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반의강자’… 이대로 무너질까?
- ‘동반의강자’ 부산광역시장배경주 9위에 그쳐
- 컨디션 난조, 기수와의 호흡 문제가 패인으로 제기돼
‘동반의강자’가 무너졌다.

‘동반의강자’와 ‘터프윈’의 맞대결로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18일(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제6회 부산광역시장배경주는 ‘터프윈’의 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팽팽한 접전, 혹은 통쾌한 우승을 예상했던 경마팬들의 기대를 뒤로하고 ‘동반의강자’는 9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현역 최고마’라는 찬사가 무색할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주초반 후미를 달리던 ‘동반의강자’는 당초 “서두르지 않고 3코너부터 스퍼트를 올려 종반에 폭발적인 추입을 시도하겠다”는 김양선 조교사의 작전대로 3코너를 돌면서 4위권에 들어 무난하게 우승을 점칠 수 있는 경주를 전개하였다. 문제의 시작점은 4코너를 돌고 마주한 직선주로. 비교적 외곽에 위치하여 달리던 ‘동반의강자’는 우측 펜스에 붙어 심하게 사행하면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결승선에 이를수록 힘을 더하던 탄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멈출 줄 몰랐던 12연승 행진이 허무한 성적으로 마감되는 순간이었다.
‘동반의강자’는 부산광역시장배 경주를 앞두고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경주마였다. 팽팽한 라이벌로 주목받았던 ‘터프윈’조차 한수 아래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 실제 경주 당일 ‘동반의강자’는 단승식 1.5배의 배당률을, 라이벌인 ‘터프윈’은 3배의 배당률을 보였다. 인기 3위인 선양용사와 연승대로의 배당률은 18.7배였으니 경마팬들의 관심은 온통 ‘동반의강자’에 쏠려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동반의강자’의 부진 … 패인은?
‘동반의강자’의 부진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원정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를 첫 번째 이유로 꼽을 수 있다. 부산까지 먼 길을 이동한 후 컨디션을 최적상태로 회복하지 못하고, 미처 환경적응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주로를 나선 것이 나쁜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이다.
최근 경주를 62kg, 63kg의 높은 부담중량의 여파로 이미 하향세에 접어드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이른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특히 직전 경주였던 4월, 데뷔 후 최고 부담중량인 63kg의 중량을 짊어지고 달려 많은 화제를 낳았던 ‘동반의강자’는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경주 내용만큼은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줘 상한선이 없는 핸디캡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실제 국내에서 최강자로 인정되는 경주마들은 대부분이 고부담중량에 따른 여파로 인해 부상으로 이어져 결국 도태되는 경우가 많다. '밸리브리'가 연이은 고부담중량과 최고 62kg의 부담중량으로 인해 건강상의 이유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바가 있고 '섭서디'도 연속 60kg이상의 부담중량으로 인해 하향세를 보인바 있다.
그동안 기승했던 최범현 기수의 부상공백으로 대신 기승한 문세영기수와의 호흡문제도 패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동반의강자’는 데뷔이후 대부분의 경주를 최범현과 함께 호흡을 맞춰왔으며 문세영 기수는 이번이 첫 기승이었다. 비록 문세영기수가 당대 최고의 리딩자키이며 한 달 전부터 공들여 조교를 해왔다고 해도 완벽한 모습을 보이기에 충분한 시간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동반의강자’와 찰떡궁합을 보였던 최범현 기수의 부재가 아쉬워지는 대목이다.
‘12연승의 신화’, ‘살아있는 전설’ ‘동반의강자’의 전성기는 여기서 끝나는 것일까, 아니면 잠시 주춤했을 뿐일까. 어느 쪽도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많은 이들이 벌써부터 ‘동반의강자’의 다음 경주를 주시하고 있는 이유이다.
◆ [경주분석] 차세대 국내산마 대표마 가려보자!
- 국내산 명마 배출의 산실, 제16회 문화일보배 대상경주
- 마필 간 능력차 적어 대혼전 예상... 차세대 국산마 대표마 누구?
- 7월 25일(일) 제9경주(3세 이상, 국2, 2000m, 별정Ⅴ-B) / 출발시각 17:30
‘새강자’(1999, 2000년), ‘쾌도난마’(2001년), ‘백광’(2006년) ‘나이스초이스’(2009년) 등 내로라하는 국내산 명마들을 배출해낸 제16회 문화일보배 대상경주. 올해는 어떤 마필이 문화일보배 타이틀을 거머읐 문차세대 한국경마를 마필질 명마반열에 오를지 관심이다. 2차 출마등록까지 총 19두의 국내산 준족들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이 중 5두를 제외한 14두의 마필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경주에 참가한 마필 간 능력차이가 거의 없어 우승마를 예측하기 어려운 대혼전 마들걄 될 것이라 문입을 모은다. 결국 객관적으로 드러난 마필 간 능력도 중요류등록까당일 컨디션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갈릴 수 있다는 이야기로, 지 총당일 컨디션 체크는 필수다.
대혼전을 예고하고 있는 경주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 ‘칸의후예’와 ‘럭셔리제왕’이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마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수성티엑스’와 ‘선산’이 호시탐탐 선두권 도약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승군점수 상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수퍼제트’도 눈여겨볼 마필로 거론되고 있다. 출전마들을 자세히 알아보자.
칸의후예(수, 4세, 23조 유재길 조교사)

지난 5월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에서 아쉽게 3위를 기록한 마필로, 기본적 능력이 충분한 마필이다. 이번 경주에서도 지난 대상경주와 마찬가지 부담중량인 58kg을 짊어지고 뛰게 된다. 하지만 당시 우승을 차지했던 ‘럭셔리제왕’의 부담중량이 3kg이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경주에서 설욕을 펼칠 수도 있겠다. 500kg이 넘는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일품인 마필로,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하는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다. 게이트가 중요하겠지만 이번 경주 역시 선입으로 경주를 풀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통산전적은 18전 5승, 2위 3회로 승률 27.8%, 복승률 44.4%를 기록 중이다.
럭셔리제왕(거, 5세, 43조 서정하 조교사)

지난 5월,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 우승마이다. 결승선 건너편 직선주로 멋진 무빙작전을 보여주며 자신을 주목하게 만들었던 마필로, 이번 경주에서 역시 비슷한 경주전개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주행습성은 자유형 각질을 보이고 있어 게이트번호에 따라 다양한 작전도 가능하다. 대상경주 우승에서 알 수 있듯 능력마임은 틀림없지만 지난 경주보다 3kg이나 늘어난 58kg이라는 부담중량은 골칫거리다. 하지만 최근 30분을 넘나드는 강도 높은 새벽조교를 소화하며 대비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되겠다. 통산전적은 20전 5승, 2위 2회로 승률 25%, 복승률 35%를 기록 중이다.
수성티엑스(수, 5세, 35조 하재흥 조교사)

통산전적 14전 5승 2위 2회로 승률 35.7%, 복승률 50%를 기록 중인 마필이다. 화려한 성적은 아니지만 꾸준히 입상권 성적을 올리고 있어 전문가들 사이에서 기본기가 탄탄한 마필로 통한다. 최근 3전의 전적을 살펴보면 분명한 상승추세에 있어 이번 경주에서 경주전개에 따라 자력입상까지도 가능할만한 전력이다. 주행습성은 선두 후미에 따르다가 막판에 한걸음을 구사하는 선입형 각질을 보이고 있다. 2000m 경주는 첫 출전이지만 1900m의 경주성적을 보면 장거리에서 충분히 통할 마필이라는 평가다. 이번 경주에서는 지난 경주보다 다소 늘어난 56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게 된다.
선산(거, 5세, 21조 임봉춘 조교사)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발군의 추입력은 면도날과 같이 날카로움을 지니고 있다. 추입성향이 특히 뚜렷해 길어진 경주거리가 오히려 반갑다. 또한 직전경주보다 1kg이 낮아진 56kg을 부여받아 부담중량 면에서 다소 유리하겠다. 대상경주의 특성상 선두권이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큼에 따라 선두마들의 체력이 고갈되는 경주 막판, 특유의 추입력을 잘만 활용한다면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전력이다. 통산전적은 19전 4승, 2위 4회로 승률 21.1%, 복승률 42.1%를 기록 중이다.
수퍼제트(거, 5세, 54조 박천서 조교사)

기본능력은 벌써 1군에 가 있었을 전력으로 평가되지만 고질적인 어깨질병으로 한동안 고생했다. 하지만 직전경주에서 선입작전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재기에 성공한 마필이다. 주행습성은 선행부터 추입까지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자유형 마필이며 선입작전을 펼쳤을 때가 성적이 좋았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54kg의 부담중량이라는 이점이 있어 이번 경주에서 이변을 연출 할 수 있는 마필이다. 하지만 승군점수가 출마등록한 전체마필의 공동 14위로 결국 추첨을 통해 최종 출전을 알 수 있겠다. 출전확정만 된다면 배당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마필이므로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다.
◆ 기타 눈여겨볼 복병마는?
금강이 / 3세마로 54kg의 낮은 부담중량이 좋다. 빠르게 걸음이 늘고 있는 마필로 어떤 기수가 기승하느냐가 관건. 선입전개가 가능한 마필로 최근 두 번의 우승으로 상승세에 있어 능력 있는 기수만 기승해준다면 복병노릇은 충분히 하겠다.
블루밍 / 선행형 마필 중 기본 능력이 가장 출중하다고 볼 수 있다. 공백을 갖고 출전했던 직전 대상경주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제 컨디션만 회복한다면 충분한 경쟁력 있는 마필. 직전 대비 낮아진 부담 중량과 전성기 시절의 컨디션만 회복한다면 선행으로 경주로 한 바퀴 돌아낼 수 있는 복병.
◆ 휴장 전 고배당? 근거 없는 낭설로 밝혀져~
- 지난 3년간 여름휴장기 전주 배당률 분석 결과 평균 하회
- 전문가들, 휴장 전일수록 냉정을 잊지 말 것을 당부
“휴장 전주에는 고배당이 터진다” 경마장의 가장 유명한 속설로, 명절이나 혹서기, 혹한기 등 휴장을 앞둔 경마일에는 꼭 고배당이 터진다는 속설이다. 휴장을 앞두고는 출전마들이 대거 몰리면서 정상적인 출전주기를 벗어난 경주마들이 많아지게 된다. 이는 마필 간 능력편차의 심화로 이어지게 되며 결국 우승가능성이 가장 많은 축마로의 베팅 쏠림현상을 만들곤 한다. 그런데 이 때 축마가 무너지게 되면 예상치 못한 고배당이 연출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수들 또한 한 주간의 휴장에 따른 승부욕 고취로 인해 이변이 연출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휴장 전에는 고배당이 터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휴장을 앞둔 경마공원에서 고배당이 속출했을까?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혹서기 휴장을 앞둔 서울경마공원의 배당률을 분석한 결과 ‘휴장 전 고배당’이라는 속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KRA 관계자에 따르면 혹서기 휴장을 앞둔 서울경마공원 평균배당률은 오히려 평균을 조금 하회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우승마 한두를 적중시키는 단승식의 경우 서울경마공원 평균 배당률이 6.9배인데, 지난 3년간 작성된 배당률 평균이 6.1배로 조사되어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승식의 경우도 지난 3년간 67.5배로 조사되어 72.1배의 평균배당률을 조금 밑도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복승식의 경우엔 평균을 조금 상회했다. 평균 배당률이 28.6배인데, 지난 3년간 작성된 배당률 평균은 31배로 다소 높았다. 하지만 작년의 경우에는 평균을 크게 밑도는 저배당 일색이었다. 작년 혹서기 휴장을 앞둔 서울경마공원의 단승식 평균 배당률은 3.4배였으며 쌍승식 평균배당률은 43.6배로, 경마공원 전체 평균의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그렇다면 속설과는 다르게 평균배당에도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이에 대해 한 경마전문가는 “낮은 배당이 형성되는 원인은 축마가 무너지지 않은 무난한 경주편성에서도 찾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속설’ 대신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경마팬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출전주기에 따른 경주마의 컨디션, 기승기수와 경주마의 호흡, 당일 경주로 상태 등 기본적인 사항을 중점으로 끝까지 신중함을 잃지 않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금년도 서울경마공원 혹서기 휴장은 예년과 달리 2주간 휴장이다. 분명 휴장기가 길어졌기 때문에 주위에 “휴장 전 고배당”을 이야기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속설에 현혹되어 우승마 예측의 짜릿함을 져버리지 말고 휴장 전일수록 신중함과 냉정함을 잃지 말자. 앞서 살펴본 데이터가 말해주듯 속설은 그저 속설일 뿐이니까.
◆ 개인통산 500승 달성 … 명장 배대선 조교사

서울경마공원의 명문마방 20조를 이끄는 배대선 조교사(50)가 개인통산 500승 달성에 성공하며, 명실상부한 일류 조교사의 반열에 합류했다. 서울경마공원 현역 조교사 기준으로 500승 달성은 15번째 기록으로, 조교사 데뷔 16년 만에 이룬 쾌거다.
“500승이란 숫자에 연연하기보다 1승씩 쌓아가는 것이 기쁘다. 내게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승리가 없다.”라며 말문을 연 배대선 조교사는 자신은 그저 묵묵히 한 경주, 한 경주 온 힘을 다하여 공을 들일 뿐이라며 500승 달성의 소감을 밝혔다.
조교사에게 있어 500승은 실력과 성실의 합작품이다. 탁월한 말들을 육성하여 승수를 높일만한 실력을 겸비함과 동시에 오랜 시간 묵묵히 한 길을 걸어야하는 성실이 동반되어야 얻을 수 있는 결과인 것이다. 배대선 조교사의 대상경주 결과를 보면 그의 탁월함이 더욱 더 빛난다. 배 조교사는 올해 4월 ‘머니카’의 KRA 마일(GⅡ) 우승까지 더해 대상경주 17승으로 김문갑 조교사와 함께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다. “좋은 말들이 영입되었고 마주를 비롯한 마방식구의 헌신적인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겸손하게 답하는 배대선 조교사이지만 비책은 따로 있기 마련이다. 그는 스피디한 조교에 힘을 많이 쏟는다고 귀띔했다. “다른 말들의 펄롱타임(Furlong Time: 경마장에서의 200m 단위의 속도)이 10초라면 우리 말들은 7,8초 내에는 들어올 수 있도록 조교 시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미다스의 손’이라는 별명답게 지금까지 배대선 조교사를 거쳐 간 마필들은 ‘블랙킹’, ‘해암장군’, ‘보헤미안버틀러’, ‘백광’, ‘백파’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명마들이다. 그중에서도 ‘백광’ ‘백파’를 빼놓고서는 그를 논할 수 없다. ‘백광’이 2006년 대상경주 3개를 석권한 이후 최고의 마필로 군림하였고, 여동생 ‘백파’가 뒤를 이어 암말 최강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배대선 조교사의 마음 씀씀이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배대선 조교사는 조교사로 일하면서 가장 힘들 때가 말이 부상당했을 때라고 말한다. 그런 그에게 ‘백광’은 항상 아픈 손가락이었다. ‘백광’은 다리가 못생긴 말이었고 이런 말들은 정상적인 레이스를 펼치고 나면 아플 수밖에 없는 체형구조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백광’은 데뷔하고 5전을 치룬 이후부터 항상 크고 작은 부상과 병에 시달려야했다. “오히려 성한 모습을 본 적이 없었기에 집에서건, 마방에서건 항상 마음을 쓸 수밖에 없었던 말이었다”며 배 조교사는 ‘백광’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줄기세포 치료의 완치 가능성이 1% 미만인데다 한 달에 수백만 원 이상의 치료비가 들어감에도 ‘백광’을 놓지 못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배 조교사는 “그래도 기회가 좋았던 것 같다. ‘백광’이 아팠을 때 마침 줄기세포로 고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라도 확률이 있으면 시도해보겠다는 이수홍 마주 도움도 컸던 것 같다.”고 답했다. ‘백광’과 ‘백파’의 마주 이수홍 마주는 지난 98년 ‘슬릭애즈어캣’(암, 14세, 퇴사)으로 인연을 맺은 뒤 지금까지 흔들림 없는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이수홍 마주가 소유하고 있는 휴양마를 제외한 마필 중 4두의 마필은 배대선 조교사가, 1두의 마필은 그의 동생 배휴준 조교사가 맡아서 관리하고 있다.
한국 경마사상 두 번째 해외원정마로 작년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3세 이상 암말 감량경주(Allowance Race)에서 최하위의 성적을 기록했던 ‘백파’에 대해서도 배대선 조교사는 입을 열었다. 그는 “앞으로도 자신의 말은 절대 해외원정 보내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잘라 말했다. 배 조교사는 “미국 원정 몇 달 후 ‘백파’의 모습은 완전 다른 말을 보는 것 같았다”며 “정상적인 조교를 시키지 않고 자신의 말이 아니라고 무책임하게 방치한 미국 조교사에게 매우 실망을 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회고했다. 배 조교사는 정상적인 조교를 받았더라면 결과는 달랐을지도 모른다며 ‘백파’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말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떤 난관도 뚝심 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말하는 배대선 조교사. 말을 위해 사는 듯한 그가 일하면서 가장 짜릿함을 맛보는 순간은 경주가 진행되고 경주마들이 4코너로 진입할 때 관람대에서 들려오는 경마 팬들의 환호성을 들을 때라고 한다. 20조 마방의 말들이 뛰는 것을 보며 더 많은 경마 팬들이 환호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배 조교사는 오늘도 공들여 다음 경주를 준비하고 있다.
◆ 수만개 조명위에서 이색 마라톤 열린다!?
-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경주로 마라톤 대회
- 거리별 우승상금은 물론 참가만해도 기념품 증정, 다양한 이벤트도 가득
KRA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서성조)은 서울경마 휴장기인 오는 8월 7일(토)에「한여름 밤의 꿈, 2010년도 여름경마축제」를 맞아 야간 경주로 마라톤 ‘꿈을 향한 질주’를 개최한다.
평소 경주마들이 내달리는 서울경마공원 경주로에서 시행되는 이번 마라톤은 신체 건강한 만 18세 이상의 남·여를 대상으로 500명 규모로 시행될 예정이다. 참가부문은 거리별, 성별 총 4개 부문으로, 경주거리는 1.6km 또는 3.2km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지난 7월 10일 토요일부터 7월 24일 토요일까지 KRA 홈페이지(www.kra.co.kr)와 공원 고객안내센터를 통해 성황리에 접수 중이다.
이번 마라톤은 부문별 1~3위에 대해 소정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최고령상, 최연소상, 패셔니스타상, 단체상과 같은 특별 이벤트상이 마련되어 있어 마라톤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마라톤에 참가만 해도 서울경마공원에서 준비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한편, 단체상에 도전하시려면 참가 신청양식에 반드시 동일한 단체명과 단체의 대표명을 적어야 한다.
마라톤 대회는 오후 6시부터 10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오후 6시부터 참가자 확인을 한 후 등번호를 배부한다. 경주 시작 전에 통기타 라이브공연 및 이미테이션 스타쇼가 준비되어 있어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대회 오프닝은 오후 7시 반으로 개식선언 및 몸풀기 운동을 한 후에 오후 8시부터 경주가 시작된다. 이 밖에도 페이스페인팅, 발마사지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KRA 한국마사회 윤재력 발매처장은 “수 만개의 조명이 쏟아지는 야간 경주로를 달리는 이번 마라톤 대회는 여름밤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 줄 것”이라며 “평소 마라톤으로 건강관리를 해오던 동호인은 물론 여름밤 아름다운 추억만들기를 바라는 이들의 많은 참가를 바란다”고 밝혔다. 마라톤 관련 기타 문의사항은 KRA 콜센터(☎1566-3333)로 하면 된다.
<단신자료>
환급률 68.2%? 지방세법 개정안에 경마팬 공황상태
경마 환급률이 68.2%까지 떨어질 수 있는 지방세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경마팬들이 공황상태에 빠졌다. 지난 5일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이 발의한 지방세법 개정안에는 레저세율을 지자체가 30%내에서 조정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현행 레저세율은 마권 발매금액의 10%로 만일 어떤 지자체에서 레저세율을 최대 30%까지 올리면 해당 장외발매소의 환급률은 현행 73%에서 68.2%로 급락하게 된다. 경마팬 K씨는 ‘마권이 무슨 복권이냐. 해도 해도 너무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2010년 상반기 전국민 승마스쿨 추진실적 발표
‘말 산업을 선도하는 일류 공기업’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2010년 상반기 전국민 승마스쿨 추진실적을 발표했다. 상반기 승마스쿨 지원인력은 ‘선생님과 제자가 함께하는 승마스쿨’에 143명,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승마스쿨’에 290명, ‘농어촌 거주학생 승마스쿨’에 265명, 일반인 과정 1,287명 등 총 1,985명이었다. 작년에 실시한 전국민 말타기 운동을 대상자별로 차별화해 개선한 전국민 승마스쿨은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승마대중화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7월29일부터 승마장을 모집하고 9월 초에 강습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14칸형 국산 출발대 제작 완료
한국경마사상 최초로 국산 출발대를 개발한 한국마사회가 14칸형 출발대 제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출발대는 12칸형, 8칸형으로 13~14두 출주시에는 8칸형 두 대를 연결해 사용해왔다. 14칸형 출발대는 7~8월 중 주행심사에 활용하여 문제점을 보완한 뒤 9월 경주에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고진형 발주수석위원은 “14칸형 제작비용은 일본산 출발대 수입가격의 30% 수준에 불과해 예산절감 및 외화 절약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 공익성 기부금 지원사업 서류접수 결과 안내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2010년도 공익성 기부금 지원사업 서류접수 결과를 홈페이지(www.kra.co.kr)를 통해 공개했다. 농어촌 기부금사업의 경우 대표공익사업에 34개 단체, 공익복지 사업에 125개 단체, 복지시설 사업에 43개 단체 총 202개 단체가 신청했다. 농어촌복지차량은 현재 서류심사 진행 중이며 7월말 접수결과를 공지할 계획이다. 접수결과 확인은 KRA 기업홈페이지(http://company.kra.co.kr)에서 로그인을 한 후 기업정보→사회공헌(기부금신청) →농어촌사랑 기부금으로 가서, 해당 단체의 신청내역 처리 상태를 보면 된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