 중이다.

그 외에 눈여겨볼 복병마는?
승운대승 최근 선두권 후미에 따르는 선입마로의 변신에 성공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는 마필. 부담중량의 변화에 민감하다는 약점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전적과 상대마들과의 기량을 볼 때 지난 경주와 비슷한 수준의 부담중량이 예상되므로 눈여겨봐야할 마필.
과천활보 이번 편성처럼 약한 편성에서는 한걸음을 기대할만한 마필. 지난 경주인 승군전에서 10위를 기록하며 고배를 마셨지만 내로라는 1군 강자들과의 편성이었으므로 이번 편성정도면 5위권 내 도전도 가능하겠다.

◆ 터프윈, 거침없이 7연승 연승가도!

현역 경주마 중 최강자로 불리는 ‘동반의강자’를 잡을 수 있을 유일한 마필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터프윈’(미, 3세, 34조 신우철 조교사)이 지난주 일요 10경주에서 직전 경주에서보다 2kg이나 늘어난 부담중량인 57kg을 짊어지고도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전 포함 7전 전승이었으며 최강의 경주마들이 모인 1군 무대에서 거둔 두 번째 승리였기에 더욱 값진 우승이었다.

‘터프윈’은 12번이라는 불리한 게이트 번호에도 불구하고 출발대가 열리자마자 쏜살같이 선두권에 합류했다. 하지만 늘어난 부담중량을 감안한 듯 더 이상은 무리하게 나오지 않고 선두 후미에 따르며 편하게 경주를 전개했다. 선두를 편하게 뒤따르던 ‘터프윈’은 3코너 후반부터 서서히 발걸음을 빨리하더니 4코너가 지날 무렵, 선두로 치고 나왔다. 선두를 꿰찬 ‘터프윈’은 경주로 중앙으로 진로를 잡은 뒤 후속마필들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7연승을 완성했다.

‘터프윈’, 전천후 경주마의 가능성 보다

이번 경주를 포함해 최근 치러진 3개 경주를 보면 ‘터프윈’은 기존에 보여주던 선행 일변도의 경주전개에서 탈피해 선두를 뒤따르는 경주전개를 보여주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것을 ‘길어진 경주거리에 따른 체력안배차원의 작전변화’라고 분석했다. 1군으로 승군해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상대들과의 경주였고, 길어진 경주거리를 감안하면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단순한 작전의 변화로만 보기에는 ‘터프윈’의 숨겨진 능력이 아쉽다. 기존 선행일변의 모습에서 선입전개까지 가능하다는 것은 전천후 경주마로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 선행에 나서 좋은 성적을 올리던 경주마들이 선행에 실패할 경우 급격하게 무너지는 경우를 왕왕 보았는데, 최소한 ‘터프윈’은 선행 뿐 아니라 선입에 나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이는 1군에 입성한 뒤 아직 만나보지 못한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다양한 작전의 소화가 가능해 경쟁마필들의 견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이점임과 동시에, 2000m 이상 장거리 경주에서 얼마든지 통할 수 있는 전력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터프윈’이 최강의 경주마들이 모인 1군 무대에서도 ‘괴물’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늘어날 부담중량은 풀어야할 숙제
외산 1군 무대에서 롱런 하기 위해서는 역시 부담중량에 대한 내성이 첫 번째로 손꼽힌다. 그간 소위 잘나가던 경주마들이 상위군에 올라와 높아진 부담중량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를 수없이 봐오던 터라 이 같은 우려가 많은 것이다. ‘터프윈’의 부담중량 추이를 살펴보면 데뷔전에서 53kg을 짊어진 다음 3군에 입성한 뒤 이보다 1kg 많은 54kg, 2군에서 한때 56kg을 짊어지더니 이번 경주에서는 57kg을 부여받았다. 그 능력이 이미 상당한 수준임이 드러났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적인 부담중량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 1분기 경주마능력평가에서 ‘터프윈’은 118포인트로 7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동 평가에서 ‘터프윈’보다 앞선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린 ‘불패기상’, ‘태산북두’와의 맞대결에서 이미 판정승을 거둔 ‘터프윈’은 상반기 능력평가에서는 최소한 몇 단계 이상의 상승폭이 기대된다. 이는 곧 부담중량의 증가와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3세라는 나이를 들어 “연말 전까지는 지금의 부담중량보다 급격하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는다.

‘터프윈’이 부담중량을 이겨내고 연승 드라이브 지속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자.

◆ 6월 12일부터 관람대 전면 하마대 및 후검량실 시범운영


앞으로 서울경마공원에서는 내가 응원했던 경주마와 기수를 경주 후에도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되었다. KRA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서성조)은 내달 12일(토)부터 해피빌 관람대 전면에 위치한 하마대 및 후검량대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금년 초 신규로 설치된 하마대 및 후검량 시설은 마필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 4월부터 주행검사 시 매 2개 경주씩 총 5회의 사전점검운영을 마쳤으며 실제경주에 활용 시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보완해왔다.

이에 따라 12일부터는 경주운영이 조금 바뀌게 되는데 우선 준비과정부터 출발까지의 모든 과정은 지금과 동일하게 이뤄진다. 다만 경주가 끝난 후 1위부터 7위까지의 의무 후검량대상기수와 검량지정기수는 마필과 함께 지하가 아닌 지상의 하마대로 이동, 안장을 해체한 후 바로 옆 후검량실에서 후검량을 받게 된다.

경주 후 지하로 이동하는 대신 경주로와 연결된 통로를 통해 후검량을 실시하는 것은 경주 후 지친 경주마의 이동 동선을 줄여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후검량 과정의 시간단축을 통해 도착순위 확정시간을 조금이라도 신속하게 처리하고자 위함이다.

KRA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영은 경주진행과정의 공개로 공정성을 제고하고 고객에게 경주 후 기수와 경주마의 생생한 모습 관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하마대가 지상으로 올라온 만큼 자신이 응원한 경주마가 우승하지 못했더라도 기수 등 관계자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이물질을 투척하는 등 비신사적인 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단신자료>

사감위, 온라인 배팅 재개 ‘불가’

최근 경마팬들 사이에서 비등하고 있는 온라인 베팅 재개 요구에 대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불허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회는 지난 5월 13일 장외발매소 건전화 추진현황 보고회에서 장외 공간이 협소하므로 온라인 베팅을 재개해줄 것을 건의했으나 사감위측에서 “온라인 베팅은 게임중독문제와 연계해서 판단할 문제”라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온라인 베팅이 금지된 후 경마팬들은 장내 혼잡 등으로 온라인 베팅을 재개시켜 줄 것을 마사회에 요구해왔다.

제21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 ‘럭셔리제왕’ 품으로

국내산 정상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등용문인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에서 부민호 기수가 기승한 ‘럭셔리제왕’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럭셔리제왕’은 출발 직후 하위권에 머물며 경주를 전개했다. 하지만 하위권에 그리 오래 머물지는 않았다. 2코너를 선회하면서 경주로 외곽으로 진로를 잡더니 결승선 전방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과감히 선두권 도약을 노렸다. 끈질긴 추격 끝에 ‘럭셔리제왕’은 3코너에 접어들면서 2위까지 추격에 성공했으며 4코너를 선회하면서는 선두로 치고나와 이상혁 기수가 기승한 ‘대사형’의 추격을 ‘목차’라는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기수인 부민호 기수는 “평소 공들여 조교했는데 그 결과가 좋았다”면서 “지난 세계일보배 대상경주에 이어 큰 경주에서 연달아 우승해 너무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우승 조교사인 43조 서정하 조교사는 “너무 기쁘다. 초반에 차분히 따르다가 역전을 꾀하라고 했는데, 기수가 잘 따랐다”며 기수에게 수훈을 돌렸다. 스포츠조선배 확정배당은 단승식 9.0배, 복승식 30.7배, 쌍승식 77.3배, 삼복승식 33.7배였다.

부민호 유상완 말레이시아 경마 도전

부민호 기수와 유상완 기수가 오는 6월 13일(일) 말레이시아 실롱거 경마장에서 열리는 STC 교류경주에 출전한다. 부 기수와 유 기수는 교류경주와 케닐워스컵 등 2개 경주에 당연기승하며 출마투표 상황에 따라 추가 기승할 예정이다. 기승예정 경주 상금수준은 75,000링깃(RD, 약 2천6백만 원)이다. 지난 2005년 처음 시작된 STC 트로피 교류경주는 올해가 6회째다. 작년에는 함완식, 정기용 기수가 교류기수로 출전했다.

트리플세븐, 5연승 성공

서울경마공원 국내산 1군의 강자인 ‘트리플세븐’(한, 수, 5세, 36조 김양선 조교사)이 59kg의 부담중량을 이겨내고 5연승에 성공했다. 문세영 기수가 기승한 ‘트리플세븐’은 지난주 토요경마 11경주 1900m 레이스에 출전해 출발 직후 중위그룹에 머물며 경주를 전개했다. 4코너까지 큰 순위변동 없이 전개된 경주는 4코너가 지나면서 출주마들이 대거 추입에 나서면서 혼전양상을 보였다. 결승선을 약 200m 앞두고는 ‘트리플세븐’을 비롯한 6~7마리의 마필들이 뒤엉켜 전개하는 그야말로 혼전 속의 혼전이었다. 경주로 가운데서 레이스를 전개한 ‘트리플세븐’은 선두권 마필들이 뒤처지기 시작한 결승선 전방 100m 지점부터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선두로 치고나와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해 어렵게 5연승을 이어갔다. ‘트리플세븐’을 끝까지 추격했던 2위마는 이준철 기수가 기승한 ‘프리우디’로, ‘트리플세븐’과의 도착차이는 불과 목차였다. 한편, ‘트리플세븐’은 지난 4월, 국내산 준족들끼리 겨뤘던 뚝섬배(GIII) 대상경주에서 멋진 추입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문세영 기수, 주말 6승 쓸어 담아

서울경마공원 문세영기수(29세, 프리기수)가 지난 주말 6승을 휩쓸며 금년도 다승레이스에서 쾌속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문세영 기수는 지난 주말 총 17회 경주에 출전해 6승, 2착 3회로 승률 35.3%, 복승률 52.9%를 기록했다. 토요경주에서는 1경주(강호탄생)와 5경주(스톰빅터), 8경주(실버웨이), 10경주(트리플세븐)에 출장해 하루만에 4승을 챙겼고, 일요경주에서 4경주(태극사랑), 8경주(파워오브머니)에서 나머지 2승을 거뒀다. 특히 일요 8경주는 인기순위 6위마인 파워오브머니에 기승하여 경주 종반에 폭발적인 추입으로 우승을 거머쥐는 저력을 과시했다. 주말 6승을 추가한 문세영 기수의 통산전적은 2,927전 494승, 2착 387회로 승률 16.9%, 복승률 30.1%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만 58승으로 (2위- 조경호 39승) 승수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