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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실력이 있는 여유를 가지고 싶다!!! 이강서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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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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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 있는 여유를 가지고 싶다!!! 이강서 기수!!
2010년 정규 28기 기수로 데뷔한 이강서 기수는 현재 22조에 소속되어 활약하고 있다. 이제 40전을 넘긴 신인기수지만, 발전가능성을 지니고
팬들에게 각인되고 있는 기수 이강서.
Q-기수가 된 동기가 있다면?
A- 동기치고는 부족해 보일 수도 있는 단순한 이유일 수도 있지만, 남들이 안하는... 아니 아무나 할 수 없는 직업을 가져보고 꿈을 지니고 있었다. 기수라는 직업 역시 많은 사람들이 도전은 할 수 있겠지만, 경주마를 기승하기 위해 필요한 체형, 그리고 보통사람과 다른 운동신경이 없이는 될 수 없는 직업이기에 극히 일부만 선택 받을 수 있는 직업이라 생각했고, 그리고 도전했고 현재도 너무나 만족하고 있다.
Q-학교재학시절 운동선수를 한 줄 알았다?
A-정식 운동선수로 등록이 되어 활동한 적은 없다. 집 근처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운 적은 있지만. (웃음)
Q-22조에 소속되어 활약 하고 있다. 소속조 분위기는?
A-아직은 22조에서 밤낮으로 생활 하는 단계는 아니므로 아직 분위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지내온 마방 분위기는 한마디로 좋은 분위기다. 안병기 조교사님 이하 마방 식구들 모두가 나에게 신경을 많이 써 주시고 항상 배려도 많이 해 주신다. 일적인 부분에서는 경주마 관리 훈련 등, 모든 부분이 잘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기수로서의 내 역할만 충실히 해낼 수 있게 환경이 잘 조성이 된 마방분위기이다.
Q-안병기 조교사님이 기수시절 어느 정도의 기수였는지 알고 있는가?
A-잘 알고 있다. 조교사 (안병기)님이 기수시절 워낙 기승을 잘 하셨던 분이라, 그 분에 눈에 들기 위해 노력도 많이 하고 있지만, 반대로 부담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조교사님이 하나하나 여러부분에 관해서 세심하게 일러 주신다. 지금은 행여나 내가 가르침에 부족할까 항상 걱정이 앞선다. 기수로서 본인의 자리가 확고 하셨던 분이기에 그만큼의 모습을 흉내 낼 수 없어도, 그 분의 많은 노하우를 배우고 소화해내고 싶다.
(참고사항: 안병기 조교사의 기수 시절 기승횟수는 5501번 기승에 복승률 25.8%을 기록했으며, 대상경주 우승의 기록도 17번이나 가지고 있다.)
Q-이제 40전을 넘겼다. 처음과 달라진 점들이 있는가?
A-아직도 크게 나아진 점은 없다는 생각이다. 다만 후보생 시절 모의 경주에서는 좀처럼 늦발주 실수 한 적이 없는데, 첫 기승 때부터 늦발주를 하는 바람에... 그 이후부터 발주에 대한 신경을 엄청 쓰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경주 중 정신이 없어 많은 부분에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이제 시작하는 기수의 입장이기에 처음과 달라진 점이 있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실수를 안 하려고 집중은 상당히 많이 하는 편이다.
Q-신인 치고는 채찍을 과감하게 대는 편인 것 같다?
A-채찍도 조교사님에게 배운 점이다. 채찍사용은 기수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을 하신다. 오른손이나 왼손 자신이 잘쓰는 쪽으로만 기승을 한다면 좋은 기수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하신다. 신인기수시절부터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며 지금은 힘이 들더라도 오른손과 왼손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셨다.
Q-데뷔 이후 아쉬움이 남는 레이스가 있었는가?
A-많은 경주들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기수 데뷔전에서 “나의축복”이라는 마필에 기승하고 그만 늦발주를 하고 말았다. 당시 경주마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던 레이스로 생각된다.
Q-동기들과의 경쟁의식도 있을 것 같다?
A-솔직히 우리 동기들에게 별다른 경쟁의식은 느끼질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 경쟁의식을 가질 입장도 아니지만, 정말 동기 모두가 누구 하나 뒤처짐 없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대로 균등하게 성적을 낼 수는 없겠지만, 우리 동기 중에는 너무 처지는 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내가 아니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다. (웃음) 그리고 다들 부상을 당하지 않았으면 한다.
Q-배우는 과정이다. 조언이나 닮고 싶은 선배가 있다면?
A-여러 많은 선배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신다. 특정 몇몇 선배님만이 아니라, 내가 만나뵐 때 마다 그리고 물을 때 마다 차근차근 일러주시는 선배들이 많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닮고 싶은 선배를 한 분 꼽으라면 최범현 선배를 닮고 싶다. 평소 생활에서도 보이듯, 경주에 출전해서도 항상 여유가 넘쳐 보인다. 기수가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의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는 힘들 듯 하다. 그런 여유 넘치는 모습 때문에 (최)범현 선배님을 꼭! 닮고 싶다.
Q-외모 때문인지, 상당히 여려 보인다. 본인의 성격을 말 한다면?
A-솔직히 마음이 여린 것도 사실이지만, 기분과 상황 에따라 기복이 있는 편이다. 그리고 최고의 단점이지만 귀가 상당히 얇다. (웃음) 그런 성격 탓에 항상 좋은 것만 골라 들으려 하지만... 생각처럼 안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기고 지는 승패가 존재하는 경마공원이다 보니, 강해지고 싶다고 혼자 많이 생각하는 요즘이다.
Q-기수로서 세운 목표가 있다면?
A- 신인기수라면 누구나 마찬가지였지 않았을까? 우선은 첫 승을 하는 것이었다. 첫 승을 하고 나서는 2승 이 목표였는데, 그것도 채웠으니 이젠 3승이 목표다. (웃음)
Q-그래도 기수가 되었을 때 설정한 남다른 목표는 있지 않겠는가?
A- 거창하게 세운 것은 없었다. 우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었다. 음... 못해도 중간 이상은 하는 기수가 되고 싶다. 방금 세운 목표다. (웃음)
Q-팬들에게 한마디.
A-부족한 것, 하나씩 채워가면서 보다 나은 기승 술로 실망시키지 않는 기수가 되겠습니다. “검빛”팬들에게 처음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젠 겨울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김종철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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