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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배, 국산말들의 1400m 경주 대결이 펼쳐진다

  • 운영자 | 2022-09-22 13:21
  • 조회수1490추천0

[서울 9월 4주차]




◈ 스포츠동아배, 국산말들의 1400m 경주 대결이 펼쳐진다



 

오는 25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로 제11회 ‘스포츠동아배’가 개최된다. 코로나19로 2019년 마지막 개최 이후 3년 만이다. 국산 3등급 1400m 경주이며, 레이팅 65 이하의 말들이 연령에 상관없이 출전한다. 총 7천 5백만 원의 상금을 걸고 맞붙을 15두의 출전마 중 최근 성적이 좋았던 우승 유력마 5두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보자.

 

■ 와일드삭스 (수, 한국, 3세, 레이팅54, 김창식 마주, 이관호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0.0%)

 

마주로서 역대 3번째 200승을 달성한 김창식 마주의 ‘삭스(Socks)’ 시리즈 경주마 중 하나다. 이번 출전마 중 최근 3회 수득 상금액이 가장 높으며 1400m 전적도 2전 2승(승률 100%)을 올리며 강력한 우승후보다. 특히 올해 6월 이후 4~5등급 경주에서 연달아 3승을 하며 일취월장하는 실력을 보여주었는데, 마지막 치러진 1200m ‘MJC(마카오)트로피’ 특별경주에서는 4위를 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씨수말 중 하나인 ‘타핏(TAPIT)’의 손자마이자 현역 최우수 씨수말 ‘한센’의 자마로, 엘리트 핏줄을 타고났다. 다만, 그동안 다습한 주로에서 상대적으로 성적이 안 좋았던 측면이 있어 경주 당일 주로 상태가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 라온더제트 (수, 한국, 3세, 레이팅53,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

 

라온그룹 손천수 마주의 ‘라온’ 시리즈 경주마 중 하나다. 또한 훌륭한 자마들을 배출해내고 잇는 씨수말 ‘머스킷맨’의 자마로, 이번 코리아컵 우승마인 ‘위너스맨’과는 이복형제이기도 하다. 그만큼 잠재력이 충분한 말이며, 실제로 출전마 중에서도 ‘옐로우캣’과 함께 가장 우수한 통산전적(승률 66.7%)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데뷔 이후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1~5위 입상권 안에 들었고, 특히 지난 11월 이후 출전한 1000~1300m 경주에서는 올해 5월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을 따냈다. 이에 최근 6회 기준으로 ‘라온더제트’가 가장 높은 상금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아직 출전 경력이 많지 않은데다가 1400m는 이번이 첫 출전이므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복병마라고 볼 수 있다.

 

■ 옐로우캣 (암, 한국, 4세, 레이팅54, 박성구 마주, 서인석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

 

국산 암말로, 다승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서인석 조교사가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출전 횟수가 많지는 않지만, 작년 10월 이후 출전한 경주에서 4등급 승급 후 첫 출전한 1월 1400m 경주를 제외하고 계속 우승을 차지하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했다. 그 결과, 최근 1년 전적만 놓고 볼 때 승률 80%라는 기록으로 출전마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1200~1400m 단거리 위주 경주만 출전했으며, 그동안 경주전개를 보면, 추입과 선행이 고루 가능한 올라운더라고도 볼 수 있다. 2013년 3세마로 출전한 그랑프리, 대통령배에서 ‘경부대로’, ‘지금이순간’을 제치고 우승한 ‘인디밴드’의 자마이며, 또한, ‘미스터파크’와 같은 전설적 경주마를 배출한 ‘엑톤파크’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 터프맨 (거, 한국, 레이팅55, 김광명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28.6%, 복승률 50.0%)

 

‘터프맨(TOUGH MAN)’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520kg 정도의 육중한 체구와 강력한 파워를 기반으로 한 스피드를 가진 말이다. 역시 1400m 경주 위주로 출전하며, 선입 또는 선행마로 초반에 승부를 보는 타입이다. 가장 마지막에 출전한 1400m 4등급 경주에서도 선입 전개로 1승을 올렸다. 다승 3위를 달리고 있는 정호익 조교사 마방 소속이며, 데뷔 직후 연달아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으나, 최근 1년간 성적이 상대적으로 조금 저조한 편이었다. 혈통을 살펴보면 대표 씨수말인 ‘A.P.인디(A.P.INDY)’의 손자마로, 작년 ‘쥬버나일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강자이자 역시 큰 체구를 자랑하는 ‘컴플리트밸류’와 조부가 같다는 점이 흥미롭다.

 

■ 글로벌영웅 (수, 한국, 4세, 레이팅51, 장재형 마주, 최상식 조교사, 승률 16.7%, 복승률 33.3%)

 

역시 ‘A.P.인디(A.P.INDY)’의 손자마다. 1400m를 주력으로 뛰고 있는 경주마로 이번 경주가 10번째 1400m 출전이다. 가장 최근에 참가한 1400m 경주에서는 이번에 함께 출전하는 ‘와일드삭스’와 맞붙었는데, 선두권을 놓치지 않은 ‘와일드삭스’에게 우승을 내주며 준우승에 그쳤다. 경주 전개를 볼 때 초반에는 뒤에서 상황을 보다가 막판에 속도를 높여 역전을 노리는 추입마라는 것이 특징이다. 그 전에 출전한 1400m 경주에서도 마지막 스퍼트로 선두 접전 끝에 2위를 기록했고, 당시 ‘터프맨’도 해당 경주에 출전해 7위로 들어온 바 있다. 과연 이번 경주에서는 ‘와일드삭스’와 ‘터프맨’과의 경쟁에서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 추입 작전이 성공할지 등 그 귀추가 주목된다.





◈ 경주마 금지약물과 보이지 않는 전쟁 벌이는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도핑검사소가 국제경마화학자협회 ‘AORC(Association of Official Racing Chemist)’가 주최하는 ‘22년 경주마 도핑검사 국제숙련도시험’에 100% 적중했다. 이로서 한국 경주마 도핑검사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해냈다.

 

국제숙련도시험은 경주마 도핑검사기관의 금지약물 분석능력을 검증하는 무대일 뿐만 아니라 나날이 발전하는 불법도핑 기술을 따라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AORC는 불법 도핑기법의 진화에 비례해 점점 높은 난도의 테스트를 매년 시행하고 있다. 1976년부터 경주마 도핑검사를 시작한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1997년부터 이 시험에 참가해 올해까지 26년 연속 100%적중률로 합격을 이어왔다.

 

말이 도핑을 한다? 세계 최고대회 우승, 약물검출로 취소되기도..

 

도핑(Doping)이란 의도적으로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도핑하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약물 부정행위를 떠올린다. 하지만 큰 판돈이 걸리는 경마에서도 경주마 도핑은 승패와 공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경주마 도핑의 역사는 사람의 도핑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진다. 고대 그리스 시대엔 능력 향상을 위해 말에게 인육을 먹였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로마시대에는 경주마에게 벌꿀주를 먹이는 도핑수법이 있었으며 이는 시행한 자는 십자가형에 처한다는 기록이 남겨져있다.

 

20세기 초 유럽에서는 경주마에게 아편 등 마약을 투여하는 도핑이 유행했다. 무서운 속도로 결승선을 통과한 말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벽에 머리를 박고 즉사하는 등 마약의 효과는 치명적이었다. 이를 방지하고자 1911년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경주마 도핑검사를 시작했다. 이는 올림픽 도핑검사보다 57년이나 앞서는 것이다. 1947년 보다 체계적인 도핑검사를 위해 시카고에서 경마화학자협회(AORC)가 출범하였고 매년 100명 이상의 회원이 모여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교류하고 있다.

 

경주마 도핑검사가 시작된 지 100년이 지난 지금도 경주마 도핑은 계속 진화하며 공정성을 위협하고 있다. 2020년 최초로 개최된 ‘제1회 사우디컵 경마대회’는 약 220억 원의 세계최대의 우승상금으로 시작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사우디컵의 첫 번째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 원정 경주마 ‘맥시멈 시큐리티’가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경주 후 도핑검사에서 신종 도핑 약물이 검출되어 우승은 취소됐고 전 세계 경마계는 약물에 의한 공정성 훼손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듬해인 21년, 미국 최고의 대회 중 하나인 ‘켄터키 더비’를 우승하고 ‘브리더스컵 클래식’에서 한국마사회 경주마 ‘닉스고’를 추격했던 ‘메디나 스피릿’이 또다시 도핑 논란을 일으켰다. 켄터키더비 출전 후 금지약물인 ‘베타메타손’이 검출되어 우승이 취소된 ‘메디나 스피릿’은 브리더스컵 클래식 출전 이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돌연 심장발작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에 검출된 금지 약물 ‘베타메타손’의 부작용 때문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스테로이드 제제 진통제인 ‘베타메타손’이 환부에 투여된 말은 고통 없이 더 빠르게 달릴 수 있으나 부상을 악화시키고 몸을 망가트리는 결과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이렇듯 경주마 금지약물 투여는 승리의 영광은 물론 경마의 공정성, 말의 복지까지 모두 망가트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해외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경주마 금지약물이 검출된 사례가 거의 없다. 이는 매 경주 전후로 시료를 채취해 800여 종의 성분을 즉각 구분해내는 한국마사회의 도핑검사소의 기술력과 노력의 성과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관계자는 “검사망을 피해 새로운 약물과 투약법을 악용하는 이들을 범죄를 막고 경마의 공정성을 바로 세우는 것이 경마화학자가 하는 일이다.”며 “국제숙련도 시험은 세계의 경마화학자들이 새로운 약물검출의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기 위함으로 기술력을 경쟁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말과 사람이 교감하는 스포츠 보러 오세요!’ 가을날 풍성하게 채울‘승마 축제’ 펼쳐진다

- 한국마사회, 21일부터 25일까지 경상북도 구미시 승마장에서 열리는 승마대회 및 품평회 주관 ··· 승마 스포츠 대중화와 승용마 활로 개척을 위한 노력 경주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온 국민이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승마로 채워진 축제들이 펼쳐진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21일부터 25일까지 승마산업 선도를 통한 국산마 유통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경상북도 구미시 승마장에서 ‘제16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승마대회’와 ‘제9회 스포츠말 품평회’, ‘제7회 어린말 승마대회’를 개최하며 가을날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먼저 21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제9회 스포츠말 품평회’가 개최된다. 승용마 품질 평가 체계를 구축해 승용마 유통 판로를 마련하기 위해 시행되는 이번 스포츠말 품평회에는 국산 2~3세 말 및 포니종 총 51두가 참가해 평가를 받는다. 체형, 보행, 프리점핑 항목으로 평가가 이뤄지며 획득 등급에 따라 차등으로 조련지원금을 지원하며 품종별, 연령별 총 4개 부문에 1위부터 3위에게는 별도의 인센티브가 추가로 지급된다.

 

품평회와 함께 21일에 시작해 23일까지 열리는 ‘제7회 어린말 승마대회’는 국산 어린말 한정 승마대회 로 우수한 승용마를 조기 발굴하고 조련 성과를 검증해 향후 농가 유통과 소비를 촉진, 생산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마장마술, 장애물 등 총 8종목으로 구성되며 국산 4세부터 7세까지의 승용마 97두가 참여할 예정이다. 종목별로 1위부터 5위까지 입상마에게 트로피와 메달, 상장이 수여되며 입상마 소유자에게도 조련지원금이 지급된다.

 

마지막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는 한국마사회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제16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승마대회’가 계획돼 있다. 종합마술 및 기타 총 26개 종목으로 펼쳐지며 승마 축제로 펼쳐진 승마 주간을 화려하게 마무리 할 예정이다. 특이 이번 대회의 경우 렛츠런재단 더러브렛 경주 퇴역마 기금을 활용해 경주퇴역마 종목을 신설하고 훈련지원비를 추가 지원해 경주 퇴역마 활용도 제고에도 힘쓴다. 대회 기간 동안 페이스페인팅, 버블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하고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이번 승마대회와 품평회를 통해 생산부터 유통 그리고 활용까지 승마 산업에서 창출되는 다양하고 유익한 가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선하고 풍요로운 가을날 말과 사람이 교감하고 소통하는 승마 스포츠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한국마사회는 승마 산업 진흥과 말복지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혁 기수, 아버지가 훈련하는 말 타고 400승 쾌거 달성!




이혁 기수가 지난 17일 토요일 서울경마공원 10경주에서 개인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이날 1경주부터 ‘글로벌파워’와 함께 1승을 올리며 399승에 안착한 이혁 기수는 400승의 고지를 코앞에 남겨둔 상태였다. 결국 그는 당일 다섯 번째 출전한 마지막 10경주에서 경주마 ‘고업’과 함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아홉수 징크스 없이 단번에 400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우승은 이혁 기수의 아버지인 이희영 조교사가 훈련하는 말을 타고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1977년 기수 4기로 시작해 조교사로 전향한 이희영 조교사와 2011년 기수 29기로 데뷔한 이혁 기수는 부자지간이다. 이혁 기수는 지난 2011년 데뷔 후 영광의 첫 승도 아버지가 관리하는 말에 기승하여 이뤄낸 바 있다.

 

이혁 기수는 “아버지의 조언과 충고가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자’는 마음도 있고, 아버지께 누가 되지 않는 성실한 기수가 되고 싶다.”며 우승의 영광을 아버지께 돌렸다.

 

또한 이번 400승에 대해서는 “제 혼자 힘으로 달성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 기회를 많이 주신 것도 있는데, 그 기회에 보답하기 위해 성실하고 꾸준하게 해온 것의 결실인 것 같다. 계속해서 더욱 열심히 해서 500승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겸손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한편, 이혁 기수는 그 다음날인 18일에 다시 한 번 1승을 추가하며 현재 401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더욱 물오른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그는 올해 통산 12.7%의 승률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연도별 1위 횟수도 올해 벌써 41승을 올리며, 이대로만 간다면 개인 최다승 실적이었던 2018년의 58승 기록을 무난하게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자세한 이혁 기수의 400승 기념 인터뷰는 한국마사회 공식 경마 유튜브 채널 KR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