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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마] 신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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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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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설 '신세대(新世代)'
신세대는 호주산 마필로서 부(父)말은 Avon Valley이다. 1991년 태어났으며 2003년 7월12일 외국산1군경주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했다. 성적은 총 78경주에 출주하여 43번의 우승, 2착 11번을 하였다. 총 상금이 9억8천만원이었고 승률 55%, 복승율 69%라는 전적을 자랑한다. 또한, 4번의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1995년 5월 데뷔전에 나선 신세대는 출전마 14두 가운데 6위의 성적을 기록한다. 두번째 경주인 6월 17일 경주에서 2위를 하며 첫 입상에 성공한 신세대는 이후 2000년 7월 22일 경주에서 5위를 할 때까지 일반경주 27연속 입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같은 기간 특별경주에서 8전 4승, 2위 1회, 대상경주에서 13전 4승, 2위 2회의 성적을 올린다.
명마를 평가하는 요소 가운데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이 부담중량을 견디는 능력이다. 이 부문에서 최대 부담중량 우승기록이 61㎏에 불과한(?) 신세대는 68㎏까지 견딘 85, 86년 그랑프리 우승마 ‘포경선’이나 89그랑프리 우승마 ‘차돌’에는 뒤진다. 그러나 차돌은 은퇴 무렵이던 93년 9세 시절에는 마령중량에 훨씬 못미치는 52~54㎏을 달고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신세대는 97년 5월 5세의 나이에 61㎏을 지고 처음 우승을 차지했고, 5년 5개월이 지난 2002년 10월 19일 11세 시절에도 61㎏을 짊어지고 우승했다. 즉 과중량을 견디는 능력에서는 포경선이나 차돌에 뒤졌는지 모르나 경주마 자질면에서는 전설적인 두 명마를 능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밖에도 신세대가 보여준 경이로운 능력은 많다. 보통 명마라 해도 정상권에서 활동하는 기간이 2년에서 3년 정도가 고작이다. 그러나 신세대는 경주마 생활 8년 가운데 거의 7년여를 정상권에서 활동한 불가사의한 경주마다. 이처럼 신세대는 기록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불가사의한 능력을 경마팬들에게 보여줬다.
‘신세대’는 7년 가까이 1군에서 활약하면서 수많은 라이벌들과 명승부를 연출했다. 이 가운데 팬들의 기억에 잊혀지지 않는 것은 명마 ‘대견’을 무너뜨리고 정상에 등극했던 1996년 문광부 대상경주와 신예 강자 ‘풀그림’과 사투를 벌였던 97년 그랑프리, 괴력의 추입마 ‘청파’와 펼쳤던 98년 ITC배 및 그랑프리 등이다. 이렇게 신세대의 과거 명승부를 반추하는 것은 수많은 동생뻘 라이벌들과의 사투에도 불구하고 7년여를 정상에서 버텨냈다는 사실 때문이다. 신세대를 상대했던 동생뻘 명마들은 대부분 후유증을 견뎌내지 못하고 조기 은퇴했다. 즉 신세대가 1군에서 활약한 7년은 그냥 적당히 보낸 세월이 아니라 숱한 강자들과의 혈투를 이겨낸 시간이어서 그 기록의 위대함은 어떠한 미사여구를 동원해도 부족하기만 하다.
96년 대견을 무너뜨리고 정상에 등극한 신세대는 97년에는 명실상부한 최강마였다. 96년에 실패한 그랑프리 우승도 시간문제로 여겨졌는데,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무서운 신예 라이벌이 등장하게 된다. 이른바 늦발주 선행마란 독특한 닉네임이 붙여졌던 풀그림이란 마필이었다. 출발 악벽 때문에 발주가 항상 늦었지만 가공할만한 폐활량을 주무기로 상대마들을 덮치고 그대로 경주를 끝내버리는 괴물이었다. 두 라이벌은 97그랑프리에서 맞붙는데, 출발부터 4코너를 돌 때까지 거의 2000㎙를 사생결단을 벌인 끝에 신예 풀그림의 승리로 끝이 난다. 그러나 이후 풀그림은 골절상으로 1년여를 휴양한 후 재기에 성공하지만 이내 심각한 폐손상으로 경주마 생활을 마감한다. 모르긴 해도 97그랑프리에서 신세대와 사투를 한 후유증이 은퇴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풀그림이 사라지자 이번엔 괴력 추입마 청파가 신세대의 라이벌로 급부상한다. 두 마필은 98년에 두번 맞붙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거리가 1200㎙였던 ITC배에선 청파가 이기고, 2300㎙였던 그랑프리에선 선행마 신세대가 승리를 거둔다.
출처:마부님의 "승마,경마 - 마굿간"
(http://blog.naver.com/rhrhektz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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