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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내 꿈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한성열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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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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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한성열 기수!!
1999년 정규19기 기수로 데뷔한 한성열 기수는 현재 프리기수로 활약 하고 있다. 뛰어난 활약상은 아니지만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복병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중견 기수로서 내년 시즌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한성열 기수.
Q-올 현재 26승을 기록 중이다. 본인의 성적의 대해 표현한다면?
A-누구든 자신의 성적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만족하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내심은 자신의 성적만큼 부족해 보이는 것도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올해 기록 중인 26승에 대해 할 만큼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올 시즌이 얼마 남질 않아 승수에 대해 연연하지는 않는다. 다만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일은 2007년부터 줄곧 부상을 당했었지만 올해는 큰 부상없이 시즌 종료를 앞두고 있는 점이다. 그 만큼 공백으로 인한 슬럼프는 겪지 않았기에 성적보다 값진 나만의 목표는 작게나마 달성한 듯 하다.
Q-프리기수치고는 여전히 기승횟수가 적은 편인 듯하다?
A-“먼저 열심히 하는 기수들이 많다보니” 라는 말이 맞을 듯 하다. 프리기수제도가 4년째 시행되고 있지만, 계약기수들의 기승횟수가 한 주에 한 두씩 늘어나면서 그 입지가 좁아진 면도 있다. 물론 나의 경우겠지만, 전체적인 분위기 또한 Top 5 안에 드는 기수들의 기승횟수도 삭감된 부분도 있고, 소속조처럼 밀어주는 마방이 없다면 뜨내기처럼 지내는 현실도 아직은 작게나마 존재한다고 본다. 내 경우에는 계약기수보다 안정적이지 못한 여러 부분들도 있지만, 내 선택으로 프리기수를 시작한 만큼 더욱 노력할 것이고 그만큼의 기승기회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Q-프리기수인 만큼, 상금 이외에는 전혀 수입이 발생 하지 않는다. 가장의 입장으로서의 생각은?
A-조교 수당이 없는 프리기수이기 때문에, 말한 것처럼 전적으로 상금에 의존해야 하는데 많은 우승을 못하고 있으니.. (웃음) 집안의 가장으로서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고맙게도 집사람이 아직까지는 내색하지 않고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그리고 아이가 커 가면서 고정적인 지출이 있는데도 투정 없이 잘 해내 주고 있는 아내에게 고마울 뿐이다! 물론 나의 부족함 때문에 넉넉한 살림을 해나가지 못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이 너무 감사할 뿐이다. 모든 기수들의 부인들이 겪는 일이겠지만, 한 가정의 가장인 기수들 또한 넉넉하게 가져다주고 싶고 여유 있는 살림을 하게 해 주고 싶은 마음들일 것이다. 가장 이상의 역할을 잘해내고 있는 아내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맙다!
Q-군 생활을 제외한 아홉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처음 세운 목표가 달라지진 않았는가?
A-글쎄… 어릴 적 누구나 꿈을 물으면 대통령 아니겠는가? 나 또한 처음 기수로 데뷔할때에는 박태종 선배님처럼 최고의 위치에 서있겠다는 포부가 있었다. 막상 현실은 생각과는 큰 차이가 있고, 많은 조교사님들과 관계자분 들께 나를 각인시키지 못하고 군 입대를 하게 된 것도 작은 원인 중에 하나일 수 있다. 제대 후 3년 정도는 개인적으로 헤매는 시기였던 것 같다. 그렇다고 스스로 못난 기수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내 이름 석자는 그래도 아는 팬들이 많기 때문이다. 내 꿈은 아직도 변함없다. 서두르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는 나의 꿈은 현재에도 진행형이다!
Q-계속해서 기수협회 총무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다?
A-전 집행부 그리고 현 집행부까지 총무이사직을 맡고 있다. 솔직히 협회 살림을 맞아 보는 일이라 어려움도 있고 쉽지도 않다. 좀 전에도 말했지만 기수로서 최선을 다해도 부족할 시기인데, 협회일 까지 하고 있어 오히려 아내에게 미안할 뿐이다. 사실 이번에는 협회일 보다는 내 주된 일인 기수 일에만 전념하며 올인 하겠다는 말도 해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다시금 두 가지 일을 하고 있으니... (웃음) 나름대로 추진한 일들이 좋은 평을 들을 때면 뿌듯함도 느껴지고 있어 협회 일을 하는 즐거움도 4년차가 되면서 적잖은 보람도 느낀다. 현재도 못한다는 평 보다는 잘 했다는 평을 더 많이 듣고 있으니, 기수회원 전원을 위한 일이며 나의 일이기도 해 피곤함 정도는 참고 견딜 만하다.
Q-상당히 차분하고 조용하다 그리고 꼼꼼한 성격이다. 승부욕이 강해야 하는 기수직업과 본인의 성격을 비교 한다면?
A-사회 첫 발을 기수로 출발했다. 다른 직업을 가져보았다면 나의 성격과 기수라는 직업에 대해 비교를 해보았겠지만, 그럴 기회는 없었다. 다만 나의 성격들이 기수로서는 적합하다고 본다. 물론 좋은 쪽으로만 표현하겠지만, 꼼꼼함이야 말로 승부욕 이전에 갖춰야 하는 부분이다. 도움이 될 때가 많으며 내 일에 대해 후회를 해본 적도 없다. 말 그대로 기수라는 직업이 좋다. 말을 탄지 오래됐지만 아직도 기승하는 것이 설레여서 좋다. 부상 위험에서만 해방 된다면 아니 적어진다면 내가 원하던 그런 직업이 맞고 성격과도 잘 어울린다.
Q-기록 중인 성적에 비해 팬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A-상당히 고마운 일이다. 뚜렷한 두각을 낸 것도 아닌데., 프리기수로 전향하면서 팬카페가 생겼다. 고맙게도 많은 팬들이 생겨주셨고 경마공원에서도 많은 응원을 해주시니 감사할 뿐이다. 성적으로 보답을 하고 있지 못해 많은 기승으로라도 보답을 해야 하는데 그 마저도 쉽지 않았다. 죄송할 뿐이다! 분에 겨운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에 노력을 할 것이다.
Q-올 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다면?
A-올해도 많은 일들이 기억에 남지만, 특히 우리19기 동기들의 선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 동기들 대부분이 데뷔직후 현역입대를 하는 바람에 신인 때 누릴 수 있는 특수를 느끼지 못했다. 다시 말하면 수습기수일 때 감량이점으로 많은 조교사님들의 부름을 받았어야 했는데 데뷔와 동시 군 입대를 하는 바람에 입지를 세우지 못한 동기들이 대부분이다. 올 시즌에서야 비로서 자신의 능력들을 보인 것 같아 동기로서 너무나 기분이 좋다! 그동안 다른 기수들에 비해 기승기회 얻기도 힘들었던 우리 19기들이 기회를 얻을 때마다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같다. “경마공원에는 19기도 있다”라는 것을 조금은 보여준 듯해... 올해 쌓아 논 인지도를 계기로 내년에는 더욱 큰 활약을 하는 해가 되었음 한다. 아마도 데뷔 이후 가장 의미가 있는 좋은 기억을 갖게 되었다.
Q-내년 시즌 계획은?
A-지금보다는 더욱 도약하는 한해로 만들어야겠다. 마음도 가다듬고 있다. 최대한 부상없이 기승횟수 또한 늘려 조금이라도 좋은 활약 하는 시즌을 만들 것이다.
Q-팬들에게 한마디.
A-남은 2주간의 경마를 끝으로 올 시즌이 마감됩니다. 올 한해도 어느 누구 못지않은 많은 사랑을 팬들에게 받아 행복한 기억이 많은 한 해였습니다. 그 행복한 기억을 팬들에게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리며 “검빛”팬들께도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올 연말은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는 시간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2011년은 2010년 보다 더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남은 시간 마무리 잘하시고 모든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웃음)
<김종철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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