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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상우 기수!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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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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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번째 시즌을 맞아 달라진 점들이 있다면?
A- 아직도 보완되어야 하는 점들이 많지만,개인적으로 연차가 늘어가며, 일단 좋아지는 부분들이 많다고 느낀다. 기수 생활 역시 잘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기승에 대한 성취욕 그리고 재미를 느끼고 있다.
Q-그 중 가장 좋아진 점을 꼽자면?
A-경주마 훈련을 시행하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소속조 특성상 조교량이 많아서 처음에는 지치고 힘이 들 때가 더러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 훈련의 과정이 나에게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훈련의 충실도 여부에 따라 경주마의 성적이 달라지는 것을 보며 그 중요도를 더욱 실감하고 있으며, 경주마의 특성을 파악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 믿고 있다. 더 나아가 경주 운영중 페이스 조절 부분에서도 예전과 비교해 볼 때 향상된 부분이라고 말하고 싶다.
Q-경주마 훈련은 본인이 직접 시행하지만, 기승하지 못하는 경주도 더러 있다?
A-아무것도 모르는 신인시절에는 ‘조교는 내가 했는데, 왜 기승기회를 주지 않나’ 라는 마음속의 투정도 있었다. (웃음) 시간이 조금 지난 지금은 이해를 할 것 같다. 조교여부를 떠나서도 각 경주마와 호흡이 잘 맞는 기수가 있다. 또한 성적을 기록해야 마방이 탄탄해지기에 지금은 아쉬움보다는 더욱 열심히 훈련해서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최대화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Q-체력훈련은 예전처럼 꾸준히 하고 있는가?
A-눈 뜨는 새벽마다 항상 ‘게을러지지 말자’라고 다짐을 하곤 있지만, 최근에는 웨이트와 기승기 훈련을 자주 빼먹곤 한다. (웃음) 무조건이라는 규칙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새벽마다 하는 다짐처럼 거르지 말고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자타가 공인하는 18조마방 소속 기수다. 많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는가?
A-물론이다. 정말 많은 기회를 얻어 왔고, 앞으로도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 주어진 기회를 다 잡지 못했기 때문에 늘 아쉬운 마음이 남아있다. 소속조의 대한 자부심도 누구보다 강한만큼 앞으로 주어진 기회를 후회없이 좋은 결과로 만들고 살릴 것이다.
Q-작년 한해 14승의 성적을 기록했다?
A-기수 2년차의 성적으로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승수라고 생각한다. 조금전에도 말한 것처럼 나에게 왔던 기회들이 14승만을 기록할 기회가 아니였는데 많이 아쉽다! 기수로서 조금 더 성숙했다면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가 있기 때문에 작년 주어진 기회에 달성한 14승 이라는 숫자에 절망하지 않는다.
“ {스페셜 볼포니는) ‘조금 힘들겠다’ 라고 생각하는 타이트한 편성에서도 최선을 다해 성적을 내주고 있어 기수인 나에게 포기하지 않는 강한 승부욕도 가르쳐 준 고마운 경주마이다. 아프지 말고 경주로에 오랜기간 나와같이 롱런하는 모습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Q-본인과의 호흡이 좋은 경주마도 생긴 듯 하다?
A-“스페셜볼포니”를 말하는 것인가? (웃음) 이름만 나와도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경주마다. 체형이 작은 경주마이지만 경주로에만 나가면 너무나 열심히 뛰어주고 있는 거짓이 없는 경주마다. 덕분에 개인성적까지 기록할 수 있어 ‘애착’이라는 단어 그 이상의 표현을 해주고 싶다. ‘조금 힘들겠다’ 라고 생각하는 타이트한 편성에서도 최선을 다해 성적을 내주고 있어 기수인 나에게 포기하지 않는 강한 승부욕도 가르쳐 준 고마운 경주마이다. 아프지 말고 경주로에 오랜기간 나와같이 롱런하는 모습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Q-‘스페셜볼포니’는 각질 변경을 시도해 성공한 케이스다?
A-(정)기용 선배님의 도움이 크다. 선행질주 유형의 경주마였지만, 상위군으로 승군할수록 추입형으로 각질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새벽훈련시에도 한마리 한마리 이기는 방법을 숙지시킨다면 분명 좋은 능력을 보일 제목이라는 평가를 해주셨고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 덕에 빠른 전환의 시도가 있었고 각질 변경에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Q-최근 타조 기승기회도 꾸준히 얻는 편이다?
A-기수로서 뛰어나서이기보다는, 감사하게도 사람으로서 나를 좋게 봐주시는 타조 관계자 분들이 계시다. 14조 경우에는 우연찮은 기회에 기승을 하게 되고 연승이라는 성적으로까지 이어져 매주 꾸준한 기회를 주시고, 30조 경우는 (김)철호 선배님의 도움으로 기승기회를 얻게 되어, 감량 기수로서 변화를 모색할 땐 가장 먼저 기회를 주는 마방이기도 하다. 너무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다.
Q-동기들 성적도 꾸준하지만, 후배들 역시도 최근 두각을 보이고 있다?
A-지금은 병가중이지만 (이)기웅이와 여성이지만 남성 못지않은 파워를 과시중인 (김)혜선, 두 친구 모두 대단하고, 앞으로의 가능성도 상당히 밝은 친구들이다. 동기들과는 항상 다같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최근 두각을 보이는 후배들은 역시 볼때마다 위압감이 느껴진다. 특히 (장)추열 기수가 페이스가 빠른 편인데, 나에게는 좋은 자극이 되는 후배이며 나를 더욱 열심히 하게 만들어주는 듯 하다. 페어플레이 속에 경쟁은 동기, 후배를 떠나 모두 환영한다.
Q-너무나 밝은 모습 때문인지, 기수생활의 스트레스는 덜 받는 것처럼 비쳐진다?
A-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기수라는 직업에서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나도 사람인지라 욱하는 성격도 있고 급한 면도 많다. 다만 공인이라고 생각하기에 항상 웃고 대화를 하다보니 밝은 모습이 많이 비쳐졌을 것이다. 완전히 탈바꿈 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지금 보이는 그런 밝은 모습으로 인식되었으면 좋겠다. (웃음)
“2010년 우리 조교사(박대흥)님이 다승1위가 되지 못한 것이 나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올해만큼은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조교사님이 다승 1위를 차지하는데 내가 조금이나마 기여를 했으면 한다.”
Q-올 시즌 계획한 일들이나, 목표가 있다면?
A-2010년 우리 조교사(박대흥)님이 다승1위가 되지 못한 것이 나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올해만큼은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조교사님이 다승 1위를 차지하는데 내가 조금이나마 기여를 했으면 한다. 그리고 잔부상이야 어쩔 수 없지만 큰 부상없이 시즌을 소화하는 것이 올 한해 계획이자 목표다.
Q-팬들에게 한마디.
A-팬들이 보시기엔 아직도 부족함이 많다고 여길 것입니다. 저 역시도 그런 모습에서 벗어나 더욱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듣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이겠습니다. “검빛”팬들과도 새해에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그 응원에 보답하는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올 한해 즐거운 일들만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김종철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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