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말 보도자료] 2010년 한국 경마 10대 뉴스

  • 운영자 | 2011-01-05 12:24
  • 조회수1303추천0



◆ 2010년 한국 경마 10대 뉴스



경인년 한해 한국 경마계를 떠들썩하게 핫이슈를 무엇일까?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2010년 한국 경마 10대 뉴스를 선정·발표했다. 지난 12월 9일부터 17일까지 경마팬과 경마관계자 약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선정한 2010년 한국 경마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

1. 삼복승식 전면 도입
2009년 대상·특별경주에 한해 시범적으로 도입되었던 삼복승식이 2010년 전경주를 대상으로 전면 도입되었다. 삼복승식은 경마팬의 흥미 유발 및 소액구매를 유도하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온 다양한 승식 추가 시행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전면 시행첫해에도 불구하고 삼복승식은 전체 발매방식 중 13.2%의 비중을 차지하여 복승식과 쌍승식에 이어 세 번째로 고객들이 선호하는 승식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100배 이상 배당에 대해 22%의 기타소득세를 추가징수하는 중복과세의 문제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책을 한국 경마계에 숙제로 던져주고 있다.

2. 서울경마공원 말 테마파크 포니랜드 개장
지난 10월 28일 서울경마공원 가족 공원 내 축구장 북쪽 약 7,000㎡(약 2,100평) 부지에 개장한 포니랜드에는 전 세계의 7개 품종 15마리의 포니가 전시되고 있다.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소인국, 거인국의 이야기를 따서 소마국(小馬國), 거마국(巨馬國), 마인국(馬人國)으로 나누고 소마국에는 미니어쳐, 셔틀랜드포니 같은 작은 말들을, 거마국에는 샤이어, 클라이스데일 같은 큰 말들을 배치했으며, 아이들이 직접 말을 만지고 타 볼 수도 있어 서울경마공원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3. 말타기 운동, 제1회 말산업 박람회 개최 등 말산업의 본격적 성장 발판 마련
2010년에는 말산업의 본격적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되었다. 먼저, 상하반기로 나뉘어져 시행된 “전국민 말타기 운동”은 KRA가 만든 말산업 포털사이트 www.horsepia.com를 통해 신청·접수를 받아, 총 33백명의 국민이 승마강습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올해로 처음 개최된 “제1회 말산업 박람회”는 말산업의 현황과 미래비전을 짚어보는 심포지엄을 비롯해 각종 말산업 관련 전시회, 체험프로그램, 승용마 경매행사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으며, 말산업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말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4. 경마 전자카드(馬-e카드) 시범 도입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경마 전자카드 “馬e카드”를 지난 10월 30일(토)부터 시범 도입하였다. 실명과 비실명카드를 같이 운영하여 고객이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게 하였으며, 서울경마공원 럭키빌 회원실 남단(6층, 168석), 영등포 지점(9층, 202석), 중랑지점(5층, 224석)에 전용공간을 마련하여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경마 전자카드가 과연 건전한 경마문화를 만들어 갈 것인지, 고객의 불편만을 가중 시킬 것인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5. 말산업 육성법 국회 법사위 통과
지난 12월 7일(화)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말산업육성법과 그에 따른 한국마사회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됐다. 2008년 말부터 경마와 승마 등 말산업 전반의 발전을 담보하기 위한 말산업 종사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말산업육성법’이 법사위를 통과함에 따라 조만간 동 법안의 제정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말산업육성법’이 제정되면 말산업의 지원·육성, 경쟁력 및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6. 마사회, 세계재활승마연맹(RFDI) 정회원 승격
한국마사회가 세계재활승마연맹(FRDI : Federation of Riding for the Disabled International A.I.S.B.L.)의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세계재활승마연맹에는 현재 32개국 50개 단체가 정회원, 53개국 194개 단체가 준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한국마사회는 지금까지 준회원으로 가입돼 있다가 8월 초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세계재활승마연맹의 국내 정회원은 한국마사회와 삼성전자 승마단 단 두 곳이며, 이번 마사회의 정회원 승격은 우리나라의 재활승마 확산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7. 아시안게임에서 대활약 펼친 KRA 선수단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 소속 선수들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대활약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유도단, 탁구단, 승마단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마사회는 금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자사 소속 선수 7명과 KRA 학생선수(KRA에서 승마를 배우는 대학생 선수들) 2명을 출전시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종목별로는 유도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승마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땄다. 강봉구(56) KRA 선수단장 겸 한국마사회 부회장은 “마사회는 94년 이후로 유도, 탁구, 승마 등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꾸준히 투자하여 대한민국이 엘리트 스포츠의 강국이 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했다.

8. 한국마사회 사상 첫 상업광고 유치 - 대명그룹 MOU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10월 24일 대명그룹과 레저산업 육성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명그룹과 마사회는 양사의 협력을 통해 휴양리조트와 승마가 연계된 공동 마케팅 전략을 전개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금번 MOU체결에 앞서 마사회는 대명그룹으로부터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로 경주로에 A보드 상업광고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경마공원에는 행사협찬기업을 제외하고는 본격적인 상업광고가 등장한 적이 없었다. 경주로 A보드 광고 유치는 경마에 대한 본격적인 인식변화의 시발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9. KRA 서울경마공원, 월드컵 응원의 성지로 우뚝!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기아자동차, KT엠하우스와 함께 ‘2010 남아공 월드컵’ 응원전을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했다. 지난 2002년부터 3회 연속으로 야외응원전을 개최한 서울경마공원은 시청, 코엑스 등지와 함께 대표적인 길거리응원의 성지로 떠올랐다. 그리스전과 아르헨티나전 응원을 펼친 서울경마공원에는 약 6만여명이 운집해 ‘대한민국’을 외쳤다. 특히 올해는 가수 인순이와 컬투, 캔 등이 응원전에 앞서 사전공연을 펼치고 함께 경기를 관람하는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충만했다. 또한 금년도에는 서울경마공원 응원전 역사상 처음으로 민간기업(기아차-KT엠하우스)의 참여를 유도해 신형 자동차 등 다양한 경품을 경마공원 응원전 참가 시민들에게 증정하기도 했다.

10. KRA 한국마사회, 세계적 씨수말 ‘오피서’ 극적 영입
현역당시 9전 6승, 2착 1회, 3착 1회로 총 804,090달러의 수득상금을 획득한 미국의 유명 씨수말인 ‘오피서’가 지난 10월 한국으로 수입되었다. 2003년 은퇴한 ‘오피서’는 씨수말로 활동하며 4두의 그레이드 경주 우승마, 20여두의 스테익스 경주 우승마를 배출하는 등 북미 씨수말 가운데서도 수준급으로 꼽힌다. 시장의 관행에 따라 ‘오피서’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에이전트 수수료와 수송비 등 부대비용을 포함해 약 35억 원을 상회하는 정도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피서’를 매각한 「테일러 메이드 스탤리온」의 벤 테일러 부회장은 “한국인들이 훌륭한 말(great horse)을 훌륭한 가격(great price)에 잡았다.”며 마사회가 미국경마시장의 불황을 이용하여 양질의 씨수말을 유리한 가격에 구매했음을 시사했다.



◆ “경마토크쇼-만나고 싶었습니다. 첫 선”, 경마방송의 새로운 도전!!
- 첫 주인공으로 2010년도 최고의 한해를 보낸 신우철-조경호 영광
- 밋밋한 인터뷰 아닌 살아있는 이야기 담으려 노력




지난주 서울경마공원의 마지막 경마일, 경마공원 및 각 지점을 방문한 고객들은 때 아닌 호사를 누렸다. 서울경마공원을 대표하는 조교사와 기수인 신우철-조경호 기수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여과 없이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KRA 경마방송이 야심차게 내놓은 ‘경마토크쇼-만나고 싶었습니다.’(연출 김준영 PD, 총괄 문선호 KRA 방송팀장)가 그것으로 KRA 방송팀은 지난 7월 경마방송 개편계획에서 하반기 중 경마토크쇼 1회를 제작해 연말에 방송할 것임을 밝혀둔바 있었고 지난주 마지막 경마일에 그 약속을 지킨 것이다.

사상 첫 경마토크쇼-만나고 싶었습니다의 주인공 신우철-조경호
첫 주인공은 금년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신우철 조교사와 조경호 기수가 차지했다. KRA 경마방송의 간판인 신기환, 김수진 아나운서가 함께 토크쇼 진행을 맡아 두 남자의 유쾌한 이야기를 끌어냈다. 신우철 조교사와 조경호 기수는 금년도에만 44승을 합작하며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조경호 기수는 소속조 시절부터 34조와 인연을 맺고 활동했으며 프리기수가 된 이후에도 34조 주력기수로 활동해 왔었다.

‘만나고 싶었습니다’에서는 금년도 이들의 뛰어난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두 명 모두 금년 다승왕과 관련한 질문에는 “솔직히 욕심이 났었고 조금은 의식했다”고 말해 평소 언론에서와는 다른 매우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마필관계자들에게는 다소 민감한 질문인 경주성적과 관련해서는 “매 경주 최선을 다해 경주에 임하지만 인기마가 입상하지 못했을 때 경마팬들에게서 받는 비난이 가장 견디기 힘들며 그럴 때 이 일에 대한 회의를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중간 중간 사생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신기환 아나운서의 촌철살인 질문에도 두 명 모두 능숙한 솜씨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 녹화가 끝난 후 관계자들로부터 첫 토크쇼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았다는 후문이 있었다.

‘토크쇼’라는 새로운 도전, 만만찮았던 제작과정
사상 첫 토크쇼의 제작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우선 KRA 경마방송 역사상 토크쇼라는 장르를 다뤄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방송팀원 모두 각종 토크쇼 및 대담프로그램 모니터 등 노하우 쌓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어느 정도 토크쇼 진행에 대한 밑그림이 완성돼 갈 때 쯤, 새로운 난관에 봉착했다. 바로 출연진 섭외에 빨간불이 켜진 것. 당초 경마방송이 기획한 토크쇼에는 조교사-기수는 물론, 마주와 마필관리사 등 평소 경마팬들이 자주 만나보기 힘든 직종의 출연진까지 생각하고 있었지만 섭외가 녹록치 않았다. 우선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할 기수와 조교사 섭외부터 문제였다. 평소 인터뷰조차 어려워하던 그들이 ‘토크쇼’에 출연하는 것은 큰 부담이었을 것. 결국 방송팀원 모두가 총 동원돼 관계자들 설득에 나섰고 끝내 최우수 조교사와 기수로 선정된 두 사람이 출연하게 됐다. 결과는 대성공.

방송을 지켜본 경마팬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지난주 19일(일) 오전 경마방송을 통해 신우철, 조경호 기수를 만나본 경마팬 ‘H씨’는 “무심코 본 화면에서 신우철 조교사와 조경호 기수가 나와 깜짝 놀랐다”면서 “그간 접하기 힘든 솔직한 부분을 조명해 매우 흥미로웠다”고 평가했다. KRA 홈페이지에도 “기수복을 벗은 조경호 기수를 보니 새롭다”, “기수와 조교사들의 애환도 보았고 내면의 이야기를 솔직히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등 칭찬 일색이었다.

KRA 방송팀 문선호 팀장은 “며칠씩 밤을 새며 제작회의를 하는 등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지난주 첫 방송이 나간 후 격려와 질책을 동시에 받았는데,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 향후 토크쇼를 추가 제작 할 때 더 낳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방송팀의 한 관계자는 “준비가 쉽지 않아 내년도에 지속적으로 편성할지에 대한 즉답을 하긴 어렵다”면서도 “경마팬들의 반응이 좋았던 만큼 내년도 추가제작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KRA 경마방송의 새로운 도전이었던 경마토크쇼. 내년도에는 조금 더 자주 경마팬들을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한국마사회 인사선진화 성공사례
- 마사회(馬事會)는 인사회(人事會)
- 노동생산성 제고로 정원 13% 감축


올해 한국마사회는 상복이 터졌다. 지난 달 22일 2010년도 인재개발 우수기관으로 인증된데 이어 이달 초에는 일하기 좋은 한국기업 본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전자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고, 후자는 GWP코리아와 포춘코리아가 주관한다. 중앙부처와 글로벌 기관의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통과했다는 것은 공공기관으로서 인사선진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다는 방증일 것이다. 이제 마사회는 인사선진화의 성공으로 인사회(人事會)로도 불리고 있다. 마사회의 성공비결을 살펴보자.

입사 9개월 차인 김영운 씨(29세, 홍보팀)는 막막한 기분이 들 때 마다 7년 먼저 입사한 전병준 과장(34세, 인사선진화팀)에게 도움을 청한다. 전 과장은 업무상 필요한 팁을 알려주기도 하고, 부서 내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문제에도 조언을 해주고 있다. 김씨는 전 과장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기자에게 털어놓았다.

“같은 부서 내의 사람에게는 껄끄러운 이야기라도 전 과장님에게는 마음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어요. 전 과장님과의 만남이 제게는 회사 적응에 큰 도움이 되었죠.”

김 씨가 전 과장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마사회가 운영하는 신입사원 멘토링이란 제도때문이었다. 김영운 씨 뿐 아니라 마사회의 신입사원들은 모두 회사 적응을 도와주는 멘토(mentor)를 한 명씩 가지고 있다. 이 멘토들의 활약으로 마사회의 신입사원들은 단기간에 적응을 마치고 각 부서에서 이미 핵심전력이 되어 있다.

하지만 멘토링 제도는 학습(learning)과 지식(knowledge)을 중시하는 마사회 인재관리 전통의 일부일 뿐이다. 말 보건원의 정복선 과장(34)은 점심식사 이후 짬을 내어 한국마사회 온라인 카페에 접속했다. 자신이 가입해있는 사내 학습동아리 ‘말 연구회’의 자료를 업데이트하기 위해서다. 카페에 입장해보니 후배 한 명이 ‘말 스트레스 호르몬 조사 결과’라는 흥미로운 자료를 올려놓았다. 정 과장은 오프라인 모임 때 이 자료에 대해 토론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마사회 모든 직원들은 이처럼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학습동아리에 가입해 있다. 학습동아리는 탐구열에 불타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학습동아리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마사회는 공부하는 것을 즐겨야 하는 조직이고, 공부하지 않으면 낙오될 수밖에 없는 조직이다. 개개인별로 의무학습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마사회 직원들은 각자 자기에게 필요한 교육을 이수하여 이 시간을 채워야 한다. 업무 때문에 따로 시간 내기가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한 사이버 연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학구적인 근무 분위기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지식의 창출로 연결되고 있다. 지난 한 해 마사회 직원들이 제안한 업무개선안은 713건에 달한다. 이 중 25%인 182건이 채택되어 작업 기간 단축, 예산 절감, 고객 유치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조직 내 지식의 활발한 창출과 공유를 제도화시키는 지식경영(knowledge management)이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있는 것이다.

소통(疏通)은 마사회가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 중의 하나다. 마사회에는 이른바 4통(通) 활성화를 위한 계획이 있다. 4통(通)이란 구성원과 구성원의 소통, 구성원과 경영진의 소통, 구성원과 조직(노동조합)의 소통, 기업과 사회의 소통을 의미한다. 마사회는 이 네 방향의 소통을 위해 각기 다른 창구를 운영 중이다. 그 중 구성원과 경영진의 소통을 가능케 하는 창구가 ‘함께 하는 경영-제언방’의 운영이다.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마사회 제언방은 21세기 판 신문고라 할 만하다. 직급에 관계없이 누구든 김광원 회장에게 할 말이 있는 사람은 제언방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전할 수 있다. 제언방에서는 실명과 비실명 제언, 공개와 비공개 제언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의견개진이 가능하다. 김광원 회장이 칠십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말 산업 등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나가는 것도 이러한 ‘무제한 소통채널’을 통해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마사회는 인재 양성 뿐 아니라 인재가 내는 성과와 인재가 가진 역량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마사회에서는 단순히 일을 많이 한다거나 상사에게 잘 보인다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마사회의 개인 성과측정 시스템은 균형성과평가제도, 이른바 BSC(Balanced Score Sytem)평가다. 고객 관점, 프로세스 관점, 학습과 성장 관점에서 균형 있는 성과와 역량을 보여주어야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마사회는 이처럼 우수한 인재관리시스템을 바탕으로 일당백의 인재들을 양성하여 정부의 인사선진화 시책에도 적극 부응하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 2009년 2개 실과 5개 팀을 없애 조직을 슬림화하고 정원의 13%를 감축했다. 노동생산성과 인적자원의 경쟁력을 높이지 않았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한국마사회 권승세 인사선진화팀장은 ①성과중심의 조직문화 ② 성과/역량/직무가치가 반영된 인재배치와 보상 ③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는 개인별 경력개발의 세 가지를 인사운영의 3대 원칙이라고 밝혔다.

“한마디로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자는 것이 마사회 인사철학입니다.” 공공기관 중에서 돋보이는 정교하고 체계적인 마사회의 인재관리 시스템은 인사회(人事會)라는 칭찬이 허언(虛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