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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주인공이 탄생할까? 우수(雨水)의 계절에 찾아올 1800m 1등급 경주를 주목하자

  • 운영자 | 2023-02-16 15:08
  • 조회수1807추천0

[2월 3주차]




◈ 이변의 주인공이 탄생할까? 우수(雨水)의 계절에 찾아올 1800m 1등급 경주를 주목하자




19일(일), 눈이 녹아 비가 되고 식물이 싹 튼다는 봄의 길목, ‘우수’의 절기가 온다.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봄기운을 타고 1800m 1등급 경주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경주에는 작년 서울경마에서 멋진 활약으로 가장 많은 수득상금(13억 4200만원)을 따낸 ‘라온더파이터’가 출사표를 던져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3~4월 이후 본격적으로 펼쳐질 대상경주에 앞서 몸 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라온더파이터’와 그에 대적할 장거리 강자들의 기량을 살펴본다.


■ 라온더파이터 (수, 한국, 5세, 레이팅137,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75%, 복승률 100%)

현재 서울경마 레이팅 1위인 ‘라온더파이터’는 지금까지 16번의 경주에 출전하여 모두 2위권 안에 들어왔을 정도로 기복 없는 실력의 소유자다. 20년 말 데뷔 후 무패행진을 이어오다가 데뷔 1년 만에 ‘서울마주협회장배(G3)’에 도전했고, 당시 ‘어마어마’, ‘모르피스’ 등 단거리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유일한 3세마로서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 이후 작년에는 ‘Owners’ Cup(G3)’과 ‘KRA컵 클래식(G2)’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지난해 1200m 경주부터 출발하여 2300m ‘그랑프리(G1)’까지 꾸준히 거리를 늘려 지구력을 키워왔고, 1800m 평균기록도 출전마 중 가장 좋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 부담중량만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면 그를 막을 상대가 없어 보인다.


■ 소울메리트 (수, 미국, 6세, 레이팅105, 박남성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40%, 복승률 60%)

최근 3회 상금 기준 2위인 ‘소울메리트’는 주로 단거리 위주 출전하여 착실히 승수를 쌓아오다가 작년 처음으로 출전한 대상경주인 ‘SBS스포츠 스프린트(G3)’에서는 아쉽게 7위에 그쳤다. 이후 전략을 바꿔 10월 이후부터는 계속해서 1800m 1등급에 도전하고 있는데, 모두 2위권 안에 안착했다. 520kg대 전후의 육중한 체구에서 나오는 힘찬 걸음이 돋보이는 말이다. 특히 지난 11월, 21년도 ‘브리더스컵(G2)’ 챔피언 ‘컴플리트밸류’를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폭발적 스퍼트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4마신 차 승리를 거뒀다. 이처럼 최근 장거리에서도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 흥록대부 (거, 미국, 5세, 레이팅91, 임한용 마주, 이준철 조교사, 승률 30%, 복승률 45%)

1등급 승급 이후 올해 1월 첫 출전한 1800m 경주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물오른 기량을 펼치고 있다. 당시 이번 주 경주에도 함께 출전하는 ‘소울메리트’와의 막판 접전 끝에 0.75마신 차로 값진 우승을 거뒀다. 지난 21년 11월 이후 단 한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1800m 경주에만 출전할 정도로 주력거리이기 때문에 축적된 경험치를 마음껏 펼친다면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대상경주 참가 이력은 없기에 강자들과 맞붙은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 변수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부담중량 또한 낮다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 흥행질주 (수, 한국, 6세, 레이팅124, 임한용 마주, 이준철 조교사, 승률 38.5%, 복승률 46.2%)

출전마 중 레이팅 2위의 ‘흥행질주’는 1800m와 2000m 경주에서 더욱 빛나는 장거리 강자다. 2000m 통산승률은 50%인데, 1등급 2000m로만 좁혀서 보면 승률이 80%에 달한다. 3~4세 시절에 총 3번 장거리 대상경주에 도전하여 모두 3위라는 나쁘진 않은 성적을 거두었으나, 작년 출전한 ‘대통령배(G1)’와 ‘그랑프리(G1)’에서는 각각 8, 9위로 들어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희망적인 것은 이번 출전마 중 1800m 최고기록과 평균기록이 모두 2위라는 것. 특히 최고기록은 우승 유력마인 ‘라온더파이터’보다 좋기 때문에 실력발휘만 제대로 해준다면 우승까지도 넘볼만하다.





◈ 아홉수는 없다! 렛츠런파크 서울 함완식 기수 통산 800승 달성




함완식 기수가 지난 12일 일요일 렛츠런파크 서울 4경주에서 개인 통산 800승을 달성했다.


11일 토요일 서울 7경주에서 1승을 올리며 799승에 안착한 함완식 기수는 800승의 고지를 코앞에 남겨둔 상태였다. 결국 799승을 한지 하루만인 12일 일요일 서울 4경주에서 우승하며 아홉수 징크스 없이 800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이날 서울 4경주에 출전한 함완식 기수는 ‘원평버드’와 호흡을 맞춰 경주 초반부터 2위로 선두권을 유지하며 접전을 벌이다가 마침내 1위마를 제치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1998년 데뷔한 함완식 기수는 6,324회의 기승을 하며 승률 12.7%, 복승률 25.6%의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대상경주 트로피도 11번이나 들어올렸다. ‘경주로의 신사’라는 그의 별명답게 주변 동료들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연한 경주전개로도 유명하다. 그의 꾸준한 노력과 동료를 배려하는 경기매너를 증명하듯 함완식 기수는 2015년 ‘영예기수’에 이름을 올렸다. 기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명예 중 하나인 ‘영예기수’는 우수한 성적 뿐 아니라 성실성, 페어플레이 정신 등의 자질과 품성을 모두 충족해야만 선정이 가능하다.


800승 달성 후 함완식 기수는 “조교사님이 말의 컨디션이 좋아 앞선을 노려보라고 한 작전이 잘 적중한 것 같다. “600, 700승은 아홉수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800승은 아홉수 없이 잘 넘어가서 후련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800승은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과 팬들 덕분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올해 하반기 조교사로 데뷔를 계획하고 있는 그는 “기수로서 남은 시간동안 한 마리, 한 마리 더 열심히 타자는 마음으로 평소보다 간절하게, 진심을 담아서 기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수 때처럼 조교사로서 열심히 활동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근심반, 기대반”이라고 밝혔다.


함완식 기수의 800승 달성 순간과 소감은 한국마사회 KRBC 유튜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재해는 줄고, 말산업은 든든해졌다...한국마사회 혁신점검회의 개최




- 생명 안전 최우선 경마환경 조성, 상생적 경마생태계 구축 등 혁신과제 이행 점검 종료

- 외부 혁신위원들 “마사회의 진정성 있는 혁신노력 인정, 공공기관 거버넌스의 모범사례로 평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2월 16일, 한국마사회 혁신방안 이행상황 점검을 위해 각계의 전문가, 경마참여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혁신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한국마사회 혁신방안은 말산업 전반의 일대 혁신을 통해 경마와 말산업을 국민의 신뢰를 받는 건전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추진한 것으로, 상생의 말산업 생태계 구축과 ESG 경영, 조직 투명성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으며, 작년 4월 말 확정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혁신위원들은 ▲상생적 경마생태계 구축, ▲생명·안전 최우선 환경조성, ▲경마의 부정적 인식 전환, ▲말산업 저변확산, ▲조직 구조 혁신을 위한 30개 혁신과제에 대한 추진성과를 점검했다.  


한국마사회는 그간 혁신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대부분 과제 추진을 완료하였으며, 이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한층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경마현장 재해율이 24.1%→22.9%→19.5%로 매년 현저히 감소하는 등 경마현장 근로자의 안전이 크게 강화되었고, 경마관계자의 노후된 합숙시설도 쾌적한 복지시설로 변모 중이다. 또한 개방형 채용으로 경마운영의 투명성을 더욱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국산마 우대정책 등 상생의 경마제도 운영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붕괴 위기에 있었던 국내 경주마 시장도 급속히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또한 말복지 과제도 충실히 이행하여 마사회와 마주협회는 경주퇴역마 복지재원을 매년 20억원 이상 조성키로 하는 등 말복지 사업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혁신위원들은 “우리 위원들뿐만 아니라 마사회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성과가 더 기대되며, 외부 전문가들과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한 마사회의 혁신활동은 공공기관 거버넌스의 모범사례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경마가 안전해졌고, 말산업은 더욱 튼튼해졌다”며 “수적천석(水滴穿石)이란 말처럼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꾸준함으로 혁신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 말산업을 이끌어 갈 차세대 명마 탄생의 시작, 경주마 교배 개시




지난 4일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이었다. 봄의 시작과 함께 경주마 교배시즌이 돌아왔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올해 2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민간 농가를 대상으로 씨수말 교배 지원에 나선다. 본격적인 교배 시작에 앞서 지난 15일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 봄이 시작되니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의 마음으로 올 한해 성공적이고 안전한 교배와 건강한 자마들의 탄생을 기원하는 무사고 기원제를 지냈다.


마사회는 국산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 우수 씨수말을 국내로 들여와 생산농가들의 암말과 무상 또는 저가로 교배를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 마사회 보유 씨수말의 교배 계획 두수는 약 485두이다. 한 해 국내에서 교배를 시행하는 암말의 수가 약 2,000여 두 인 것을 고려할 때, 한 해 생산되는 경주마의 25% 가량이 한국마사회 보유 씨수말을 통해 생산되는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생산농가 당 2두의 무상교배와 1두의 유상교배를 지원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생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올해 한시적으로 유상교배료를 50% 감면할 계획이다.


올해 제주목장에서는 ‘한센’, ‘언캡처드’, ‘피스룰즈’가 교배 지원사업에 투입된다. 특히 ‘한센’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씨수말 중 하나인 ‘태핏(Tapit)’의 혈통으로, 국내 씨수말로 활동하며 2020년도 리딩사이어(최고의 씨수말)에 오를 정도로 우수한 자마들을 생산했다. ‘한센’과 함께 캐나다 2세 연도 대표마 출신의 명마 ‘언캡처드’, G1경주 우승 및 켄터키 더비 출전 이력의 ‘피스룰즈’도 생산농가 씨암말에게 혈통을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 해 제주지역에서 교배를 지원했던 ‘섀클포드’는 말의 고장 제주를 떠나 내륙지역 경주마 생산의 메카인 장수목장으로 이동해 교배를 시행한다. 


한국마사회 방세권 부회장 겸 말산업본부장은 “경주마 교배는 한국 말산업을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 탄생의 시작”이라며, “외산마에 뒤지지 않는 국산 명마 생산을 위해 농가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출처 : 한국마사회]