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2월2주] 구제역에 걸리지 않는 말(馬), 그럼 말이 조심해야할 전염병은?

  • 운영자 | 2011-02-09 16:25
  • 조회수1915추천0



◆ 구제역에 걸리지 않는 말(馬), 그럼 말이 조심해야할 전염병은?
- 소와 돼지와 다른 기제류이기 때문에 구제역으로부터는 안심
- 말 관련 질병도 많지만 철저한 방역으로 완벽한 질병컨트롤타워 구축




요즘 부산-경남은 물론, 전국이 구제역(口蹄疫)과 관련해 떠들썩하다. 구제역이란 굽이 두 개로 짝을 이루고 있는 동물들의 급성전염병으로, 치사율이 5~55%에 달한다. 무엇보다도 뚜렷한 치료약이 없어 감염이 확인되면 가축을 소각하거나 매각한 후 주변을 방역하는 게 전부이다. 작년 연말을 기준으로 이미 국내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어 방역 당국은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돼지와 소가 큰 피해를 입고 있어 축산업에 종사자들의 직접적 피해는 물론, 방역을 위해 감내해야 하는 생활불편 등 어려움이 상당하다.

그런데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구제역과 관련해 말들이 밀집해 있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잠잠하다. 이와 관련해 KRA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본부에는 “경마공원의 ‘말’들은 구제역에 안전한가요?”라는 질문들이 심심찮게 접수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말은 구제역으로부터 안전하다. 그 해답은 바로 말의 굽에 있다. 구제역은 굽이 두 개인 소나 돼지 등 우제류(偶蹄類)의 동물들에게 걸리는 질병인데 말은 굽이 하나인 기제류(奇蹄類)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국 축산농가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구제역이 창궐해도 말은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말은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것일까? 말도 가축의 일종이다 보니 각종 전염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말이 폐사되는 위험성에 따라서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분류한 List A에는 말과 관련 대표적 전염병으로 ‘아프리카마역’과 ‘수포성내구염’ 등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발병 사례가 없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외국산마의 국내 수입 시 철저한 검역으로 동 질병의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경마와 마필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는 질병들은 몇 가지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07년도 호주와 일본 경마를 중단시켰던 ‘말 인플루엔자’가 그것이다. ‘말 인플루엔자’는 폐사율이 높지는 않지만 전염성이 어느 질병보다 강하다. 단 1마리만 감염이 된 채 경마공원에 들어오더라도 경마 자체가 중단될 위험이 가장 높은, 무서운 전염병이다. 이 때문에 말의 수출입시 발급되는 여권에는 ‘말 인플루엔자’ 접종에 대한 증빙란을 별도로 두고 있을 정도다. 또 한 가지는 바로 ‘말 선역’이라는 질병으로 세균으로 감염되는 질병이 있고 또 여름철에만 주로 발병하며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일본뇌염’ 등이 대표적이며 이 질병들은 감염성이 높아서 경마산업에서는 주의가 요구되는 전염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이 같이 다양한 말 관련 전염병에 대한 철저한 질병컨트롤을 위해 방역담당 부서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부경경마공원에 들어오는 모든 말들은 철저한 검역 과정을 통과해야만 가족이 될 수 있다.

외국에서 수입되어 국가검역이 끝난 말과 KRA 한국마사회 사업장간에 직통으로 이동된 말을 제외한 모든 입사 예정마는 두 가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첫째, 백신증명서 제출이다. 말 인플루엔자와 말 선역 예방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어야 부경경마공원 출입이 가능하며 5월부터 10월 사이에 들어오는 말은 일본뇌염 백신 접종 증명까지 있어야 경마공원에 들어올 자격이 충족된다. 하지만 서류제출로 검역이 끝나지는 않는다.

둘째, 백신 접종 증명서와 별도로 진행되는 법정전염병에 대한 임상검사와 혈액검사다. 이 두 가지 과정을 무사통과해야만 마방에 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염병이 말을 통해서만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말의 전염병은 사람에게 감염되지는 않지만 사람과 차량이 감염 매개 역할은 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마사지역에 출입하는 차량의 바퀴와 사람의 신발을 소독하기 위한 소독발판은 1년 365일 마사지역 출입구에 깔려 있어서 만일의 사태를 예방하고 있다. 또한 마사회는 방역범위를 마사지역 뿐만 아니라 관람대, 가족공원 등 서울경마공원 내부와 경마공원 인근 마을까지 넓혀 수시로 법정 기준 이상의 방역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 대한민국의 말 관련 전염병 사례는?
우리나라에 말 전염병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뚝섬 경마장 시절인 지난 1973년에 말 인플루엔자가 발병하여 2주간 경마가 중단된 적이 있었고 1985년에는 말 선역과 유사한 증세를 나타내는 의사선역이라는 전염병이 발병한 적도 있었다. 또한 1997년도에는 일본뇌염이 발병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에는 철저한 질병컨트롤을 통해 KRA 한국마사회 모든 경마공원에서는 안전한 경마시행을 실시하고 있다.


◆ 부경공원 경주분석 가이드제 운영
- 경마팬 서비스 차원, 경주 분석 정보 제공




KRA 부산경남경마본부는 경주에 대한 경마팬의 관심 및 이해도 제고를 위하여 다양한 경마정보를 공개하고 팬 서비스 강화측면에서 경주분석 가이드제를 운영하기로 하였다.

매주 금요일은 오전 10:30∼11:30, 일요일은 오전 10:00∼11:00 1시간동안 경마팬을 대상으로 경마전문지 부경지역에 상주하는 현직 취재 기자가 강의를 담당한다.

분석가이드 강의 내용은 경마팬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분야, 마필조교상태, 출주마별 과거 경주 분석 등을 중심으로 하되, 특정 경주마의 베팅을 알선하거나 공정경마 시행에 초래하는 내용은 배제 한다.

또한 경주 당일 주요 경주에 대한 분석과 동시에 건전하게 베팅하는 요령 등에 대하여 설명하고 궁금증 해소를 위해 경마 팬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한다.

그리고 경주분석 가이드제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핸디캡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및 조교사, 기수가 특별강의를 추진하고 경마 팬들이 마필관계자와 만남의 시간도 계획하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경마팀 관계자는 “경마팬 서비스 차원에서 부경 경마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경주분석 가이드에 대한 콘텐츠를 보강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신자료>

2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경마일 6일간 총 48개 경주 시행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은 2월 11일부터 경마를 시행하여 2월 한 달 동안 경마일 6일간 총 48개 경주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금요경마는 1일 경주수가 10경주로 총 30경주가 시행되고 일요일은 1일 6경주로서 총 18경주가 시행된다. 경주 당 편성두수는 최소 7두에서 최대 14두까지 편성하되 1000M 경주거리는 12두로 편성 시행한다.

출발시각은 금요일은 오전 12:00시 첫 경주를 시작하여 오후 18:00시 마지막 경주를 시행하며, 일요경마 첫 경주는 오전 12:30분 시작하여 마지막 경주는 오후 16:30분 출발한다.



윤영귀 조교사, 윤주혁으로 이름 개명



KRA 부산경남경마공원 14조를 조교관리하고 있는 윤영귀 조교사(45세, 2004년 데뷔)가 이름을 ‘윤주혁’으로 개명하였다.

윤주혁 조교사의 이번 개명은 개인 사정에 관항 사항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개명된 이름은 지난 9일(수)부터 부경경마공원 홈페이지 등에 공지되었다.

윤 조교사는 지난 2004년도부터 부경경마공원에서 활동했으며 통산전적은 1835전 159승, 2위 167회로 승률 8.7% 복승률 17.8%를 기록 중인 베테랑 조교사이다. 대상경주 전적은 2008년 KRA 컵 마일(GⅢ)과 2009년도 코리안오크스(GⅡ)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중증 외상환자 전용 구급차 배치
경주사고 대비... 산재감소 기대


마필관계자가 경주중에 발생하기 쉬운 중상에 대비하여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고 중증 외상환자에 대한 처치에 일조를 하기 위하여 2월부터 특수 구급차량을 배치한다.

이번에 배치하는 특수 구급차는 중증 외상처치 환자에게 필수적인 원격화상 응급처치 의료기기가 설치되어 있고 화상 카메라가 구비되어 생체 정보를 활용한 지도의사의 원격 응급조치가 가능하다.

중증 외상전용 특수 구급차 배치로 인한 응급구호시스템 강화로 중증 외상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중증 산재건수는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