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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지금부터가 시작점이다!!! 김영진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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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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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가 시작점이다!!! 김영진 기수!!
2001년 정규20기 기수로 데뷔한 김영진 기수는 현재 프리기수로 활약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 팬들에게
더욱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영진 기수.
Q-데뷔 10년차가 되었다. 10년 동안의 기수로서 본인을 평가해 본다면?
A-지금까지 10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기수 생활을 했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뚜렷하게 기수로서 두각을 내지 못한 현실이다. 아직 바라봐주는 경마팬들의 눈에는 한없이 부족하게 보이지 않겠는가?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좀 더 있고, 개인적으로는 부상이 잦아 꾸준함을 보이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다.
Q-올해부터 다시 프리기수로 전향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A-경쟁이 치열한 현재의 구도에서는 한주 6두의 기승제한이 있는 계약기수로서는 제대로 경쟁하기가 불투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마공원의 생활에서 인지도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조금 늦긴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인지도만큼은 올려놔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다시 프리기수를 선택하게 되었다.
Q-하반기부터 성적이 좋았는데, 3주간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A-아마도 올 여름 야간경마 시즌부터 성적이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경주감각도 좋았는데, 그만 경주마 훈련 중, 무릎, 발목 부상을 당해 3주간의 공백이 생겼다. 기수에게 3주간의 공백은 적응기간까지 대략 6주정도의 시간을 소요해야 한다. 그나마 큰 부상이 아니기에 다시금 이렇게 말을 타려고 나올 수 있었다.
Q-프리기수지만, 기승횟수가 조금은 적은편이다?
A-그렇지 않아도 기승횟수를 늘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 하고 있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경주마 새벽훈련에 많은 참가를 하고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므로 경주마의 이름을 보고 가리기 보다는 기승기회를 얻는 그 자체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참여하고 있다. 이런 일들이 좋은 시선으로 비추어지고,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다면 앞으로 더 나은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지금 이상의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겠는가?
Q-여러 마방중에서 최근에는 40조와 44조 경주마 기승기회를 자주 얻는 듯 하다?
A-40조나 44조 모두 소속 기수가 있지만, 저에게도 기회를 나누어 주신 부분에 먼저 감사한다. 고맙게도 마필이 나와의 호흡으로 나름 기대치의 부응했다는 평도 들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마필의 최대 능력치까지 끌어올리고 발전까지 하지 못해 아쉬운 점도 느끼고 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나은 성과를 만들고 싶다는 아쉬운 생각은 계속 하고 있는 중이다. 어느 마방이건 기승기회를 주는 마방은 항상 감사할 뿐이다.
Q-그래도 54조 경주마의 기승은 꾸준한 편이지 않은가?
A-나에게 54조는 친정이나 다름없다. 항상 기대치를 가지고 있는 경주마의 기승기회도 꾸준하게 주시고 있기 때문이다. 박천서 조교사님 자체가 준비를 철저히 하시는 분이다. 경주마 훈련에 있어 대충이 없는 철두철미한 분이기에 경주마 훈련과 습성파악 등, 그분에게 배운 점이 많다. 그런 노력이 깔려 있는 마방이라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고 그리고 항상 잘 되기를 바라는 마방이기도 하다.
Q-통산 출전도 1000전을 조금 넘겼고, 무엇보다 아직 100승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A-음... 동(20)기 중에는 벌써 500승을 한 기수가 있는데... 솔직히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누구 탓도 아니고 나 개인이 꾸준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기록한 성적이 마음에 안 드는 것도 사실이고 가끔은 속된 말로 짜증도 난다. 하지만 멈춰 있는 성적이 아니라 앞으로 올려놓을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가 시작점이다.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이고 꾸준함만 이어진다면 지금처럼 내가 생각해도 짜증나는 성적은 분명 아닐 것이다.
Q-평소 항상 웃는 얼굴이다. 레이스 과정에서는 어떤 모습일까?
A-(웃음) 웃는 얼굴이 암만 좋아도 경주 중에도 그럴 수는 없지 않는가? 여느 기수들과 마찬가지로 긴장하고 준비를 많이 하는 기수 중에 한 명이다. 상대 경주마를 파악하고 경주 전개나 상황대처의 대한 밑그림 그리고 나면 그제서야 환하게 웃는 얼굴로 결승선을 통과 하고 싶다. 웃는 얼굴로 통과시 성적은 말 안해도 알 것이다. (웃음) 항상 마무리만큼은 모든 기수들이 웃고 싶을 것이다.
Q-현재 학업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A-단국대학교 사회체육학과 재학중이다. 일을 하며 학업까지 병행하려니 쉽지는 않다. 그래도 어렵다는 핑계로 미루지 않고 시작하기를 백 번 잘 했다고 생각 드는 요즘이다. 공부에 적기가 없듯, 생각만 가지고 여유가 없다는 생각에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지금부터 시작하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로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하고 있다.
Q-남은 기간의 계획이나, 내년 시즌 목표가 있다면?
A-지금 나에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꾸준함을 보이는 것이 남은 기간, 그리고 내년 시즌 역시 계획이자 가장 큰 목표다.
Q-팬들에게 한마디.
A-항상 큰 목소리건 나지막한 목소리건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 때문에 힘도 나고 더욱 잘해보고 싶은 욕심도 가지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 이상의 성적을 올리겠다는 말 보다는 항상 경주로에서 마음에 와 닿는 응원을 들을 수 있도록 부상없이 스스로의 철저한 관리를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검빛”팬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항상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즐기는 차원의 경마를 하는데 있어, 처음이 검빛 팬들이길 바랍니다.
<김종철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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