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분석] 절대강자 없지만 부담중량이 관건

  • 운영자 | 2010-07-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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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분석] 절대강자 없지만 부담중량이 관건!
- 부경으로 능력마 몰려 약한 편성 연출, 너도나도 1승 사냥 나선다
- 2010년 7월 10일(토) 제11경주(혼1, 2000m, 핸디캡)


다음 주 일요일에 부경경마공원에서 치러질 예정인 부산광역시장배(GIII) 대상경주로 능력마들이 대거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약한 편성이 연출되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출마등록에 18두나 몰리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등록을 마친 18두의 마필들을 살펴보면 국내산마인 ‘머니카’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머니카’는 18두 가운데 유일한 국내산마필로, 지난주 목요일 출마등록도 가장 먼저 마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경주에서 ‘머니카’를 보기는 힘들겠다. 혼합경주의 경우 외산마들에게 출전의 우선권을 주기 때문이다.

‘머니카’를 제외하고 승군점수 상 출전이 유력한 마필들 중 눈에 띄는 마필로는 ‘백전무패’와 ‘프리허그’이다, 두 마필 모두 1군에서 준 강자로 평가받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 나란히 2강을 형성하고 있다. 다음으로 ‘행운대왕’과 ‘누보리시’가 2중으로 보이며 ‘볼드매직’이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이변에 도전할 전력으로 분석된다. 출전마들을 자세히 알아보자.

백전무패(뉴, 거, 6세, 8조 김춘근 조교사)

최근 치러진 경기에서 3연속 4위에 머무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해 일각에서 ‘하향세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낳고 있지만, 최근의 부진은 높은 부담중량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강자들이 대거 빠진 이번 경주의 편성이라면 우승을 기대해 볼 만 하겠다. 출전마들 중 단연 인기마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경주도 눈에 띄는 강자가 없어 높은 부담중량이 유력한데, 이 부분을 극복하는 게 관건이겠다. 결국 강자들이 빠진 게 독이 될지 약이 될지 지켜봐야 알겠다. 주행습성은 극단적인 추입형에서 최근 중반선입이 가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양한 작전전개를 기대할 수 있다. 통산전적은 32전 10승, 2위 7회로 승률 31.3%, 복승률 53.1%를 기록 중이다.

프리허그(호, 거, 6세, 34조 신우철 조교사)

최근 3회 연속으로 2위만 차지해 1승에 어느 때보다 목마르다. 지난 경주에서 상대한 마필들이 ‘밸리브리’, ‘앵거스엠파이어’ 등 외산 강자급 마필들이었지만 이번 경주에서는 이러한 강자들이 빠져 우승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전력이다. 따라서 동반 출전하는 ‘백전무패’와 함께 최고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경주 막바지에 사력을 다하는 추입형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으며, 550kg에 육박하는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와 뚝심이 좋은 마필이다. 마찬가지로 비교적 약한 편성이기 때문에 부담중량의 증가는 역시 넘어야할 숙제다. 지금까지 기록한 통산전적은 32전 4승, 2위 8회로 승률 12.5%, 복승률 37.5%이다.

행운대왕(뉴, 거, 7세, 8조 김춘근 조교사)

금년 7세가 되었지만 경주에 나서면 나이를 의심케 하는 선행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별다른 선행경합이 없는 경주에서는 쉽사리 선두를 내주지 않을 만큼 근성이 있는 마필이다. 이번 경주에 편성된 마필 중 빠른 선행마가 드물어 무난한 선행만 가능하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만 하겠다. 또한 최근 3경기를 보면 상위권과 하위권을 넘나들며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이고 있지만 이정도 편성에 부담중량만 적당하다면 충분히 입상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통산전적은 39전 10승, 2위 6회로 승률 25.6%, 복승률 41%를 기록 중이다.

누보리시(미, 거, 6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미국산 3세마로 데뷔 초반 큰 기대를 모았지만 대성하지 못한 마필이다. 하지만 추입력만큼은 1군 내 어떤 마필에게도 뒤지 않을 만큼 날카롭다. 통산전적을 살펴보면 24전 8승으로 승률과 복승률 모두 33.3%를 기록 중이다. 특이하게도 2위 기록이 없어 ‘모 아니면 도’의 성적을 올리는 마필이다. 그리고 강한 마필들과의 경주에서는 약한 모습이지만, 상대가 만만하거나 혼전 중일 때 보여 주는 모습은 인상적인 만큼 이번 경주의 편성이라면 과거의 활약을 기대해볼 수도 있겠다.

그 밖에 눈여겨볼 복병마는?
'볼드매직' / 치명적인 부상으로 수술을 하고도 재기에 성공, 1군에서 승리까지 거둔 입지전적인 마필이다. 순발력이 좋아 선입 전개가 가능하고 직선에서 보여 주는 탄력도 날카롭다. 이 정도 편성에서는 입상권까지도 넘볼 수 있는 전력이다.
'인디언시크릿' / 미국에서도 유명한 종모마인 '인디언찰리'의 자마로 도입 당시 기대치에 비해 단거리에서는 고전했지만 장거리에서 선전하면서 최근 2연승을 거두고 승군전에 나선다.
혈통적으로 장거리에 강한 마필인 만큼 이변 도전 가능.

◆ 마사회 김광원 회장 대한승마협회장 취임
- 경마-승마 모두 책임....... 막중한 임무 맡아
- 김 회장의 말 산업 비전 실현되나



지난 7일(수) 한국마사회 김광원 회장이 대한승마협회 제28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로써 김광원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말(馬)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두 단체의 수장이 되었으며, 우리나라의 경마와 승마를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었다. 외국에서도 경마시행체 최고경영자가 승마단체까지 맡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김광원 회장이 대한승마협회를 이끌게 된 이유는 마사회의 독특한 성격과 김 회장의 비전 때문이다. 외국의 경마시행체들은 경마시행에만 주력한다. 하지만 마사회는 말 등록업무, 생산농가 지원업무, 승마보급 등 경마시행과 직접 관련 없는 마사(馬事)를 챙긴다. 특히 김광원 회장이 부임한 이후로는 말 산업의 육성을 기치로 내걸고 승마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회장은 마사회가 경마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사회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돈이 안 되더라도 국가경제와 농촌 살리기에 도움이 된다면 승마에 투자해야 한다고 믿는다. 실제로 승마가 보급되면 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말 산업의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진다.

김광원 회장의 비전과 승마 대중화 노력은 마침 한국승마계를 이끌 새로운 지도자를 갈구하던 대한승마협회의 이해관계와 맞아 떨어졌다. 한국승마는 지금까지 답보상태였다. 생활승마 인구는 해방 직후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고 그나마 아시아에서 잘 나가던 엘리트승마도 재벌기업이 발을 빼면서 위기에 처했다. 공기업 CEO로서 승마에 대한 투자확대를 공언한 김광원 회장은 대한승마협회의 새로운 지도자로 적격이었다.

대한승마협회 외부의 인물이라는 점이 걸림돌이었으나 김광원 회장은 자신의 비전과 능력을 강조하여 두 번에 걸쳐 치러진 협회장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제 남은 일은 대한민국을 엘리트승마와 생활승마에서 모두 앞서가는 승마선진국으로 만드는 일 뿐이다. 김광원 회장의 열정과 마사회의 저력을 감안할 때 가능해보인다.

◆ 신규조교사 2人, “프로답게 결과로 말하겠다!”
- 신삼영․ 황영원 신인 조교사의 야심 찬 인생 2막


지난 18여 년간 서울경마공원에서 각각 마필관리사와 기수로 활동해 온 신삼영 조교사(46세)와 황영원 조교사(42세)가 7월 1일부로 각각 41조와 47조 마방을 대부받아 개업했다.
쉼 없이 한 길을 달려온 두 사람이 다시 펼친 인생 2막의 시작은 어떨까. 오랫동안 품은 꿈을 이룬 두 신인 조교사의 야심에 찬 변을 들어보자.


신삼영 조교사 (41조) “트리플크라운을 넘어 세계적 조교사 될 것”
8조(김춘근 조교사)의 둥지를 떠나 새 출발을 하는 신삼영 조교사의 얼굴은 다소 상기되어 있었다. “조교보로서 안정된 생활을 하다가 결과로 승부하는 프로의 세계에 발을 들인 것 같아 긴장된다.”는 신삼영 조교사는 “41조 마방을 경영하는 CEO로서의 마인드를 새롭게 하겠다”며 첫 소감을 밝혔다.

신 조교사의 목표는 확고하다.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훌륭한 말을 육성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러나 그에게 국내 무대는 최종목표는 아니다. 먼 훗날 재팬컵, 두바이컵 출전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 경마의 국제화에 자신이 한 몫하고 싶다는 포부를 굳이 숨기지 않았다. 영어학원도 꾸준히 다니며 회화실력을 늘리고 있단다. 평소 신조인 “Stay hungry"에 걸맞은 넓은 배포다.

신삼영 조교사가 세계무대로 자꾸 눈을 돌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마필관리사 출신으로 조교사협회에서 주선한 해외연수에 선발된 1기이며, 그 이후 조교사가 된 ‘1호’라는 위치는 마음가짐을 남다르게 할 수밖에 없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남이 딛지 않은 눈길을 처음 밟는 자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이 딛는 첫 발길이 다른 마필관리사가 뒤따를 길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책임감과 동시에 자부심도 느끼고 있다.

41조 마방은 6마리의 말로 시작할 예정이다. ‘볼드윈즈’, ‘위닝머신’, ‘트리플위너’ 등의 기존 경주마와 ‘불꽃요정’이라는 신마가 한솥밥을 먹게 된다. 마방을 운영하는 것은 조교사와 관리자, 기수 등 다양한 이들이 조화를 이루는 오케스트라와도 같다고 말하는 그는 사람을 중시하는 리더십으로 41조 마방의 힘을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황영원 조교사 (47조) “포기 않는 근성이 내 특기 … 성적으로 말하겠다”
기수로서 이름을 먼저 알린 황영원 조교사는 47조 마방에 새살림을 꾸렸다. 그의 시작이 결코 화려하지는 않다. 황영원 조교사가 기수로서 거둔 성적은 829전 71승, 승률 8.6%, 복승률 18.2%. 큰 키가 핸디캡이 되어 기수로서 크게 두각은 나타내지 못했다. 47조 마방에 소속된 마필도 아직 ‘임페리얼스타’라는 말 한 두이다.

그러나 속단은 금물이다. 히딩크 감독처럼 현역시절 스타가 아니었던 선수가 명장으로 거듭난 예는 얼마든지 많다.

황영원 조교사는 기수시절 명문 마방을 지난 조교사들과 일한 경험이 자신이 마방을 훌륭하게 운영할 수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소위 잘 나간다는 신우철 조교사, 최영주 조교사 등을 보며 마방 운영의 생리에 대해 배웠다”고 말하는 그는 어깨너머로 배운 노하우를 백배 발휘하여 점차 힘을 떨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영원 조교사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실패하는 것보다 부끄러운 것이 포기하는 것이다”라는 신조로 마음을 다잡으며 마방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는 황 조교사의 눈빛은 유난히 다부지게 빛났다. “냉혹한 프로의 세계에서는 결국 말보다 성적으로 말해야 하는 것”이라며 말은 아끼고 결과로서 보여주겠다는 황영원 조교사, 포기를 모르는 그의 단단한 다짐이 목표 달성으로 이어지기를 빌어본다.

◆ 한여름 밤의 환상 질주 … 2010년 여름경마축제
- 오는 17일(토)부터 야간경마개장 맞아 빛과 열정의 축제 한마당
- 빛의 향연 루미나리에와 야간 경주로 마라톤 등 다양한 행사 마련



2010년 여름,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한 번에 되살릴 이벤트가 찾아온다. 서울경마공원의 야간경마 개장과 여름경마축제가 그것.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오는 17일(토)부터 다음 달 22일(일)까지 시행되는 야간 경마를 맞아 박진감 넘치는 말들의 질주와 함께 다채로운 축제를 마련해 서울 경마공원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수도권 레저 명소로 변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십 개의 환한 조명등 아래 질주하는 경주마들의 모습 자체가 장관일 뿐 아니라 추억거리로 손색없는 축제가 함께 펼쳐지기에 경마 팬들에게 7, 8월은 색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시즌이다. ‘빛, 젊음, 열정, 꿈’이라는 주제로 경마공원 전역에서 즐기게 될 이번 축제는 한여름 밤의 추억과 낭만을 한층 더 깊게 해줄 것이다.

야간조명행사 - 여름빛 루미나리에
여름 밤 경마공원을 찾게 될 이들은 수만 개의 별들이 경마공원에 내려온 듯한 착각에 사로잡힐지도 모른다. 각가지 색채를 지닌 조명들이 공원 곳곳을 수놓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비상하는 유니콘의 모습과 꽃을 모티브로 한 루미나리에가 경마공원 정문을 장식하고 고객 전용 통로를 따라 별, 편자, 우산 모양의 조명과 함께 마치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빛들의 향연이 보는 이의 마음을 빼앗는다. 경주로 안쪽에 위치한 가족공원의 입구와 통로 또한 일렁이는 물결과 꽃 등을 형상화한 조명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공원 전체를 장식할 조명에 에너지 낭비를 걱정하는 혹자가 있다면 마음을 놓아도 좋다. 한국마사회는 일반전구대신 LED로 조명행사를 준비해 에너지 절약도 잊지 않았다.

최초 시도되는 야간 경주로 마라톤 『Dream Run』
8월 7일(토)에 사상 최초 야간 경주로 마라톤이 열린다. 경주마만 달릴 수 있었던 경마장 주로를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는 것이다. 신체 건강한 18세 이상의 남녀라면 1.6km / 3.2km를 달릴 수 있는 독특한 레이싱에 참여해보자. 경주는 남녀를 나누어 진행되고 선착순 1~3위에게 말편자 상패와 상금을 수여할 뿐 아니라 최고령상, 최연소상, 페셔니스타상, 단체상 등 또한 준비하여 냉혹한 승부를 벌이지 않아도 상금을 받을 수 있는 문턱을 낮추어 놓았다. 꼭 상금이 아니더라도 경주로 부드러운 모래를 직접 밟아보는 경험은 색다른 추억이 될 전망이다. 참가 신청은 7월 10일(토)에서 24일(토)까지 KRA 홈페이지를 통해서 할 수 있으며 선착순 500명까지 지원자를 받는다.

젊음과 열정의 그래피티(Graffiti) 페스티벌
영화나 홍대 거리에서 보던 자유와 젊음의 예술, ‘그래피티’ 경연대회와 전시회 역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래피티(Graffiti)란 건물이나 벽 등에 스프레이와 페인트로 그린 그림과 구호를 일컫는 말로 저항문화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으나 오늘날은 젊은이의 힙합문화이자 하나의 예술분야로 자리 잡은 장르이다. 18일(일), 사전 응모한 아티스트 10팀이 꿈과 열정을 주제로 말과 관련된 그래피티 경연대회를 펼치면 전문심사위원의 검토에 의해 창의적이고 표현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된 3개의 작품은 상금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출전된 작품은 19일(월)부터 8월 22일(일)까지 상시 전시될 예정이다. 벽 위의 아트라고 불리는 그래피티는 정형화된 미술관 작품에서 볼 수 없는 반짝거리는 재치와 창의성으로 관람객에서 특별한 영감과 감수성을 채워줄 것이다. 이밖에 솔밭정원의 상설무대에는 통기타 낭만콘서트가 운치를 더하고 대형풀 속 미꾸라지 잡기, 얼음을 가득 채운 아이스박스에 음료수 찾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를 준비한 KRA 관계자는 “이전보다 더욱 신선한 아이템으로 축제를 새롭게 할 예정”이라며 “기존 경마공원을 찾던 경마팬 뿐만 아니라 무더위를 떨칠 가족과 알뜰한 데이트족의 방문이 더욱 잦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 경마방송에 경마 토크쇼 생긴다
- 2010년 경마방송 개편계획 발표
- ‘비주얼페인트’로 알기 쉽게 경주해설



서울경마공원 경마방송이 확 달라진다. KRA 방송팀은 2010년 경마방송 정기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에는 경마 토크쇼를 신설하고 비주얼 페인트 기법을 사용하는 등 고객을 배려한 경마방송의 노력이 엿보인다. 경마방송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자.

▣ 경마 토크쇼 생긴다
프로그램 부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경마 토크쇼 신설이다. KRA 방송팀은 경마팬 흥미 제고를 위해 밋밋한 인터뷰 대신 토크쇼라는 획기적인 포맷에 도전한다. 신기환 아나운서는 “준비된 멘트가 아닌 경마관계자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토크쇼는 올해 연말 1편을 제작하는데 반응이 좋으면 증편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밖에도 <클릭! 오늘의 경마>에 경주별 관전 포인트 제공, 경마공원 방문 연인/가족 기습 인터뷰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선이 준비되어 있다.

▣ CG의 진화는 계속된다
영상 및 CG부문에서는 비주얼페인트 기법 도입이 눈에 띈다. 비주얼페인트란 캐스터가 중계화면에 그래픽으로 그림을 그리며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 기법이다. 경주장면을 다시 보여줄 때 비주얼페인트로 대상 마필을 표시해주면 지금 해설자가 어떤 마필을 설명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 이밖에도 발매 마감 시간 CG 표출, 실황중계 시 남은거리 표출 등이 시청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보인다.

▣ 대상경주 때는 장엄한 팡파르가 울린다
이제 대상경주가 열릴 때는 익숙한 출장음악 대신 장엄한 출장팡파르가 울려 퍼진다. 출장팡파르는 오디오가 아니라 연주자의 악기에서 직접 나오는 라이브음향이어서 대상경주의 품격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개편된 경마방송은 7월 9일(토)부터 적용된다. KRA 문선호 방송팀장은 “경마방송은 극히 짧은 시간에 아주 많은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스포츠방송의 결정체”라며 “우리 방송팀은 정보전달력과 흥미를 동시에 높이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신자료>

제5기 KRA 인터넷 명예기자 발족식 열고 활동 개시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지난 4일(일) ‘KRA 인터넷 명예기자’ 위촉 및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KRA 인터넷 명예기자는 1차 서류심사 및 2차 면접을 통해 대학생 및 일반인 총18명이 선발되었다. 강봉구 한국마사회 부회장은 발대식에서 "국민 누구나 박지성-김연아를 알 듯, 국민 모두가 ‘동반의강자’와 ‘박태종 기수’를 알게 된다면 정말 뿌듯할 것이다. 인터넷 명예기자들이 경마의 참모습을 널리 알려서 경마를 친근하게 다가서는 생활 속 레저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하였다. KRA 인터넷 명예기자들은 발대식 이후부터 1년간 KRA와 관련된 다양한 온 오프라인 컨텐츠 제작활동, 팀별 미션활동, 사회공헌활동 및 국내 경마산업견학 등에 참여하게 된다. 활동내용에 따라 활동비 지급은 물론 활동 우수자에게는 해외경마 탐방기회가 제공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2010년 선발된 명예기자 18명의 다양한 계층(직업·전공·나이·성별 등)을 고려하여 팀별 미션활동 및 기타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전개해 나갈 예정이고, 또한 명예기자의 실질적인 컨텐츠 제작 활동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일랜드산 마필 ‘제너럴리오’, 마수걸이 승리 챙겨

대한민국 유일의 아일랜드산 마필인 ‘제너럴리오’(외4, 수, 4세, 11조 이인호 조교사)가 지난주 서울경마공원 토요경마 제6경주(경주거리 1200m)에서 13전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이날 김동철 기수(35세, 49조 소속)가 기승한 ‘제너럴리오’는 경주 초반 하위권으로 밀리면서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보였지만 3코너에서 4코너를 선회하며 속력을 내기 시작해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후 끈질긴 추격을 벌인 ‘제너럴리오’는 결승선을 불과 30여 미터 앞두고 역전에 성공하며 지난 2008년 연말 데뷔한 후 첫 번째 승리를 따냈다.

조경호 기수, 주말 6승으로 문세영 기수와 격차 4승으로 줄여

서울경마공원 조경호 기수(34세, 프리기수)가 지난 주말 6승을 기록하면서 물오른 기승술을 뽐냈다. 조 기수는 토요일 8개 경주, 일요일 7개 경주에 기승해 나란히 3승씩을 따냈으며 주말동안 기승한 15개 경주에서 2개 경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순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주말동안 기록한 승률은 40%였고 복승률은 무려 60%를 기록했다. 이로써 조경호 기수는 금년 65승째를 기록하며 69승으로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세영 기수와의 승차를 4승으로 좁혔다. 한편 지난주 기승정지로 출전하지 못했던 문세영 기수가 이번 주 복귀 예정으로, 다승레이스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서울경마공원 야간경마 입장고객 대상 추첨 이벤트 시행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서성조)은 7월 17일(토)부터 8월 21일(일)까지 야간경마기간에 유료 입장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운 여름 경마공원을 찾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를 통해 매일 디지털카메라 3대와 5만원 구매권 50매를 고객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전산 무작위추첨으로 선정될 행운의 대상은 토요일은 10경기 발주 이후, 일요일은 9경기 발주 이후 전광판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상품 수령을 위해서는 당첨 입장권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당첨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럭키빌 중앙안내소를 찾으면 된다.

김동철 기수, 200승에 1승 남겨둬

서울경마공원 김동철 기수(35세, 49조 소속)가 지난 주 토요경마에서 1승을 추가해 개인통산 20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 기수는 토요일 제 6경주에서 ‘제너럴리오’에 기승해 막판 멋진 추입을 선보이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개인 통산 199번째 승리를 따냈다. 일요경마에서는 총 4회 경주에 출전해 200승에 도전했지만 2위 1회, 3위 2회를 기록하는 등 아쉽게 20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김동철 기수는 지난 1995년 데뷔한 서울경마공원 중견 기수로, 지금까지 3453전 199승, 2위 223회로 승률 5.8%, 복승률 12.2%를 기록 중이다.

KRA 경마교육원, 글로벌 리딩자키 양성을 위한 워크숍 개최
KRA 경마교육원(원장 김병진)은 지난 7일(수) 2시부터 4시간 동안 ‘Global Leading Jockey’양성을 위한 워크숍을 경마교육원 시청각강의실에서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현직조교사인 서범석 조교사(12조), 김기선 한국경마기수협회 사무국장, 김진갑 경마교육원 부장, 남아공 출신 토마스(Labuchagne Tomas)교관 등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주제발표자 7명이 참가했으며 약 50여명이 참관해 발표자들의 주제발표를 경청했다. 한편 경마교육원 김진갑 부장이 발표한 ‘기수 양성교육의 변천 및 향후 과제’는 국제 경마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수의 배출을 위한 경마교육원의 변화와 노력 등이 잘 드러나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